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하루 51명 응급실행…온열질환자 작년보다 30% ↑

올해 누적 온열질환자 524명…'물·그늘·휴식' 예방수칙 중요

  연일 푹푹 찌는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전국에서 열탈진, 열사병 등 온열질환자도 속출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1일 하루 전국에서 51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았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 전국 500여 개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524명이다.

 최근 낮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연일 이어지고 열대야도 나타나면서 지난달 28일 이후 나흘 동안에만 201명의 온열질환자가 나왔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3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명 많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고, 방치 시에는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열사병과 열탈진이 대표적이다.

 올해 환자 중 절반 이상(52.5%)이 열탈진이고, 열사병(20.0%), 열경련(14.5%), 열실신(11.6%) 순으로 뒤를 이었다.

 노약자가 특히 취약해 전체 환자의 30.5%가 65세 이상이다.

 무더운 날씨에 야외 작업장이나 논밭에서 일을 하다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선 물, 그늘, 휴식 세 가지가 중요하다.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그늘에서 더위를 피하며, 더운 시간대에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질병청은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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