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유래 'K-유산균', 식품원료 목록 오른다

치즈·와인 등 발효식품 개발에도 활용 가능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농촌진흥청과 함께 김치, 장류 등 우리 전통발효식품에서 유래한 유산균 2종을 식품 원료 목록에 올린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다양한 발효식품 개발을 지원하려는 목적이다.

 식약처와 농진청은 올해 관계기관, 학계 등 전문가로 구성된 '전통발효식품 미생물 산·학·관 협의체'를 통해 전통발효식품에 분포하는 유산균의 식용근거와 안전성, 국내·외 연구 및 관리 현황 등을 검토했다.

 루코노스톡 락티스는 김치를 비롯해 메주, 된장, 고추장, 간장 등에 분포하는 유산균으로 발효과정에서 젖산 외 초산, 이산화탄소 등을 생성해 발효식품 특유의 풍미를 돋우는 역할을 한다.

 페디오코커스 이노피나투스는 김치, 가재미식해 등에 분포하는 발효 미생물로, 젖산을 생성한다.

 특히 숙성된 묵은지에 우세하게 분포해 풍미를 결정짓는 미생물로 알려져 있다.

 이들 유산균은 향후 전통발효식품뿐 아니라 치즈, 버터, 맥주, 와인 등 다양한 발효식품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토착 미생물 자원으로서의 의의가 있다.

 그 외 생물안전등급 병원성, 독소 생성, 항생제 내성 여부 등이 식품원료로 사용하기에 안전한 수준인 점과 국제낙농연맹, 유럽식품안전청 등 국제적으로 공인된 기관에서 식품원료로 인정하고 있는 점 등도 이들 유산균 식품원료 등재 추진에 기여했다.

 식약처는 "이번 식품원료 확대가 K-전통발효식품 산업 성장을 지원하고 국제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농진청과 협력해 다양한 미생물 자원을 지속해 발굴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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