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의료기관 599곳 폐렴 적정성 평가…1등급 311곳

 건강보험심사평원은 전국의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599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6차 폐렴 적정성 평가 결과 311곳(51.9%)이 1등급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2023년 10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성인 폐렴 환자가 입원한 상급종합병원 46곳, 종합병원 304곳, 병원 249곳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진료 적정성을 평가한 결과 1등급은 311곳으로 서울 44곳, 경인 73곳, 강원 9곳, 충청 28곳, 전라 53곳, 경상 98곳, 제주 6곳 등 전국 모든 권역에 걸쳐 분포했다.

 이번 평가에서는 모든 지표가 지난 4차 평가 대비 개선됐다. 직전에 수행된 5차 평가는 당시 코로나19 유행으로 대상 기관과 건수가 대폭 감소하는 등 평소와 다른 양상을 보여 비교 대상에서 제외됐다.

주요 평가지표 결과

 이번 평가에서 산소포화도 검사 실시율은 96.4%로 4차 평가 81.9% 대비 14.5%포인트(p) 높아져 가장 큰 폭으로 향상됐다.

 중증 폐렴의 경우 저산소증이 발생할 수 있어 환자 상태를 파악하고 산소 투여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병원 도착 8시간 이내 적합한 첫 항생제 투여율은 93.2%로 나타났다.

 입원 초기에 빠르게 항생제를 투여해야 사망률이 하락한다는 보고에 따라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적합한 항생제를 신속히 투여하는 것이 권장된다.

 1등급 의료기관명 등 구체적인 평가 결과는 심평원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건강e음'에서 확인할 수 있다.

[표] 지역별 1등급 의료기관 분포 현황(단위: 기관, %)

 

구분 전국 서울 경인 강원 충청 전라 경상 제주
전체 599 61 126 26 56 124 199 7
1등급 311(51.9) 44(72.1) 73(57.9) 9(34.6) 28(50.0) 53(42.7) 98(49.2) 6(85.7)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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