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눈도 일상? 올봄 날씨 '변화무쌍'…펄펄 끓던 바다는 식어

3∼5월 기상 분석…이례적 추위와 더위가 단시간 반복, 5월 기온 변동폭 역대 2위
해수면 온도 작년보다 1.9도 낮아…3·4월 가물다 5월에 비 많이 내려

 우리나라의 올해 봄 날씨가 '변화무쌍'했다는 사실이 수치로 확인됐다.

 기상청이 6일 발표한 '2025년 봄철 기후특성'을 보면 지난 3∼5월 이례적인 추위와 더위가 짧게 반복해 나타나면서 기온 변동 폭이 컸다.

 각 달 일평균기온 최고치와 최저치의 차이를 말하는 기온 변동 폭은 3월 14도, 4월 13.6도, 5월 12.1도였다.

 북대서양발(發) 중위도 대기 파동이 변화무쌍한 봄 날씨 원인으로 꼽혔다.

 대기 파동은 대기라는 유체를 통해 열 등 에너지가 전파되는 현상으로 고기압 옆에 저기압, 저기압 옆에 고기압이 형성되게 만든다.

 기상청은 "3∼4월에는 유라시아 대기 파동이 우리나라에 차례로 이동해 오면서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가 번갈아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5월에는 대기 파동이 강화되면서 중아시아지역에 기압능이 발달해 우리나라에 찬 공기가 지속해서 유입되다가 남동쪽에 자리한 고기압 가장 자리를 타고 따뜻한 공기가 들어오면서 기온 변동 폭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지난봄 전국 평균기온은 12.5도로 평년기온(1991∼2020년 평균·11.9도)보다는 0.6도 높았다. 1973년 이후 순위는 상위 10위에 해당했다.

지난봄 기온 추이. [기상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역대 가장 더웠던 봄은 평 균기온이 13.5도에 달했던 재작년 봄, 두 번째로 더웠던 봄은 작년 봄(13.2도)이다.

 지난봄 우리나라 주변 바다는 역대급으로 뜨거웠던 지난해와 달리 예년보다 차가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3∼5월 우리나라 해역 해수면 온도는 12.2로 작년(14.1도)보다 1.9도, 최근 10년(2016∼2025년) 평균(13.1도)에 견줘서는 0.9도 낮았다.

 우리나라 주변 해역으로 따뜻한 해류 유입량이 줄고 대기 중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해수면 온도가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지난봄 강수량은 231.6㎜로 평년 봄 강수량(248.4㎜)과 비슷했다.

 강수일도 평년(25.0일)과 비슷한 26.9일이었다.

 3∼4월엔 차고 건조한 북서풍이 자주 불면서 강수량이 적었다.

 다만 찬 공기 영향으로 눈은 자주 내려 지난봄 눈이 내린 날이 5일로 평년(2.7일)보다 잦았다.

 이에 1973년 이후 세 번째로 눈이 자주 온 봄으로 기록됐다. 서울에 4월 13일 눈이 쌓이며 1907

 년 근대적인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늦은 적설이 기록되기도 했다.

 봄철 강수량을 끌어올린 달은 5월이다.

 5월엔 우리나라 남동쪽에 고기압이 자리해 고온다습한 남풍이 불어 드는 가운데 대기 상층에 기압골이 지나가는 일이 반복되면서 제주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많이 내렸다.

지난봄 강수 추이. [기상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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