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의과학대학원 한진주 교수 연구팀이 조울증 치료제에 대한 반응 여부에 따른 뇌 속 '별세포'(astrocyte·성상세포)의 대사 차이를 규명했다고 15일 밝혔다. 조울증은 기분이 상승한 상태인 조증과 기분이 저조한 상태인 울증이 번갈아 나타나는 정신장애다. 양극성 장애라고도 불린다. 전 세계 인구의 약 1∼2%가 앓고 있으며, 극단 선택의 위험성이 일반인보다 10∼30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치료제로 '리튬'이 쓰이는데, 환자마다 반응성이 크게 달라 치료에 한계가 있다. 한 교수 연구팀은 기존 신경세포 중심 연구에서 벗어나 뇌에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별 모양의 비신경세포인 별세포에 주목했다. 환자의 세포에서 제작한 줄기세포를 별세포로 분화시킨 뒤 관찰한 결과, 리튬에 대한 반응 여부에 따라 세포의 에너지 대사 방식이 크게 달라지는 것을 확인했다. 리튬에 반응하는 환자의 별세포는 리튬 처리 시 지질 방울이 줄었지만, 무반응 환자에게서는 개선 효과가 없었다. 리튬 반응이 없는 환자에게서는 별세포 안에 지질 방울이 과도하게 쌓이고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이 떨어진 모습이 관찰됐다. 또 포도당 분해 과정이 과도하게 활성화되고
최근 2년간 청소년이 피의자인 성범죄 전체 건수는 줄었지만,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기술을 활용한 성범죄는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지인이나 불특정 다수의 얼굴을 음란물에 합성한 딥페이크 범죄의 경우 피의자의 절반 이상이 18세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경숙 의원이 최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연령별 성범죄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성범죄로 입건된 18세 이하 피의자는 총 4천260명으로 집계됐다. 2020년 2천688명이던 청소년 성범죄 피의자는 2021년 3천314명, 2022년 4천578명으로 치솟았다가 2023년 4천517명, 2024년 4천260명으로 차츰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혐의로 입건된 청소년은 매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이 범죄는 카메라나 스마트폰 등으로 타인의 신체를 촬영·유포하는 행위로, 이번 통계에는 딥페 이크 영상이나 사진을 제작·유포한 경우도 포함됐다.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으로 입건된 청소년 피의자는 2020년 710명에 불과했으나 2021년 941명으로 늘었고 2022년에는 1천40명을 기록해 처음으로 1천명을 돌파했다. 2023년에는 1천224명, 지난해에는 1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경찰관 수가 올해 들어서만 2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양부남 의원이 최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전국에서 자살한 경찰관은 20명이다. 작년 한 해 자살한 경찰관 22명에 육박하는 수치다. 경찰관 정신 건강에 '경고등'이 켜졌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자살 경찰관 수는 매년 2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2023년 24명, 2022년 21명, 2021년 24명이다. 최근 5년을 합치면 111명이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직무 스트레스나 트라우마를 호소하며 상담받는 경찰관도 늘고 있다. 심리 치유 기관인 경찰청 마음동행센터를 이용한 인원은 지난해 1만6천923명(상담 건수 3만8천197건)이었다. 2019년 6천183명과 비교하면 상담 인원이 5년 만에 3배 가까이 급증했다. 마음동행센터 상담사들도 업무 과중에 시달리고 있다. 상담사 인원을 조금씩 늘리고 있지만, 늘어나는 상담 수요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다. 지난해 센터 상담사는 36명으로 1인당 연간 470명(1천61회)을 상담했다. 경찰관은 높은 직무 위험성과 스트레스 등으로 자살률이 높은 직군으로 꼽힌다. 특히 대형 참사에 투입된
[오늘의 주요 일정](15일·월) [정치] ▲ 이재명 대통령 임명장 수여식(10:30 대통령실) ▲ 김민석 국무총리 대정부질문(14:00 국회) ▲ 국회 본회의(14:00 본회의장) = 대정부질의 행정안전위원회 국정조사(09:30 궁평 제2지하차도, 충북 의회 청사)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 최고위원회의(09:30 본청 당대표회의실) 정청래 당대표,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일본대사 접견(11:00 당대표회의실) 정청래 당대표, 대정부질문(14:00 본청 본회의장) 김병기 원내대표, 추석 민생안정대책 당정협의(07:30 회관 306호) 김병기 원내대표, 최고위원회의(09:30 본청 당대표회의실) 김병기 원내대표, 산업재해예방TF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노동안전 종합대책 발표(본청 원내대표회의실) 김병기 원내대표, 대정부질문(14:00 본총 본회의장)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부산 현장 최고위원회의(09:00 국민의힘 부산광역시당 5층 강당) 장동혁 대표, 해양수산부 임시청사 현장 방문(10:30 IM빌딩) 장동혁 대표, 대정부질문(정치)(14:00 국회 본회의장) 장동혁 대표,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일본대사 접견(15:00 국회 본관 228호) 송언석 원내대
[오늘의 증시일정](15일) ◇ 추가 및 변경상장 ▲ 텔콘RF제약 [200230](무상증자 4천567만5천990주) ▲ 티웨이항공 [091810](유상증자 5천678만8천849주 1천937원) ▲ 비투엔 [307870](유상증자 564만423주 851원) ▲ 카카오페이 [377300](스톡옵션 9천300주 5천원, 스톡옵션 1천128주 9천734원, 스톡옵션 3만8천162주 3만4천101원, 스톡옵션 260주 6만7천920원) ▲ 오가노이드사이언스 [476040](스톡옵션 175주 2만1천332원) ▲ 엘티씨 [170920](주식소각) ▲ 제이스코홀딩스 [023440](CB전환 120만7천546주 1천325원) ▲ 케이엠더블유 [032500](CB전환 6만4천444주 1만862원) ▲ 코미팜 [041960](CB전환 17만3천989주 4천502원) ▲ CJ CGV [079160](CB전환 22주 2만1천455원) ▲ 이수앱지스 [086890](CB전환 4천230주 4천445원) ▲ 아우딘퓨쳐스 [227610](CB전환 12만3천864주 1천211원) ▲ 네오펙트 [290660](CB전환 188만9천168주 794원) ▲ 퀀타매트릭스 [317690](CB전환
▲ 경향신문 = 조희대 사법부, 사법 불신 맹성하고 사법개혁 논의 임해야 '강제노동' 뺀 일본의 사도광산 추도식, 강력한 유감 표한다 줄잇는 유괴 범죄, 온 사회의 경각심 높여야 ▲ 국민일보 = 1인당 GDP도, 수출도 대만에 밀리는 한국 경제 농민과 소비자 울리는 농산물 유통구조, 개혁 시급하다 ▲ 동아일보 = "내란공범" "자업자득"… 與 사법부 압박 지나치다 "구인할 테면 하라"… 한동훈이 그래선 안 된다 대만, 22년 만에 韓 1인당 GDP 추월 전망… 혁신이 갈랐다 ▲ 서울신문 = 보유 외화 84% 투자하라는 美… 국익 지킬 타협안 관철을 사법개혁 정당성 위해 '충분한 공론화' 전제돼야 국가신용등급 역대급 추락 佛… 남의 일 아닐 수도 ▲ 세계일보 = 강성 지지층 포로 된 여야, 협치로 국민 안심시켜라 투자 수익 90% 요구하는 美… 국익 지킬 해법 찾아야 안보 위기 속 軍 잇단 사고, 국방부 특단 대책 내놓길 ▲ 아시아투데이 = 사법 개혁, 충분한 법원 의견 수렴이 필수다 北, 중·러에 '통일포기' 지지요청…자력안보 강화를 ▲ 조선일보 = 모든 국가 정책을 1~2년만 보고 할 건가 계엄 피해자 한동훈 법정 세운다는 건 정치 보복 74%가 연체, 경
▲ 경향신문 = 산업장관 '빈손' 귀국… 관세협상 평행선 ▲ 국민일보 = 산업장관 빈손 귀국 관세 후속협상 공전 ▲ 동아일보 = 韓美 관세 협상 기싸움 정부 "데드라인은 없다" ▲ 매일일보 = 친노동·AI·4.5일제… 고용시장 '빅뱅' ▲ 서울신문 = "우리 갇힌 동물 된 듯, 이러다 미치나 싶었다" ▲ 세계일보 = 與 사법개혁 '메스' 거세지는 위헌 논란 ▲ 아시아투데이 = 美관세 압박… 李 '국익 우선' 배수의진 ▲ 일간투데이 = 코스피 사상 최고행진 대기업 시총 지형도 바꿨다 ▲ 조선일보 = 4만달러 뚫는 대만, 3만달러 갇힌 한국 ▲ 중앙일보 = 여당, 대법원장 사퇴까지 꺼냈다 ▲ 한겨레 = 워싱턴서 5시간 펼쳐진 한미극우 선동 ▲ 한국일보 = 엄마의 잘못된 선택 가까스로 멈췄다 ▲ 글로벌이코노믹 = '관세 협상' 엎친데 '비자 숙제' 덮쳤다 ▲ 대한경제 = 집값 급등 강남 '핀셋 공급' 대책 나온다 ▲ 디지털타임스 = 서민·농민 모두 등치는 농산물 유통 폭리 ▲ 매일경제 = HMM, 중소선박 건조 中에 맡긴다 ▲ 브릿지경제 = 'AI 3강·국력 5강' 점프업 피지컬 AI에 승부 걸어라 ▲ 서울경제 = 삼성TV 10년만에 경영 진단 받는다 ▲ 아시아타
■ 트럼프 "해외기업 투자 위축 원치않아…미국인들 훈련시켜주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나는 다른 나라나 해외 기업들이 미국에 투자하는 것을 겁먹게 하거나 의욕을 꺾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이같이 밝힌 뒤 "우리는 그들을 환영한다. 우리는 그들의 직원을 환영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들로부터 배울 것이며 그렇게 머지 않은 미래에 그들의 전문 영역에서 그들보다 더 잘하게 될 것이라고 기꺼이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문보기: https://www.yna.co.kr/view/AKR20250915002600071 ■ 정부, 미국에 '원-달러 무제한 통화 스와프' 카드 꺼내 정부가 최근 미국과의 통상·무역협상 과정에서 '무제한 한미 통화 스와프' 카드를 꺼냈다. 외환시장 혼란을 막기 위한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는 취지다. 14일 대통령실과 정부 등에 따르면 최근 한국 정부는 미국에 무제한 통화스와프 체결을 제안했다. 통화스와프는 자국의 화폐를 상대국에 맡긴 뒤 미리 정한 환율로 상대국의 통화를 빌려오는 일종의 '국가간 마이너스 통장'이다. 전문보기: https://www.y
부모가 조절할 수 있는 행동 요인들이 청소년기 자녀의 수면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가족 갈등이 많으면 자녀가 저녁형 생활 리듬을 갖게 되고 수면의 질도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멜버른대 바네사 크로플리 박사팀은 최근 미국의사협회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서 미국 청소년 3천4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 뇌 발달 추적 연구(ABCD) 데이터를 분석,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청소년 초기의 부모 관련 요인이 4년 뒤 이들의 수면 패턴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청소년 수면 건강 개선을 위한 가족 중심 개입 전략을 세우는 데 중요한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청소년기에 흔히 나타나는 수면 문제는 정신적, 신체적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청소년 수면에는 부모의 양육 방식 등이 영향을 줄 수 있어, 조절 가능한 부모 관련 요인은 자녀 수면 건강 개선을 위한 개입에 목표가 될 수 있다. 연구팀은 그러나 부모 관련 요인들이 무엇을 매개로 청소년 수면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영향이 성별에 따라 달라지는지 등은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2016년 6월부터 2018년 10월까
설탕이 들어 있지 않은 향이 첨가된 음료도 달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후각이 뇌를 속여 특정 향을 뇌에서 맛으로 해석하게 만들기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야니나 조이베르트 박사팀은 15일 과학 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에서 맛과 냄새, 그리고 두 가지 조합을 뇌가 처리하는 과정을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으로 분석,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교신저자인 조이베르트 박사는 "뇌가 맛과 냄새를 따로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맛 피질(taste cortex)에서 맛 경험을 하나로 통합해 '풍미'로 인식한다"며 "이 메커니즘은 우리의 맛 선호와 식습관이 형성되고 영향받는 방식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음식을 먹거나 마실 때 경험하는 것은 단순한 맛(taste)이 아니라 풍미(flavour)다. 이런 맛 경험은 맛과 냄새가 결합하면서 생기는데, 음식에서 나온 향이 입안을 거쳐 코로 들어가는 '구강역행성 냄새'(retronasal odour)를 통해 형성된다. 연구팀은 맛과 구강역행성 냄새의 연결은 매우 강해서 때때로 실제 맛 자극이 없더라도 구강역행성 냄새만으로 맛감각이 유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