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보건환경硏, 가을철 '진드기 SFTS' 주의보…매년 20건 발생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이 경기도에서 매년 평균 20건씩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SFTS 의심 환자 발생으로 검사가 진행된 건수는 2022년 421건, 2023년 394건, 작년 354건 등 매년 평균 389.6건에 달했다.

 이중 양성 판정이 나온 사례는 2022년 18건, 2023년 24건, 지난해 18건으로 평균 20건을 기록했다.

 질병관리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국 환자 수는 2022년 193명, 2023년 198명, 지난해 170명이었다.

 SFTS는 해당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피참진드기 등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이다.

 감염 시 고열, 오심, 구토, 설사,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치명률이 18.5%에 이른다.

 도보건환경연구원은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가을철을 맞아 SFTS 감염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김명길 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연구부장은 "야외 활동 시 긴 소매·긴 바지·장갑 등으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기피제를 사용해야 한다"며 "아울러 야외활동 후에는 옷을 바로 세탁하고 샤워해야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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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레놀 CEO, 美보건장관에 로비…"자폐증 원인으로 언급 말라"
유명 해열진통제 타이레놀의 제조사가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을 상대로 자폐증 발병 원인으로 타이레놀을 언급하지 말아달라는 로비를 벌였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타이레놀 제조사 켄뷰의 임시 최고경영자(CEO)인 커크 페리는 최근 로버트 케네디 보건복지부 장관과 비공개 회동을 하고 '타이레놀과 자폐증 사이에는 명확한 연관성이 없다'고 설득했다. 페리 CEO는 기존의 연구 결과 임신부의 열을 내리는 데 있어 타이레놀의 주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을 대체할 수 있는 안전한 약물은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 의학계와 미 식품의약국(FDA)은 임신 중 특정 시기에 이부프로펜이나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 등 아세트아미노펜 대체 약물을 복용하면 선천적 기형을 유발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두 사람의 만남은 WSJ이 지난 5일 케네디 장관이 조만간 임신부의 타이레놀 복용이 태아의 자폐증과 잠재적으로 연관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이후 급하게 추진됐다. 이 보도가 나오자 켄뷰의 주가는 장중 9% 하락했고, 회사 경영진은 정부 보고 내용에 촉각을 곤두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켄뷰는 성명에서 "우리는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