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스모 고형암 CAR-T 치료제, 초기 유효성 신호 확인

AACR서 'SynKIR-110' 임상1상 중간결과 구두발표
9명 중 4명 종양 반응…최대 47% 감소

  HLB이노베이션 자회사 베리스모 테라퓨틱스가 고형암 CAR-T 치료제 'SynKIR-110' 임상 1상(STAR-101) 중간 결과를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6)에서 구두 발표해 호응을 얻었다.

 해당 연구 결과는 20일(현지시간) AACR 2026의 최고 권위 세션인 플래너리(CTPL) 세션에서 발표됐다.

 앞서 CAR-T의 창시자로 잘 알려진 칼 준 박사가 공동 저자로 참여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학계의 관심을 받았다.

 연자로 나선 야노스 타니이 펜실베이니아대 펄먼 의과대학 부교수이자 SynKIR-110 임상 1상 연구책임자는 치료 옵션이 제한된 난소암, 중피종, 담관암 등 메소텔린 발현 진행성 고형암 환자에게서 낮은 용량에서도 유의미한 종양 축소가 관찰됐다며 용량이 증가할수록 효능 신호가 더욱 뚜렷해지는 경향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평가 대상 9명 중 4명에게서 종양 반응이 나타났고, 최대 47%의 종양 감소가 확인됐다. 코호트 3 환자 2명 중 1명은 면역반응평가기준(iRECIST)상 부분반응(PR)이 6개월 추적관찰 시점까지 반응이 유지됐다.

 SynKIR-110의 1상 용량 증량 임상에서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안전성 프로파일이 확인됐다.

 코호트 1~3까지 용량제한독성(DLT)이나 프로토콜상 중단 기준에 해당하는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CRS)은 9명 중 3명에서 발생했으나 모두 2등급 이하에 그쳐 면역효과세포 관련 신경독성(ICANS)은 관찰되지 않았다.

 타니이 교수는 "SynKIR-110은 첫 3개 용량 코호트에서 DLT 없이 양호한 안전성과 치료 가능성을 보였고, 용량이 증가할수록 생물학적 활성(biologic activity)과 질병 안정 효과(disease stabilization)도 함께 확인됐다"며 "초기 임상 단계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발표 후 진행된 토론에서 샌디프 파텔 UC샌디에이고 의과대학 교수는 "기존 메소텔린 CAR-T에서 표적 독성(on-target off-tumor toxicity) 우려가 있었던 만큼, 이를 최소화하려는 SynKIR-110 연구 전략은 의미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특히 중피종 환자에서 지속 관해(durable remission)가 확인됐으며, 해당 반응이 장기간 유지된 점이 의미 있는 결과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세션 참관자들은 SynKIR-110이 초기 임상에서 용량 증가에 따라 세포 확장과 지속성 신호를 보였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고형암 CAR-T가 효능과 독성의 균형을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어온 만큼 이번 발표가 KIR-CAR 플랫폼이 실제 임상에서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 참관자는 "안전성과 지속성, 반응 강도를 동시에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있던 고형암 CAR-T 연구에서 안전성과 실제 반응 신호가 함께 제시됐다는 점이 흥미롭다"면서 "향후 SynKIR-110의 임상 확대 과정을 관심 있게 지켜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베리스모는 현재 미국에서 SynKIR-110의 임상 1상을 계속 진행 중이며, 최대내약용량(MTD)과 권고 2상 용량을 확인하기 위한 용량 증량 및 환자 등록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이번 AACR 발표를 계기로 KIR-CAR 플랫폼이 혈액암을 넘어 고형암 영역에서도 임상적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을 부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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