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당뇨·고지혈증 환자 비율↑…40대 남성은 60%가 비만

질병청 2024년 국민건강영양조사…만성질환 치료율 등 관리지표는 개선
흡연율 줄었으나 전자담배는↑…고위험 음주, 20대男 줄고 30대女 늘어

  3대 성인병으로 꼽히는 고혈압·당뇨·고지혈증(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 비율이 지난해 남녀 모두에서 1년 전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비만(체질량지수 25 이상) 유병률도 높아졌는데, 특히 40대 남성은 60% 이상이 비만이었다.

 질병관리청은 1일 이런 내용의 '2024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 가운데 19세 이상 성인의 고혈압 유병률(질병을 가진 사람의 비율)은 지난해 남성 26.3%, 여성 17.7%로 1년 전보다 각각 2.9%포인트, 1.2%포인트 올랐다.

 당뇨병 유병률은 남성 13.3%, 여성 7.8%로 각각 1.3%포인트, 0.9%포인트 올랐고, 고지혈증 유병률은 남녀 모두 23.4%로 각각 3.5%포인트, 2.0%포인트 높아졌다.

 남성의 경우 비만 유병률도 48.8%로 3.2%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여성의 비만 유병률은 26.2%로 1.6%포인트 내렸다.

 30∼50대 남성은 약 절반이 비만이었는데 특히 40대(50.2%→61.7%)에서 전년 대비 비만 유병률 증가(11.5%포인트)가 두드러졌다.

 30대와 50대 남성의 비만 유병률은 각각 49.1%, 48.1%로 1.3% 포인트, 1.8%포인트씩 내렸다.

 40대 남성의 다른 성인병 유병률은 고혈압 27.8%(+4.3%포인트), 당뇨병 13.7%(+2.4%포인트), 고지혈증 27.5%(+5.0%포인트) 등이었다.

 40대 남성의 경우 주요 만성질환 유병률이 모두 높아진 셈이다.

 다만 질병청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만성질환 유병률이 높아진 것은 굉장히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관리 지표는 개선됐다"고 말했다.

 만성질환 사실을 인지하고 약 복용 등 치료를 통해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수치를 적정 범위 내로 조절하는 사람들의 비율, 즉 만성질환 인지율·치료율·조절률이 개선됐다는 의미다.

 특히 30∼40대에서 고혈압·당뇨병 관리 지표가 큰 폭으로 개선됐다.

[질병관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질병관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일반 담배나 궐련형·액상형 전자담배 등을 사용하는 성인의 비율을 가리키는 담배 제품 현재 사용률은 남성 36.0%, 여성 6.9%로 전년 대비 2.9%포인트, 1.4%포인트씩 내렸다.

 종류별로 보면 일반 담배 흡연율은 낮아지고 전자담배 사용률은 높아졌다.

 성인들의 고위험 음주율(최근 1년간 1회 평균 음주량이 남성 7잔·여성 5잔 이상이고 주 2회 이상 음주하는 비율)은 13.6%로 전년(13.8%)과 유사했다.

 월간 폭음률도 37.8%로 전년(37.2%)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다만 20대 남성의 고위험 음주율(9.7%)이 5.7%포인트 내리고 폭음률(45.8%)도 전년보다 0.4%포인트 오르는 데 그친 반면, 30대 여성에서는 고위험 음주율(12.6%)과 폭음률(35.9%)이 3.1%포인트, 3.8%포인트 올랐다.

 조사 대상 성인의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은 52.1%로 전년(52.5%)과 유사했고, 연령별로 보면 남녀 모두 20대에서 실천율이 증가했다. 근력운동 실천율은 28.4%, 걷기 실천율은 44.2%로 집계됐다.

 영양 섭취를 보면, 남녀 모두 과일류 섭취는 전년 대비 감소했고 육류 섭취는 증가했다. 육류 섭취량은 특히 30∼50대 남성에서 큰 폭(21∼30g)으로 증가했다.

 곡류, 채소류, 음료류 등의 섭취량은 큰 변화가 없었고 에너지 섭취량도 1천865㎉로 전년과 유사했다.

 에너지 섭취는 지방의 비율이 증가하는 추세가 이어졌는데, 30대 남성의 지방을 통한 에너지 섭취 비율은 30.2%로 적정 비율의 상한선(30%) 수준이었다.

 나트륨 섭취량은 3천75㎎으로 전년과 유사했다.

[질병관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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