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 헬스케어기업 현대바이오랜드는 네슬레헬스사이언스의 전해질 드링크 브랜드 '눈'(Nuun)을 국내에 단독으로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현대바이오랜드에 따르면 눈은 미국 스포츠 관련 멀티 편집숍 판매 1위인 발포형 전해질 보충 음료 브랜드다. 제품을 물에 타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이 제품은 체수분과 유사한 농도로 설계돼 수분과 전해질을 빠르게 보충할 수 있다. 나트륨과 칼륨, 칼슘, 마그네슘, 염소 등 5대 주요 전해질을 포함한다. 천연 감미료인 스테비올배당체로 설탕을 대체해 한정당 당류가 1g 이하이며 열량도 15㎉로 낮다. 눈은 신체 활동 강도에 따라 7종의 상품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번에 출시된 것은 수분 손실이 많은 운동 시 섭취하기를 추천하는 스포츠 라인이다. 현대백화점 11개 점포를 비롯한 전국 주요 백화점 솔가 매장과 현대바이오랜드 건강식품 전문 온라인몰 '현대웰니스'에서 판매한다. 현대바이오랜드는 "즐겁게 건강을 챙기는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전해질 드링크나 에너지 겔과 같은 관련 식음료 시장 또한 확대되고 있다"며 "변화하는 고객 트렌드에 맞춰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자 눈 브랜드를
보건복지부는 '비만 예방의 날'(3월 4일)을 맞아 한국건강증진개발원과 함께 대국민 캠페인을 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비만 예방 표어인 '가볍게, 일상에서 걷고, 물을 마시고, 나트륨·당·지방을 줄이자'를 주제로 다음 달 3일까지 진행된다. 캠페인에 참여하려면 모바일 걷기 애플리케이션 '워크온'을 내려받아야 한다. 캠페인 기간에 1인당 총 15만보 이상 걷고, 저염·저당·저지방 식단 등 건강생활을 인증하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목표 달성자 중 300여명에게 추첨을 통해 경품을 준다. 목표 달성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관내에 건강생활 실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지원받을 수 있다. 복지부는 캠페인의 효과성을 높이고자 9월 말까지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함께하는 온오프라인 합동 캠페인도 한다.
페트병 음료 속 미세플라스틱을 장기간 섭취했을 때 남성 생식 발달을 저하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립부경대학교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식품영양학과 정승진·박수례 박사과정생과 류보미·이승준 교수 연구팀 논문이 세계적 학술지인 'Advanced Science' 1월호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유아기 쥐 모델에 29주간 매주 미세플라스틱을 섭취시키고, 고환과 부고환 조직의 미세구조, 혈중 테스토스테론 수치, 정자 농도 및 운동성, 리보핵산(RNA) 전사체 변화를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정자 농도와 운동성이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정자 생산과 성숙이 동시다발적으로 저해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전사체 분석을 통해 미세플라스틱의 지속적인 섭취가 남성 호르몬과 감수분열 관련 유전자 발현을 전반적으로 억제하는 분자 기전을 규명해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장기 노출이 생식 기능 저하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페트병 소재가 장기적으로 인체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성을 과학적으로 규명한 데 의미가 있다"며 "미세플라스틱이 생식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더욱 정밀하게 규명하고
제약 기사를 읽다 보면 '자가면역질환'이라는 용어를 흔히 볼 수 있다. 자가면역질환이란 면역체계가 자체 기관, 조직, 세포를 외부 물질로 오인, 공격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바이러스 등 침입자로부터 나를 보호해야 하는 면역세포가 역으로 나를 공격하는 것이다. 류머티즘 관절염, 다발성 경화증, 루푸스, 염증성 장 질환, 1형(소아) 당뇨병, 건선, 아토피성 피부염, 셀리악병 등이 자가면역질환에 속한다. 여성 발병률이 남성보다 약 4배 높고 유럽과 북미의 경우 전체 인구의 5%가 자가면역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 발병한다. 호르몬, 스트레스 등 다양한 요인이 발병 원인으로 지목되나 아직 정확히 밝혀진 것은 없다. 환자가 늘면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도 날로 성장하고 있다. 2일 제약업계와 한국바이오협회 등에 따르면 미국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은 자가면역치료제 시장이 2017년 1천90억달러(약 160조원)에서 올해는 1천530억달러(약 223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집계했다. 질환별로 보면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 매출은 2019년 262억달러(약 38조원)에서 2029년에는 291억달러(약 43조원)로 증가할 전망
인스타그램 포스팅(글을 쓰고 사진을 올리는 행위)이 긍정 감정과 인터넷 친사회행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일 언론정보연구에 실린 '인스타그램에서 포스팅이 긍정 감정과 인터넷 친사회행동에 미치는 영향'(서강대 나은영 교수·최근원 박사과정)에 따르면 인스타그램 내 자아추구적 포스팅, 상호작용 의례적 포스팅, 자기관리적 포스팅 모두 긍정 감정과 인터넷 친사회행동에 좋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와이즈앱의 조사에 따르면 인스타그램 앱 1인당 평균 사용 시간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사용자가 쓰는 SNS다. 2023년 한국갤럽 조사 결과를 봐도 인스타그램은 20~30대 위주로 이용하지만 40대의 이용률은 38%, 50대의 경우도 17% 이상으로 엑스(X)와 틱톡에 비해 더 높은 이용률을 보인다. 연구진은 인스타그램을 3개월 이상 지속해 이용했고 1회 이상 포스팅 경험이 있는 성인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11일부터 13일까지 설문했으며 수집된 300건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다중회귀분석과 리커트 척도를 활용한 분석 결과 자아추구적 포스팅, 상호작용 의례적 포스팅, 자기관리적 포스팅 모두 긍정 감정
국내 소비자 10명 중 3명은 최근 1년간 우유 소비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낙농육우협회 낙농정책연구소는 작년 6월 21일부터 11월 15일까지 14∼68세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4 우유·유제품 소비행태 조사'를 발표했다. 응답자의 31.7%는 지난 1년간 우유 소비를 줄였다고 답했다. 우유 소비를 줄였다는 답변은 2022년 조사 때 35.1%에서 작년에 3.4%포인트 줄었다. 1년간 우유 소비를 늘렸다는 응답은 19.5%로, 직전 조사 때보다 1.4%포인트 늘었다. 개인의 경우 77.2%는 최소 주 1회 이상 우유를 마신다고 답했고, 63.8%는 음용 방식으로 '흰 우유를 마신다'고 꼽았다. 주로 우유를 구매하는 장소는 대형마트(55.4%), 슈퍼마켓(24.2%), 온라인 쇼핑몰(9.2%) 등의 순이었다. K-밀크(MILK·우유) 인증 마크에 대한 인지도는 53.1%로 조사됐다. 수입산 멸균우유를 먹어본 적이 있다는 답변은 50.5%였다. 음용 경험이 있는 사람 중 38.6%는 '수입산 멸균우유가 국산 우유보다 풍미가 떨어진다'고 답했고 37.3%는 '소비기한이 너무 길어 안전성이 의심된다'고 답변했다. 또 27.6%는 '국산 우유보다 신선
젊었을 때와 달리 만사가 귀찮고 무기력하다면 노인 우울증을 의심해 조기 진단과 치료에 나서야 한다. 우울증은 매사에 흥미가 떨어지고 무력감, 집중력 저하, 우울한 기분이 동반되는 게 특징이다. 이런 증상과 함께 불면과 과수면 등 생리적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면 우울증으로 진단된다. 우울증 진단 기준은 노인이라고 해서 다른 연령대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노인 우울증은 다른 연령에 비해 흥미 상실, 과도한 죄책감, 초조 등의 증상이 흔하게 나타난다. 늘어짐과 건강염려증 호소, 불면 등의 증상도 특징적이다. 무엇보다 노인 우울증일수록 집중력과 기억력 저하가 도드라지게 나타나 치매를 의심하기도 하지만, 이는 치매처럼 보이는 '가성치매'다. 이러한 증상은 자칫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으로 인식해 가볍게 넘길 수 있지만, 우울증을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무기력 등이 심해져 신체 건강 관리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운동을 하지 않아 고혈압과 당뇨,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 지표가 더 나빠지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신철민 고려대 안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우울증이 진단될 정도로 다양한 증상을 경험하고 기능이 저하된 상태라면
미세먼지를 효율적으로 감축할 수 있는 촉매를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신소재공학과 조승호 교수팀이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김홍대 박사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김광영 박사와 공동으로 미세먼지 전구물질(화학 반응에 참여하는 물질) 3종을 동시에 제거할 수 있는 금속산화물 촉매를 만들었다고 28일 밝혔다. 산업 현장에서 주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 일산화탄소, 암모니아 등 3종은 대기 중 화학 반응으로 미세먼지를 생성하는 주요 전구물질이다. 세계적으로 방출량이 많고 유독성이 큰 질소산화물의 경우 무해한 질소로 바꾸려면 암모니아를 넣어 촉매로 화학 반응을 시켜야 한다. 반응을 못한 잔류 암모니아는 또 다른 촉매를 넣어 폐가스 속 일산화탄소와 반응시켜 제거한다. 그러나 이 같은 방식은 두 가지 촉매가 필요해 경제성이 떨어지고, 설비 공간도 많이 차지하는 단점이 있었다. 연구팀이 개발한 금속산화물 촉매는 두 가지 촉매의 기능을 수행해 3종의 전구물질을 동시에 제거할 수 있다. 제거 성능을 나타내는 전환율은 질소산화물이 93.4%, 일산화탄소가 100%, 암모니아가 91.6%를 각각 기록했다. 질소 선택도는 95.6%로 나타났는데, 질소 선택도가 높
극심한 더위가 분자 수준의 노화 속도를 가속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전역의 폭염일수와 고령층 노화 속도를 분석한 결과 더운 지역 노화 속도가 시원한 지역보다 최대 2.5년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 레너드 데이비스 노인학 대학 제니퍼 에일셔 교수와 최은영 박사팀은 28일 과학 저널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서 2010~2016년 미국 전역의 더위 일수와 각 지역 고령층의 생물학적 나이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극심한 더위에 많이 노출될수록 고령층의 생물학적 노화가 빨라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는 기후변화와 폭염이 분자 수준에서 장기적인 건강과 노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새로운 우려를 제기한다고 말했다. 생물학적 나이는 출생일 기준의 나이와 달리 분자, 세포, 시스템 수준에서 신체가 얼마나 잘 기능하는지 측정하는 척도로, 생물학적 나이가 높을수록 질병·사망 위험이 커지지만 폭염과 생물학적 노화의 연관성을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2010~2016년 열지수(Heat Index)를 기준으로 미국 전역의 폭염 일수를 조사하고, 56세 이상 지역 주민 3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