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선에 출마한 주요 후보들의 보건의료 공약이 구체성이 떨어지고 정부 개입 확대 등 '큰 정부'를 시사한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런 점을 극복하려면 정부가 '지휘'(control)가 아닌 '조율·조정'(coach) 역할을 해야 하고 정책 결정 과정에 의대생도 참여시키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의협이 주최한 세미나에서 한 의대 교수의 주장이다. 주효진 가톨릭관동대 의대 교수(한국정책학회 연구부회장)는 27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열린 의협·한국정책학회 공동 기획 세미나에서 대선 후보자의 보건의료 정책 공약 분석·평가를 주제로 발표했다. 주 교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지역·필수·공공의료를 강화하고 국민 참여 공론화위원회를 통한 의료 개혁을 공약으로 제시하며 민주성과 공공성을 강조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의료 개혁을 원점 재검토하고 전문가 중심의 협의체 구성을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보건부 독립과 응급의료체계 재설계 등을 공약하고 보건 행정의 전문성과 정부 조직 구조 개편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주 교수는 "그러나 후보자들 공약에는 실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아주대학교는 생체 환경에서 화합물인 '비스하이드록시 트랜스 사이클로옥텐'(C2TCO)을 활용해 약물의 방출 시간과 위치를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교내 연구팀이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구 성과는 체내에서 정해진 두 물질끼리만 결합하도록 하는 '생물직교성 클릭 화학' 기술과 연관돼 있다. 아주대 첨단바이오융합대학·대학원 분자과학기술학과 소속 김은하·김욱·유태현 교수 공동 연구팀은 해당 기술을 구현하기 위한 여러 방식 가운데 '클릭 투 릴리즈'(click-to-release)라는 기법을 더욱 단순하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구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 기법을 활용하면 설계자가 원하는 반응을 통해 약물이나 형광물질 등을 원하는 시점과 장소에 떨어뜨려 방출할 수 있다. 항체에 약물을 달아 주사한 뒤 이 약물이 암 조직 주변에 도달했을 때 다른 약물을 복약하도록 하면 두 물질이 활성화되도록 설계하는 것도 가능하다. 과거 이 기법에는 '트랜스 사이클로옥텐'(TCO)을 활용했는데, 연구팀은 이 물질의 개량형인 생체적합성 링커 화합물 '비스하이드록시 트랜스 사이클로옥텐'을 간단하고 안정적인 방식으로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 아울러 이러한 합성 기술을 토대로 형
작년 의약품 부작용으로 피해를 본 국민을 구제하기 위해 지급된 보상금액이 6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에 따르면 작년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부담금은 760개소로부터 약 47억5천300만원 징수됐다.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사업은 의약품 부작용으로 사망, 장애, 질병 피해를 본 유족 및 환자에게 사망일시보상금, 장애일시보상금, 진료비, 장례비 등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작년에는 사망일시보상금 9건, 장례비 9건, 장애일시보상금 4건, 진료비 139건 등 161건에 총 18억3천900만원 지급됐다. 피해구제 부담금 지급액이 전년 22억5천만원에 비해 4억1천100만원(18.3%) 감소했다. 지급액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은 2018년 이후 6년 만에 처음이다. 지급액은 2017년 14억2천600만원에서 2018년 13억2천700만원으로 줄어든 이후로는 2023년까지 5년 연속 증가했다. 작년 징수액 대비 지급액 비율도 38.7%로 전년(41.3%)보다 떨어졌다. 이 비율은 2021년 46.1%에서 3년 연속 하락세를 유지했다. 작년 지급액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은 상대적으로 금액이 큰 사망 보상금이 줄어든 점과 함께 의
JW중외제약은 자사가 후원하고 의학신문사가 주관하는 제48회 의약평론가 수상자로 구성욱 연세의대 신경외과 교수, 안건영 청담고운세상피부과의원 원장 등 6명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의약평론가는 1976년부터 세부 전공 분야에서 정책적 제언이나 비평, 저술 또는 언론 활동 등을 통해 의약학계가 건강한 발전을 이루는 데 기여한 의사와 약사를 발굴하는 제도다. 올해 48회를 맞은 의약평론가는 전문가로서 이룩한 업적과 의료·약학계에서의 활동 경력, 신망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전문심사위원회에서 선정했다.
HLB생명과학 자회사 HLB셀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차세대 수술용 지혈제 '블리픽스' 품목허가를 신청해 올해 말 허가를 받을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블리픽스는 지혈 효과뿐만 아니라 수술 후 조직 간 유착을 방지하는 '항유착' 기능을 갖춘 국내 최초의 지혈제다. 히알루론산 등 생체 고분자가 주성분으로, 출혈 부위에 도포 시 수분과 반응해 빠르고 강한 점착성 겔을 형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앞서 블리픽스는 임상 3상에 해당하는 확증 임상시험에서 기존 지혈제 대비 동등 이상의 효과를 입증, '비열등성'이 확인됐다고 HLB셀은 전했다. HLB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급여 등재를 거쳐 내년 중순부터는 본격적인 블리픽스 판매에 나설 것"이라며 "이를 응급용·군사용 및 외상 지혈제로 개발해 활용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국제 공동연구진이 '3차원(3D)·가상 염색' 기술로 절개 없이 암 조직을 관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KAIST는 물리학과 박용근 교수팀이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신수진·미국 메이오클리닉 황태현 교수팀, 토모큐브사 인공지능 연구팀과 별도 염색 없이도 암 조직의 3차원 구조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공동연구진은 첨단 광학 기술인 '홀로토모그래피(Holotomography)'를 활용해 조직의 3차원 굴절률 정보를 측정하고 여기에 인공지능(AI) 기반 딥러닝 알고리즘을 접목, 실제와 같은 가상의 염색(H&E) 이미지를 생성하는 데 성공했다, 기존에는 암 조직을 얇게 절단, 염색해 현미경으로 관찰했다. 이 방법은 3차원으로 이뤄진 암 조직의 특정 단면만을 보여주기 때문에, 세포 간의 입체적 연결 구조나 공간적 배치를 파악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대장암, 위암 등 다양한 병리 조직에서 미세 구조까지 고해상도로 구현할 수 있어 이번 연구가 차세대 비침습 진단의 혁신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박용근 교수는 "병리학 분석 단위를 2차원에서 3차원으로 확장한 매우 의미 있는
인천 청라의료복합타운의 핵심 사업인 서울아산청라병원을 건립하기 위한 행정 절차가 조만간 마무리된다. 27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자 청라메디폴리스PFV는 다음 달 안으로 서울아산청라병원 착공 신고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그동안 청라의료복합타운의 핵심 시설인 병원 건립 공사를 가장 먼저 시작해 사업 동력을 확보하는 것에 주력했다. 이에 맞춰 사업자 측은 지난해 말 병원 건축허가를 받은 뒤 감리·도급 계약 등을 추진하며 본격적인 공사에 시동을 걸고 있다. 서울아산청라병원은 2029년 개원을 목표로 서구 청라동 9만7천459㎡ 터에 지하 2층, 지상 19층, 800병상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병원에는 국내외 중증 환자를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최첨단 암센터와 함께 심장·소화기·척추·관절 센터 등이 들어선다. 인천경제청은 병원 착공 시기에 맞춰 청라의료복합타운 남쪽 도로를 개설하고 북쪽 도로를 정비하는 사업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청라의료복합타운을 구성하는 교육·연구·숙박 등 복합시설들도 2029년까지 순차적으로 조성된다. 창업 교육시설 '라이프사이언스파크'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소, 하버드의대 매사추세츠병원(MGH
주로 소아청소년과나 산부인과 환자들이 이용하는 병의원 1인 상급병실의 하루 비급여 진료 평균 요금이 지역별로 최대 2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미애 의원이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하루치 평균값을 기준으로 경북의 지난해 1인 상급병실 비급여 진료 비용이 10만7천948원으로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가장 쌌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20만원을 넘은 서울(21만3천882원)의 2분의 1 수준이다. 1인 상급병실의 비급여 진료 비용 전국 평균은 15만3천604원이었다. 병원별로 살펴보면 1인 상급병실료의 전국 최젓값과 최곳값의 차이는 더욱 컸다. 부산 연제구의 한 병원은 1인 상급병실료가 5천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저렴했다. 반면 서울 강남구에서는 1인 병실료가 300만원에 달하는 곳도 있어 부산 연제구와는 무려 600배나 차이 났다. 지난해 3월 한 달간 전국 1인실 상급병실 비급여 진료 비용은 523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병원급 의료기관이 455억원, 의원급 의료기관이 68억원을 차지했다. 1인 상급병실에서 진료과목별로 비급여 진료는 소아청소년과가 138억원(26.3%)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산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가정에서 복용하고 남은 마약류 의약품의 오·남용과 불법 유통을 방지하기 위해 오는 11월까지 대한약사회·한국병원약사회와 '가정 내 의료용 마약류 수거·폐기 사업'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사업에 참여하는 9개 지역 100개 약국은 마약류 의약품을 처방받은 환자에게 수거·폐기 사업을 안내하고 사용 후 남은 의료용 마약류를 반납받는다. 적극적인 사업 참여와 수거량을 높이기 위해 마약류 의약품을 반납하는 국민에게 친환경 가방을 증정한다. 또, 대구 경북대병원, 대전 충남대병원, 수원 아주대병원, 인천성모병원, 전주 전북대병원 등 5개 종합병원 내 약국에서 펜타닐 등 마약류 의약품을 처방받는 환자에게 안전하고 적절한 복용법 교육을 강화하고 인근 지역의 수거·폐기 사업 참여약국을 안내할 계획이다.
[오늘의 주요 일정](27일·화) [정치] ▲ 민주노동당 권영국 대선 후보, 대구MBC 라디오 '여론현장' 인터뷰(08:35) 권영국 대선 후보, 사회적금융포럼 간담회(11:30 당사) 권영국 대선 후보, 전세사기 대책위 정책협약식(13:00 당사) 권영국 대선 후보,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토론회_정치분야(20:00 MBC스튜디오_상암) 권영국 대선 후보, 스브스뉴스 <하루끝편의점>_스튜디오 출연(23:00 영등포구 경인로82길 3-4) ▲ 국민의힘 김문수 대통령 후보, 국토판갈이 "방방곡곡 핫플KOREA" 공약발표 및 국민께 드리는 약속(09:00 중앙당사 B1 다목적홀) 김문수 대통령 후보, 제21대 대선 후보자 TV 토론회(20:00 MBC 상암 미디어센터 / 서울 마포구 성암로 267) 김용태 공동선거대책위원장, 한국일보 주최 <2025 한국포럼>(09:00 웨스틴조선서울 그랜드볼룸 / 서울 중구 소공로 106, 1층) 김용태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서울 강북 유세(14:30 수유역 박내과 앞 사거리 / 서울 강북구 도봉로 337) 김용태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서울 강북 유세(15:10 다이소 수유시장점 앞 / 서울 강북구 도봉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