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 원점에 학원가 문의도 뚝…"3분의 1로 줄어"

"올해, 의대 이슈 부각 어려워…분위기 빠르게 반전"
학원가, 의대 관련 커리큘럼과 설명회 일정도 작년보다 축소

 내년부터 의대 모집인원이 증원 이전 규모로 되돌아가면서 '의대 반수'를 문의하던 학원가 분위기도 사뭇 달라졌다.

 25일 교육계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달 내년도 의대 모집 인원이 3천58명으로 되돌리면서 '의대 반수' 문의가 대폭 줄었다.

 곽용호 강남하이퍼학원 의대관 원장은 "대학교 3∼4학년이나 졸업생들, 직장인들 사이 의대 문의가 많이 차분해졌다"며 "30% 이상 줄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한 입시학원 원장은 "지금은 의대 이슈를 부각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최상위권 학생들조차도 의대 지원을 주춤하고 있고 작년에 비해 분위기가 빠르게 반전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작년 의대 증원 여파로 20년 만에 가장 많은 N수생(16만897명)이 수능에 응시한 것과는 달리 올해는 N수생 수가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더군다나 올해는 일시적으로 출생률이 상승했던 2007년생 '황금돼지띠'들이 고3이 되면서 현역 응시생 수도 이례적으로 많아 N수생이 부담을 느낄 수 있는 상황이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올해는 작년보다 N수생이 줄어들 것 같다"며 "의대 정원 동결도 원인이고 작년에 지원을 많이들 했기 때문에 올해는 줄어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올해 2월부터 대형 학원에 등록한 재수생들이 지난해에 비해 많이 줄어든 분위기라고 전했다.

 반대로 초등학생 등 저학년의 경우 정권에 따라 또다시 의대 정원이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하는 등 '의대 이슈'가 아직 남아있는 상황이다.

 곽 원장은 "고3이나 재수생은 전국 단위 모의고사를 치르기 때문에 자신의 객관적인 위치를 잘 안다"며 "오히려 초등학생처럼 저학년의 경우에는 정권이 바뀌면 또다시 의대 정원이 늘 수 있다는 기대감에 아직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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