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은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준다는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의 중복 섭취를 피해달라고 21일 당부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에 함유된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을 체지방 감소 기능성을 가진 다른 건기식과 함께 섭취하면 간 독성 등 이상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지난 1월 이러한 내용의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 재평가 결과를 공시한 바 있다. 하지만 시중에 판매되는 다수의 다이어트 건기식 제품은 중복 섭취 관련 주의사항을 제대로 표시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되는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 또는 녹차추출물을 함유한 12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10개 제품이 관련 주의사항을 반영하지 않았다. 같은 기능성 원료를 사용한 제품 간 가격 차도 컸다.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 제품은 1일 섭취량(제품 표시 기준)당 가격 차가 170∼921원으로 최대 5배였고 녹차추출물 제품은 156∼5천267원으로 최대 34배 차이가 났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소비자24(www.consumer.go.kr)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20일 국내 최초로 질병 재난 관련 온라인 정보를 수집·정리해 보존하는 '질병재난아카이브'(SAVE) 홈페이지를 공개했다. 아카이브는 코로나19(2020년 1월∼2024년 12월), 중동호흡기증후군(2013년 8월∼2024년 9월),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2003년 3월∼2023년 2월), 변이 바이러스인 신종 인플루엔자 A(2004년 3월∼2024년 12월) 등 관련 자료 2만여건을 담고 있다. 아카이브에서는 질병, 정보 생산기관, 자료 형태 등으로 나눠 자료를 검색하고, 질병 재난 대응 과정을 시간순으로 시각화해서 볼 수 있다.
전국 5개 자치단체(서울 동대문구, 충북 제천시, 경남 산청군, 대구 중구, 경북 영천시)로 구성된 '한방산업상생발전협의회'는 지난 19일 서울한방진흥센터에서 2025년 상반기 정기총회를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총회에는 이필형 동대문구청장, 김창규 제천시장, 류규하 대구 중구청장, 최기문 영천시장, 오윤환 산청군 항노화관광국장을 비롯해 서울시한의사회, 서울약령시협회, 제천한방천연물산업진흥재단, 약령시보존위원회, 영천한방산업발전협의회 등에서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이필형 구청장은 협의회 제2대 회장으로 연임됐다. 협의회는 오는 6월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제2회 K-MEX(한의약 및 통합의약 국제산업박람회)에 참여해 공동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학술 세미나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 9월 20일 열리는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홍보, 관람객 유치 등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구청장은 "한방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제안과 공동사업을 협의회 차원에서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며 "국민에게 한방산업의 가치와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데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지난해 4월 창립총회를 통해 공식 출범한 이후 지역 한방축제 상
한미사이언스 핵심 사업회사 한미약품은 미국 MSD와 자사 '랩스 IL-2 아날로그(HM16390)' 및 MSD의 항 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KEYTRUDA®·성분명 펨브롤리주맙)' 병용요법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시험 협력 및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최근 밝혔다. 한미약품은 스폰서로 HM16390 및 키트루다 병용요법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1상을 총괄 진행하며, MSD는 임상시험에 사용되는 키트루다를 공급한다. 한미약품은 이번 계약으로 'PD-L1/4-1BB 이중항체, BH3120'과 '저분자 CCR4 길항제, 티부메시르논'에 이어 MSD와 세 번째 협력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HM16390은 면역세포의 분화와 증식을 조절하는 'IL-2(인터루킨-2)'를 차별화된 전략으로 새롭게 디자인한 차세대 IL-2 변이체다. T세포의 증식 및 활성화를 유도하는 기전으로, 종양미세환경에서 면역관문억제제에 반응하는 종양침윤림프구(TIL)의 수를 증가시켜 면역원성이 낮은 '콜드 튜머'(cold tumor)를 면역원성이 높은 '핫 튜머'(hot tumor)로 전환, 항종양 효과를 극대화하도록 설계됐다. 한미약품은 HM16390을 다양한 고형암 치료에서
동아제약은 이너뷰티(먹는 미용제품) 브랜드 아일로가 신규 모델로 걸그룹 레드벨벳의 아이린을 발탁했다고 밝혔다. 동아제약은 아이린의 당당하고 세련된 이미지가 브랜드 이미지에 부합했다고 설명했다. 모델 선정과 함께 건강한 다이어트를 강조하는 신규 광고 캠페인 '진짜 빨간맛 다이어트'도 공개한다고 동아제약은 전했다.
동국제약은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협업해 '마데카 쿨링패치 KBO 에디션'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제품 패키지에는 10개 구단별 마스코트와 상징 컬러를 감각적으로 반영했으며, 패치 디자인에도 팀 컬러를 배경으로 구단 심볼, 야구공, 글러브 등 야구 요소를 패턴으로 적용했다. 제품 출시를 기념해 다음 달 30일까지 LG 스탠바이미, 구단 유니폼, 치킨 세트, 스타벅스 기프티콘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마데카 쿨링패치 KBO 에디션 인증샷 이벤트'가 진행된다.
모유 수유 중 아기의 섭취량을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는 무선 웨어러블 센서가 개발됐다. 측정이 어려웠던 모유 수유량을 정확히 파악해 산모의 불안감을 줄여주고 아이의 영양 관리에 도움을 줌과 동시에 수유량 파악이 필수인 신생아 중환자실 아기 관리에도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김지혜 아주대 교수, 오세용 한양대 교수, 유재영 성균관대 교수와 존 로저스 미국 노스웨스턴대 교수 등 한미 공동연구팀은 이런 연구 결과를 지난 14일 국제학술지 '네이처 의공학'에 발표했다. 모유 수유는 여러 이점이 있지만 아기가 얼마나 많은 모유를 섭취하는지 파악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현재 측정법은 수유 전후 아기의 체중을 재 비교하거나 모유를 따로 유축해 측정하는 방식뿐이라 여러 차례 과정을 거쳐야 하고, 실시간으로 정확히 측정하는 것도 불가능했다. 연구팀은 체액 흐름 센서, 광학적 모니터링, 젖 빨기 동작 정량화, 삼키기 추적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한 결과 체성분 측정에 쓰이는 생체 임피던스 기술을 활용한 센서를 구현해냈다. 유방 위아래로 두 개의 작은 패드를 부착해 작은 전류를 흘려보내고, 유방 속 모유량의 감소에 따른 전압 변화를 읽어내는 방식이다. 연
인공지능(AI)이 생각을 바꾸도록 사람을 설득할 수 있을까? 챗GPT 같은 대형언어모델(LLM) 기반 AI 챗봇이 사람보다 훨씬 효과적으로 상대를 설득할 수 있는 토론 능력을 이미 갖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위스 로잔 연방 공대(EPFL) 프란체스코 샐비 박사팀은 20일 과학 저널 네이처 인간 행동(Nature Human Behaviour)에서 GPT-4와 사람 간 온라인 토론 실험 결과 성별·인종·학력 등 개인정보를 제공받은 GPT-4가 토론 중 64%에서 사람보다 더 뛰어난 설득력을 보였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GPT-4가 간단한 개인정보만으로 상대 설득을 위한 맞춤형 주장을 생성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는 잘못된 주장을 확산하거나 설득하는 데 AI가 악용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한 연구가 필요함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사람과 LLM 간 대화가 일반화하면서 LLM이 사람들의 믿음이나 의견을 바꿀 수 있는 강력한 설득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는 연구 결과들이 나오고 있다. 연구팀은 그러나 AI 모델이 개인정보를 활용해 특정 상대를 설득하기 위한 맞춤형 주장을 생성하도록 적응할 수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이
고가의 초고속 펄스 레이저 대신 레이저 포인트와 같은 일반 광원으로도 생체 조직 내부를 뚜렷하게 촬영할 수 있는 기술을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연구진이 개발했다. UNIST 바이오메디컬공학과 박정훈·주진명 교수팀은 특수 나노 입자를 이용해 일반 연속파(CW) 레이저만으로 생체 조직 내부를 3차원으로 촬영할 수 있는 비선형 형광 현미경 기술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연구진에 따르면 생체 조직은 빛이 잘 산란해 뚜렷한 내부 이미지를 얻기 어렵다. 이 때문에 초점 부근에서만 형광을 발생시켜 산란에 의한 배경 잡음을 걸러내는 다광자 현미경과 같은 특수 관찰 기술로 생체 조직을 촬영한다. 그러나 다광자 현미경 관찰은 고가의 펨토초(1천조분의 1초) 펄스 레이저를 광원으로 쓰기 때문에 일반 병원이나 실험실에서 사용하기는 힘들었다. 연구진은 '상향 변환 나노 입자'(UCNPs)를 이용해 펨토초 펄스 레이저 없이도 초점에서만 형광을 유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혈류를 통해 나노 입자를 생체 부위에 주입한 뒤 일반 연속파 레이저를 쏘면 입자가 레이저 속 광자를 하나씩 흡수해 에너지를 축적하고, 이를 자외선 또는 청색광 형광으로 방출하는 방식이다. 방출 강도는 빛
대한간호협회(간협)는 19일 "정부가 추진 중인 진료지원 간호사 업무에 관한 규칙은 간호사의 전문성과 현실을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며 "교육·자격 체계를 개선하라"고 촉구했다. 또 진료지원 인력에 대한 교육은 협회가 총괄해야 하며 '전담간호사'의 담당 분야를 11개로 구분하고 자격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간협은 이날 서울 중구 협회 서울연수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6월 21일 간호법 시행을 앞두고 정부가 마련 중인 '진료지원 업무 수행 규칙안'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진료지원 인력은 보건복지부 장관이 인정하는 별도의 자격을 보유한 전문간호사와, 그간 임상 현장에서 'PA(Physician Assistant) 간호사'로 불리며 의사 업무 일부를 대신 수행한 전담간호사를 말한다. 진료지원 업무는 의료법상 별도 규정이 없는 탓에 사실상 '불법'으로 간주됐으나 간호법 시행으로 법적 보호를 받게 됐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진료지원 인력을 1만7천560명 정도로 추산하는 반면, 간협은 전국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3천300여곳에서 일하는 진료지원 인력이 4만 명을 훌쩍 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당장 다음 달 진료지원 인력 합법화를 골자로 하는 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