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희(향년 90세)씨 별세, 권효숙(방송통신대 강사)·권영진(킨드릴코리아 부장)·권영준(성균관대 의학과 명예교수·예손병원 원장)·권영재(노바코랜드 전무)씨 모친상 = 18일 오후 10시30분,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2호실, 발인 21일 오전 6시20분, 장지 양평 별그리다공원. ☎ 02-2227-7500 (서울=연합뉴스)
▲ 이영희 씨 별세, 금도수(대원제약 제품개발2부 이사)씨 모친상 = 13일, 경북 안동시 안동병원장례식장 10분향실, 발인 16일 오전 8시, 장지 경북 영양군 석보면. ☎ 054-840-0030
1988년 국내 최초로 간이식 수술에 성공한 김수태(金洙泰) 서울대 외과 명예교수가 4일 0시5분께 서울대병원에서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향년 만 95세. 전남 무안에서 태어난 김 교수는 1952년 서울대 의대와 대학원을 졸업했다. 1966∼1967년 미국 존스홉킨스대에서 암 연구를 하던 중 '병든 간을 고칠 수 없으면 건강한 간으로 교체하면 될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하고 장기이식의 길을 택했다. 마침 1967년 미국 덴버대학에서 간이식에 성공한 걸 보고 결심을 굳혔다. 1970년 7월부터 1년간 미국 콜로라도대 외과의 토머스 스타즐(1926∼2017) 교수팀에 합류하여 신장·간 이식의 임상과 동물실험을 보고 배웠고, 1969년 개 간이식 실험을 시작, 3년 동안 150여회를 되풀이한 끝에 1972년 개 간이식에 성공(67일간 생존)했다. 1977년 9월 국내에도 장기이식연구회가 발족했고, 고인이 1978년 9월 국제이식학회 회원이 되면서 간이식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고인이 이끄는 서울대병원 외과팀은 뇌사자 관리에 관한 법적 뒷받침이 없던 1988년 3월16일 오후 6시부터 3월17일 오전 4시30분까지 장장 10시간30분의 대수술 끝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