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세계 위탁생산 3위…론자·우시 뒤이어

2024년 시장 점유율 7∼9%…16억달러 매출
글로벌 CMO 시장 2030년까지 341억달러로 확대

  글로벌 위탁생산(CMO) 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론자, 우시 바이오로직스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다.

 한국바이오협회는 최근 미국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 등을 인용한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CMO 시장 현황 및 전망' 보고서에서 이렇게 전했다.

 작년 기준 주요 기업별 바이오의약품 CMO 규모는 스위스 론자(42억달러), 중국 우시 바이오로직스(18억달러), 삼성바이오로직스(16억달러), 미국 써모피셔사이언티픽(16억달러), 미국 애브비(11억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이들 상위 5개 기업이 바이오의약품 CMO 시장의 50∼55% 시장 점유율을 차지한다.

 보고서는 앞으로도 CMO 시장이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CMO 시장은 205억 달러를 기록했고 올해부터 향후 6년간 연평균 8.8% 성장해 2030년에는 341억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서비스별로 보면 제조 서비스가 94억달러, 제형 및 충전·마감 서비스가 63억달러, 포장 및 라벨 링 서비스 28억달러, 기타 서비스가 21억달러 규모를 형성했다.

 제조 서비스가 가장 큰 시장을 차지한 배경으로는 바이오의약품 및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수요 증가, 바이오의약품의 복잡한 구조 등이 지목됐다.

 유형별로는 작년 원료의약품 제조가 127억달러, 완제의약품 제조가 78억달러였다.

 분자 유형별 바이오의약품 CMO 시장은 단일클론항체 89억달러, 세포 및 유전자치료 51억달러, 항체·약물 접합체 21억 달러 등 순이었다.

 보고서는 "단일클론항체 점유율은 질병 유병률 증가 등에, 항체·약물 접합체 점유율은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투자 급증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치료 분야별로는 종양학이 78억달러로 규모가 컸다. 이어 기타 치료 분야 45억달러, 자가면역 질환 26억달러, 대사 질환 18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태평양 시장 규모가 56억달러로 북미(75억달러), 유럽(61억달러)에 이어 3위였다.

 보고서는 "아시아태평양은 27.2% 점유율을 차지했다"며 "이는 의약품 제조 아웃소싱 협력 증가, 시장 내 파트너십 확대, 지역 내 주요 기업의 지리적 확장 등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국의 경우 작년 CMO 규모 6억달러를 기록했고 2030년까지 연평균 8% 성장해 10.2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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