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의사회 "의사집단행동 중대본 해체하고 논의체 구성해야"

"전공의·의대생 포함 논의해야"…응급실 과밀화 해결도 촉구

 대한응급의학의사회는 지난 29일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해체하고 전공의와 의대생이 포함된 논의체를 새로 구성하라"고 촉구했다.

 응급의학의사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학술대회와 기자회견을 열고 "망가진 의료계와 고통받는 환자를 위해 새 정부가 이 사태에 조속히 개입해 문제를 해결해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응급의사회는 "중대본은 100차례가 넘는 회의에도 아무런 해결책도 내놓지 못했다"며 "중대본을 해체하고 보건의료위기 심각단계를 당장 해제하라"고 말했다.

 응급의사회는 또 "응급의료 개혁의 핵심과제인 응급실 과밀화 해결, 최종치료 및 취약지 인프라 개선, 사법 리스크 면책을 위한 논의체를 즉시 구성하고 현장 목소리를 경청하라"고도 요구했다.

 그러면서 "상급종합병원의 중증응급환자 대응능력은 이미 하향 고착화됐다"며 "젊은 의사들이 지원하고 싶은 응급의학과를 만드는 것만이 응급의료체계를 유지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장내 미생물 이용해 악성 뇌종양 면역치료 효과 높인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장내 미생물과 그 대사산물을 이용해 면역항암제가 듣지 않는 교모세포종의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해 냈다고 6일 밝혔다. 교모세포종은 가장 공격적이고 예후가 나쁜 대표적 악성 뇌종양이다.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지 않고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돕는 면역항암제가 최근들어 주목받고 있지만, 면역반응이 일어나지 않는 교모세포종에는 치료 효과가 제한적이다. 생명과학과 이흥규 교수 연구팀은 장내 미생물 생태계의 변화에 주목해 교모세포종의 면역치료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전략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교모세포종이 진행되면서 장내 중요한 아미노산인 '트립토판'의 농도가 급격히 감소하며, 이는 곧 장내 미생물 생태계 변화로 이어진다는 점을 확인했다. 트립토판을 보충해 장내 미생물 다양성을 회복시키면, 숙주에게 이로운 유익균인 '던카니엘라 두보시'(Duncaniella dubosii)가 면역세포인 'CD8 T세포'(암세포를 공격해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 면역세포)를 활성화하는 역할을 하며, CD8 T세포를 종양 조직으로 유도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실제 교모세포종을 유발한 생쥐 모델에 트립토판을 보충한 결과, 두보시 균주가 CD8 T세포가

메디칼산업

더보기
신약 대신 제네릭(복제약) 난립…리베이트 부추긴다
제약업계 고질병으로 여겨지는 불법 리베이트가 올해도 잇따라 적발되고 있다. 업계는 리베이트 근절 필요성에 동감하면서도 정부가 신약 개발 지원책을 마련해 제네릭(복제약) 공급 과잉 등 구조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계속되는 불법 리베이트…추가 적발 가능성도 올해 제약업계는 반복되는 불법 리베이트 적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 검찰은 3개 중견 제약사와 소속 직원들을 이른바 '전공의 리베이트 사건' 관련 혐의로 기소했다. 병의원 380여 곳을 대상으로 한 대웅제약 영업직원들의 리베이트 영업 의혹에 대한 재수사 결정도 내렸다. 고려제약 불법 리베이트 수사도 본격 진행됐다. 이 회사 제품을 처방해주는 대가로 불법 리베이트를 수수한 의사 319명, 제약회사 임직원 21명 등 340명이 검거됐고 기 가운데 의사, 병원 관계자 등 2명이 구속됐다. JW중외제약은 리베이트 비용을 복리후생비 등 명목으로 속여 법인세를 포탈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신영섭 대표이사는 지난달 열린 첫 공판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그 외 경보제약, 안국약품 등도 불법 리베이트 등을 이유로 과징금을 부여받았다. 앞으로 리베이트 업체가 추가 적발될 가능성도 크다. 경찰청 국가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