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시대 명상으로 마음 돌봄…조계종 선명상대회 내달 3일 개막

봉은사 일대서 주요 행사…코엑스서 서울국제불교박람회도 개최

 인공지능(AI) 시대 인간의 마음과 정신건강 돌봄을 강조하는 대규모 명상 행사가 열린다.

 대한불교조계종은 다음 달 3∼5일 '2026 국제선명상대회'(2026 Seon Meditation Summit)와 '선명상축제'를 서울 강남구 봉은사와 봉은문화회관 일대에서 개최한다.

 4월 3일 오후 2시 봉은문화회관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음 이틀간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선명상축제를 연다. 또 전국 9개 지역을 거점으로 지역별 특색을 살린 다채로운 선명상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이번 국제선명상대회 주제는 'AI시대의 선명상'이다. AI의 급속한 확산으로 인간의 인지와 정서 환경이 크게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선명상이 현대인의 정신건강을 위한 중요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조계종은 설명했다.

 개막식 이후 진행되는 '선명상 포럼'에서는 AI 시대 인간의 정신건강 문제를 학술적·정책적으로 조명한다.

 차지호 국회의원이 '명상 기반 공공의료 정책'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김완두 한국과학기술원(KAIST) 명상과학연구소장(미산스님)은 뇌과학과 AI 융합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선명상의 과학적 실천 대안을 설명한다.

 아울러 국제선명상대회를 계기로 '앰배서더'로 위촉된 명상·웰니스 전문가 35명은 선명상의 대중화를 위해 활동할 예정이다.

 선명상축제에서는 '마음처방전'(心處方箋)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AI 분석을 통해 참가자의 고민과 마음 상태를 진단하고 개인에게 맞는 선명상 방법을 제안한다.

 조계종은 이런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축적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향후 개인 맞춤형 선명상 플랫폼 개발을 위한 기초 데이터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축제 개막식에 초청된 주한 외국 대사들은 한국 전통문화의 선명상과 사찰음식 명상을 체험한다. 사찰음식 명장 선재스님이 준비한 공양을 통해 불가의 사찰음식명상을 직접 경험하고, 본행사에서는 이번 대회가 지닌 평화와 상생의 가치를 공유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누리집과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하면 된다.

 다음 달 2∼5일 강남 코엑스에서는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도 개최된다.

 조계종이 주최하고 불교신문이 주관하는 이 박람회는 올해로 14회째를 맞는다.

 올해 박람회는 불교의 핵심 사상인 공(空) 사상을 체험 형식으로 전달하는 데 방점을 두고 박람회장 전체를 불교 철학과 일상이 만나는 '이야기 마당'으로 구성했다.

 박람회장 곳곳에 관람객과 스님이 공 사상을 중심으로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삶의 고민을 나누는 상담'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했다고 조계종은 설명했다.

 봉은사 일주문에서는 전통과 대중음악이 만나는 이색 프로그램 '반야심경 공파티'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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