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수술후 회복 향상 프로그램 도입…"입원기간 단축"

수술전후 관리지침 '에라스' 대장암 환자에 적용…"심각합병증·재수술률 제로"

 서울대병원은 30일 대장암 환자에게 수술 후 회복 향상 프로그램인 '에라스'(ERAS)를 도입한 결과 입원 기간이 평균 이틀가량 단축됐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환자 중심의 수술 전후 관리 지침으로, 환자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빠른 회복을 유도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통상 수술 전후 시행되던 장시간 금식, 침상 안정, 마약성 진통제 위주의 통증 관리를 개별 환자에게 맞춘 최선의 치료·관리 방법으로 대체하는 방식이다.

 대장암 수술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전 금식 최소화, 마약성 진통제 사용 감소, 조기 보행 등을 핵심으로 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해 효과를 확인했다.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프로그램 도입 후 대장암 수술 환자의 입원 일수는 평균 5일에서 3일로 줄었다.

 심각한 합병증 발생률(2.6%), 중환자실 입원율(2.6%), 재수술률(2.6%)은 프로그램 도입 후 모두 0%로 감소했다. 퇴원 후 재입원율은 도입 전 5.3%에서 1.6%로 떨어졌다.

 서울대병원은 이런 성과를 토대로 수술 후 회복향상 프로그램과 관련한 국제 학회 '에라스 소사이어티'(ERAS Society)의 인증도 받았다.

 서울대병원은 앞으로 대장암 외에 다양한 외과 분야 수술 환자에게 이 프로그램을 적용할 계획이다.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메디칼산업

더보기
국내 혁신의료기기 100개 돌파…지정제도 도입 5년만
정부로부터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받은 제품 수가 100개를 돌파했다.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메디팜소프트의 심혈관 위험 평가 소프트웨어(PAPS)가 28일 제100호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됐다. 2020년 5월 혁신의료기기군(첨단기술군·의료혁신군·기술혁신군·공익의료군) 특성별로 지정 가치가 높은 제품을 혁신의료기기로 지정하는 일반심사 지정제도가 시행된 지 5년 만에 100개를 넘어섰다. 혁신의료기기는 정보통신·로봇 기술 등 기술 집약도가 높고 혁신 속도가 빠른 분야의 첨단 기술을 적용하거나 사용 방법을 개선해 기존 의료기기나 치료법에 비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현저히 개선한 의료기기다. 식약처는 혁신의료기기를 다른 의료기기보다 먼저 심사하는 '우선심사'와 허가 전 심사받고 싶은 자료를 개발 단계별로 나눠서 심사하는 '단계별 심사' 등을 통해 우대하고 있다. 혁신의료기기 지정부터 제품화 및 시장 진출까지 단계별 1대 1 맞춤 지원도 하고 있다. 5년간 지정된 일반심사 혁신의료기기는 84개였으며, 요양급여대상·비급여대상 여부 확인, 혁신의료기술 평가를 식약처와 보건복지부가 동시에 통합 심사하는 일종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202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