시각장애인용 안경·AI 텍스트 통화…장애인 삶 바꾸는 통신사

통신 편의성 넘어 배리어 프리 기술 일상까지 확대

 

 통신은 장애인·비장애인 구분 없이 누구나 사용하는 필수 서비스기에, 통신 3사는 장애인이 더욱 편리하게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강화해왔다.

 통신사들이 인공지능(AI) 등으로 기술 범위를 확장하는 최근에는 시각장애인용 안경을 개발하고 버스 승하차를 돕는 기술을 실증하는 등 통신을 넘어 다양한 배리어 프리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은 2021년부터 투아트와 협력해 설리번 플러스 앱에 음성 인식 AI와 멀티모달 AI를 적용한 바 있다.

 이 밖에 SK텔레콤은 돌봄센터 내 발달장애인의 도전적 행동을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 AI로 자동으로 인식하고, 대응 방안을 원격의 행동 중재 전문가가 제시하도록 돕는 '케어비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야타브엔터(YATAV)의 비대면 심리상담 플랫폼 '메타포레스트'에 AI 얼굴 표정 추적 기술을 적용해 표정 인식 기능을 개선하는 등 다양한 배리어 프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시각장애인이 걸어갈 때 사용하는 흰 지팡이와 스마트폰을 연동해 안전한 버스 승하차를 돕는 기술을 실증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사업은 현대자동차·기아의 2023 아이디어페스티벌에서 대상을 받은 '시각장애인 이동접근성 향상을 위한 데이지(Day-Easy) 기술 개발' 과제를 LG유플러스가 수주해 진행됐다.

 시각장애인은 앱을 통해 탑승할 버스를 예약한 후 해당 버스의 실시간 위치를 음성 안내와 흰 지팡이의 진동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

 통신사들은 기존 통신 서비스에 대해서도 편의성을 계속 강화하고 있다.

KT 배리어프리 매장

 KT 부산경남광역본부는 최근 부산 부산진구 SA 연지점을 '배리어 프리 대리점'으로 조성했다.

 매장 입구에는 휠체어 진입이 가능한 경사로를 설치하고 매장 내부에는 점자 블록, 돋보기, 저상 상담석, 이동 보조 손잡이 등 편의 시설을 갖췄다.

 KT는 작년에도 전남전북광역본부가 '월산 위드 데프'라는 이름의 농인 고객 특화 매장을 연 바 있다.

 이 밖에도 KT는 전문 상담사를 고용해 장애 유형별로 일대일 맞춤 상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청각 장애인 고객 대상으로 '보는 ARS'를 통해 수어, 채팅, 이메일 등 다양한 상담 방법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말로 하는 AI 요금 안내서'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SK텔레콤의 음성 인식(STT)·음성 합성(TTS) 기술을 활용해 시각장애인과 고령자 고객에게 매월 청구 요금과 항목별 세부 내용을 음성으로 안내한다.

 기존에 제공하던 점자 청구서에 더해, 전화로 직접 요금 정보를 설명하는 방식을 통해 청구서 분실이나 부재로 인한 불편을 줄이고 고객 사용성을 높였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청각·언어장애인을 위해서는 에이닷 전화에서 텍스트 통화 서비스 '에이닷 전화-보이스뷰'를 제공한다.

 상대방의 음성을 AI가 텍스트로 변환해 보여주고, 고객이 입력한 텍스트는 상대방에게 읽어줌으로써 장애인도 쉽게 통화할 수 있다.

에이닷 전화-보이스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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