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약품의 신약 개발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는 국내 37호 신약 '자큐보'가 대한민국신약개발 대상을 받았다. 자큐보는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 계열 위식도 역류질환 신약으로 제일약품이 초기 후보물질을 연구하고 온코닉테라퓨틱스가 후속 개발을 진행했다. 작년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받았다. 대한민국신약개발상은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산업 발전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후원으로 1999년 제정된 국내 최초의 신약 개발 분야 상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신약 매출로 확보된 재원이 후속 파이프라인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제약·바이오 기업이 중동 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중동 국가가 높은 의료 수요 및 소득 수준을 기반으로 제약·바이오 업계의 블루오션으로 떠올랐다는 평가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를 출시했다. 사우디는 보툴리눔 톡신 제품 진입장벽이 높은 국가로 꼽힌다. 대웅제약은 앞서 미국, 유럽, 캐나다 등에서 보툴리눔 톡신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휴젤의 보툴리눔 톡신 '보툴렉스'도 아랍에미리트(UAE) 보건당국(MOHAP)으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허가에 따라 휴젤은 4월 UAE에 보툴렉스를 출시한다. 유통과 판매는 중동·북아프리카 파트너사인 메디카 그룹이 맡는다. 메디톡스는 MOHAP으로부터 히알루론산(HA) 필러 '뉴라미스' 2종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허가 제품은 '뉴라미스 딥 리도카인', '뉴라미스 볼륨 리도카인' 등이다. 회사는 제품 인지도 향상을 위해 UAE 파트너사 '비엔디 바이오'와 협업한다. 한미약품도 중동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작년 말 사우디 현지 제약사 '타북'과 전문의약품 등 품목을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에 수출하기 위한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타
대웅제약은 노아바이오텍과 진행한 토양 유용 미생물 발굴 프로젝트를 통해 보툴리눔 A형 균주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노아바이오텍은 유용 미생물을 탐색·분리·확보하는 바이오 업체다. 노아바이오텍 연구진은 오염이 심하거나 폐사 등으로 보툴리즘 발병 의심이 되는 국내 축사를 중심으로 시료를 채취한 뒤 한 샘플에서 보툴리눔 A형 균주를 분리·동정했다. 대웅제약은 해당 균주의 유전자 분석을 통해 기존 미국, 유럽 균주 서열과 독소 유전자 부위 서열이 동일한 것을 발견했다. 또 이 균주가 상업용 이용이 가능한 수준으로 독소를 생성하는 것도 확인했다. 대웅제약은 "국내외에서 보툴리눔 균주 7종을 확보했다"며 "보툴리눔 전문 기업으로서 활발하게 균주 및 공정에 대한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프랑스에서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성분명 인플릭시맙·미국 제품명 짐펜트라)를 투약한 환자군의 80% 이상이 6개월간 투여를 유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유럽 양대 시장인 프랑스에서 램시마SC의 성공적 안착이 데이터로 입증됨에 따라 11개월 전 미국 시장에 출시된 짐펜트라의 성공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프랑스 생앙투안병원 J. 키르히게스너 소화기학 교수 연구팀은 2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시티큐브에서 열리는 '2025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학회'(ECCO)에서 '프랑스에서 인플릭시맙(IV 및 SC) 사용 및 지속성에 대한 코호트(동일집단) 연구' 제목의 포스터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키르히게스너 교수 연구팀은 2021년 2월 1일부터 2022년 12월 31일까지 23개월간 최소 1회 이상 램시마SC를 투약한 프랑스 국민건강보험 가입 환자 1만2천601명의 지속 여부를 조사했다. 셀트리온이 다른 국가의 데이터베이스를 가지고 램시마IV와 SC를 연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프랑스에서 국가 의료 데이터베이스(SNDS) 데이터로 시장 점유율 80%를 차지하는 램시마 제품군을 연구한 것도 처음이다. 조사 결과 램시마SC로 치
"광음향 초음파 융합 영상기술 분야를 넘어 헬스케어 가전 분야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교원 창업기업인 '비달소닉'(Vidal Sonics)의 대표인 양준모 바이오메디컬공학과 교수는 회사의 목표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비달소닉은 빛과 소리의 파동을 이용한 광음향 기술을 기존의 초음파 기술과 결합해 내시경 등의 최소 침습적 영상 기기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2023년 8월 1일 설립돼 현재 UNIST 산학협력관에 입주, 양 대표를 포함해 총 6명의 연구진이 일하고 있다. 비달소닉의 핵심 기술은 광음향과 초음파를 융합한 의료영상 기술이다. 내시경술은 흔히 소형 카메라를 장착한 유연한 튜브를 인체에 삽입해 내부 조직의 상태를 살피는 데 활용된다. 단순히 카메라에 의존하다 보니 조직 표면이 평탄하지 않은 경우 해상도가 떨어지고, 점막 표면만 관찰하는 데 그치는 등의 한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장기 내부를 볼 수 있는 초음파 내시경 기술도 흔히 사용되는데, 이 역시도 모세혈관같이 미세한 혈관까지는 표현하지 못한다. 비달소닉은 기존 초음파 내시경 기술에 광음향 원리를 결합해
우리나라 제약·바이오 기업의 의약품이 미국 식품의약품청(FDA), 유럽의약품청(EMA) 등 글로벌 식·의약품 규제당국으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FDA는 희귀난치성 질병이나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 치료제의 개발 및 허가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희귀의약품 지정 제도를 운용한다.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면 연구개발(R&D) 세금 감면, 허가 심사 비용 면제, 시판 허가 후 7년간 미국 내 시장독점권 등 혜택을 받는다. 신속 승인 경로에 대한 자격으로 임상 개발 경로도 단축할 수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일동제약그룹의 신약 연구개발 회사 아이리드비엠에스가 개발 중인 폐섬유증 신약 'IL21120033'이 이달 FDA로부터 특발성 폐섬유증에 대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 IL21120033은 면역과 관련한 신호 전달 단백질인 '케모카인'의 수용체 가운데 생체 조직 섬유화, 염증 유발 등에 관여하는 'CXCR7'에 작용하는 신약 후보물질이다. 앞서 아이리드비엠에스는 표적단백질분해(TPD) 분자접착제에 대해서도 위암 치료에 대해 FDA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해당 분자접착제는 암 유발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하는 단백질 '사이클린 의존
코로나19 대유행으로부터 인류 건강을 지킨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혁신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글로벌 경쟁이 계속되고 있다. 언제 닥칠지 모르는 미래 팬데믹은 물론 암이나 희귀질환 치료에도 돌파구가 될 수 있는 mRNA 백신 개발을 위해 국내 기업도 바쁘게 뛰고 있지만, 여전히 개발 초기 단계에서 정체하고 있다. 코로나19가 한국에 상륙한 2020년 1월로부터 5년여가 지난 가운데 2028년까지 국산 코로나19 mRNA 백신을 확보하겠다는 목표 달성을 위해선 정부 차원의 지속적인 지원과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 미래 팬데믹 대비부터 암 치료까지…잠재력 큰 mRNA 23일 정부와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정부는 2023년 수립한 '신종 감염병 대유행 대비 중장기 계획'에 따라 감염병 유행 후 100∼200일 이내에 개발이 가능한 mRNA 백신 플랫폼의 확보를 추진 중이다. mRNA는 단백질을 만드는 법을 인체에 알려주는 유전 물질로, 바이러스 유전정보가 담긴 mRNA 백신을 투여하면 인체가 면역반응을 통해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항체 단백질을 생성하게 된다. 한번 mRNA 백신 플랫폼을 개발하면 다음부턴 바이러스 유전정보만 갈아 끼워 넣는 식으로 다양한
20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진행되는 '2025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학회'(ECCO)에서 염증성 장질환(IBD) 치료제 명가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에 대한 전문가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미국 마운트 시나이 아이칸 의대의 장 프레드릭 콜롬벨 교수는 이날 전시장 '시티큐브 베를린' 1층의 패러렐(Parallel) 홀에서 '인플릭시맙으로 치료받은 중등도 및 중증 궤양성 대장염(UC) 환자 대상 '램시마SC'(성분명 인플릭시맙·미국 제품명 짐펜트라) 유지 치료 시 내시경적 및 조직학적 결과를 확인한 임상 3상 사후 분석 데이터'를 구두 발표했다. 콜롬벨 교수의 분석 결과 54주 시점에서 IBD 치료제인 램시마SC를 유지한 치료군은 위약을 유지한 치료군 대비 내시경적 및 조직학적 개선이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이 지나면서 내시경적 정상화율도 개선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램시마SC를 54주간 유지했을 때 내시경적 개선율과 정상화율은 각각 43.9%와 32.7%로 위약 유지군(22.2%와 11.1%)에 비해 2~3배 성과를 나타냈다. 이는 램시마SC를 1년간 투여하면 내시경으로 검사했을 때 환자 3분의 1 이상에서 염증이 보이지 않는 정상화가 이
셀트리온 김형기 글로벌판매사업부 대표이사 겸 부회장은 20일(현지시간) 만성 질환인 IBD(염증성 장질환) 환자에게 유지 치료 측면에서 자사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성분명 인플릭시맙)만큼 좋은 치료 옵션이 없다고 자부했다. 김 부회장은 이날 세계적 IBD 학회인 '2025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학회'(ECCO)가 열리는 독일 베를린 시티큐브 내 셀트리온 부스에서 기자와 만나 "셀트리온은 전 세계에서 유일한 인플릭시맙SC(피하주사) 제형인 램시마SC를 보유하고 있으며 특허로 보호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회장은 "인플릭시맙IV(정맥주사)는 빠른 약물 반응으로 PK 레벨(체내 약물 농도)이 크게 올라갔다 떨어지는 형태를 보이지만 램시마SC는 PK 레벨이 안정적으로 지속되는 형태를 나타내며 유지 치료의 강점을 보인다"며 "이에 따라 램시마SC는 반응 소실된 환자에게도, 장 내 여러 부위 질환을 치료하는 데도 효과가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특성은 IBD 환자가 초기 처방에서 인플릭시맙IV를 투약해 빠른 약물 효능을 본 이후 램시마SC로 스위칭(전환)해 유지 치료로 넘어가는 치료 방식의 효과적인 질병 관리를 가능하게 한다"고 전했다. 크
GC녹십자웰빙은 모발 건강 유산균 '락틸락토바실러스 커베투스 LB-P9'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모발 상태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개별인정형 원료로 승인받았다고 21일 밝혔다. 모발 건강 관리가 가능한 기능성 유산균으로서 식약처 승인을 받은 개별인정형 원료는 LB-P9가 처음이다. LB-P9은 동물모델 연구를 통해 모낭 세포 수 증가 및 모발의 밀도 증가 등 효능이 확인됐다고 GC녹십자웰빙은 전했다. 인체적용시험에서도 모발 탄력, 윤기, 대상자 만족도에서 모발 건강의 안전성과 유의성이 증명됐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동아에스티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품목허가를 신청했다고 20일 밝혔다. 세노바메이트는 SK바이오팜이 자체 개발한 뇌전증 치료제로 뇌에 흥분성 신호를 전달하는 나트륨 채널을 차단해 신경세포의 흥분성 및 억제성 신호의 균형을 정상화한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SK바이오팜과 세노바메이트 라이선스 인 계약을 체결했다. 동아에스티는 SK바이오팜으로부터 세노바메이트 국내외 30개국 공급을 위한 완제의약품 생산 기술을 이전받아 세노바메이트 30개국 허가, 판매 및 완제의약품 생산을 담당한다. 앞서 SK바이오팜은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세노바메이트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 총 누적 처방 환자 수는 14만명을 넘어섰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효과와 안전성을 인정받은 세노바메이트의 신속한 허가 및 급여 등재를 위해 보건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일약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다제내성 그람음성균 감염 치료제 '페트로자주1그램'(성분명 세피데로콜토실산염황산염수화물)에 대한 국내 시판 허가를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페트로자주는 일본 시오노기가 개발한 세계 최초의 사이드로포어 세팔로스포린 계열 항생제다. 제일약품이 2022년 국내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개발 및 상용화 권리를 확보했다. 이 치료제는 내성 기전으로 인해 효과가 감소하는 기존 항생제의 문제를 해결한다고 제일약품은 전했다. 철분과 결합한 후 박테리아의 자체 철분 포린 채널을 통해 세포 내부로 흡수되는 작용 기전을 갖고 있다. 이번 허가는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유효균종에 의한 신우신염을 포함한 복잡성 요로 감염 등에 대해 승인됐다.
지씨씨엘은 파킨슨병 바이오마커 '알파-시누클레인' 분석법을 개발·상용화했다고 최근 밝혔다. 파킨슨병은 운동장애 및 인지기능 저하를 유발하는 퇴행성 뇌 질환이다. 바이오마커는 몸속 세포나 혈관, 단백질, DNA 등을 이용해 체내 변화를 알아낼 수 있는 지표다. 지씨씨엘은 "해당 분석법은 파킨슨병 외 다계통위축증, 루이소체 치매 등 신경퇴행성 질환 연구뿐 아니라 알츠하이머병 및 희귀 난치성 신경질환의 감별 진단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
한국오가논은 "산후 자궁 출혈 치료를 위한 의료기기 '제이다 시스템'으로 안전한 출산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날 김소은 한국오가논 대표는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이다 출시 기념 미디어 세션에서 이 같은 구상을 전했다. 제이다는 비정상적인 산후 자궁 출혈을 조절하기 위해 개발된 음압 유도 출혈 조정 장치로 작년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 자궁의 생리적인 수축을 유도해 산후 자궁 출혈을 조절·치료한다. 산후 출혈은 누적 혈액 손실이 1천㎖ 이상이거나 분만 후 24시간 이내 저혈량증의 징후나 증상을 동반한 혈액 손실을 의미한다.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자궁무력증으로 이 경우 자궁 수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출혈이 지속된다. 이날 발표한 조금준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한국에서 2021년 기준 모성사망의 가장 큰 원인은 진통 및 분만 합병증(분만 후 출혈·자궁무력증 등)으로 전체 34.8%를 차지한다"고 했다. 조 교수는 "산후 출혈을 겪는 산모에게는 적절한 의료 장치의 활용이 매우 중요하지만, 의료진은 제한된 치료 옵션 등으로 인해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제이다는 산모 안전에
SK케미칼은 제일헬스사이언스와 일반의약품인 혈액순환 개선제 '기넥신', 통증 패치 '트라스트' 일부 품목 공동 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대상 의약품은 약국전용 제품인 기넥신에프연질캡슐120㎎과 반복 사용 환자를 위한 트라스트패취 30매 두 품목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기존 의약품 유통업체를 통해 유통됐던 두 품목은 제일헬스사이언스가 약국 대상 영업과 마케팅을 전담하게 됐다. 박현선 SK케미칼 파마사업 대표는 "다양한 파스 라인업과 국내 최고 수준의 약국 네트워크를 갖춘 제일헬스사이언스와의 공동 마케팅으로 보다 공격적인 약국 마케팅이 가능해졌다"며 "제일헬스사이언스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각 분야 대표 브랜드로서의 기넥신, 트라스트의 입지를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전남대 공동 연구팀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심혈관질환 치료는 물론 모니터링까지 가능한 '스마트 하이브리드 혈관 스캐폴드'(SH-BVS)를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심혈관질환은 전 세계 사망 원인 1위(30%)를 차지한다.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 발생하는 질환으로, 치료를 위해 혈관을 넓히기 위한 금속 스텐트를 사용한다. 다만 금속 물질이 체내에 영구적으로 남아 염증 반응이나 혈전 형성 등 부작용을 일으킬 우려가 제기된다. 2016년 생분해성 소재로 된 스텐트인 '스캐폴드'(BVS)가 상용화됐지만, 혈관을 안정적으로 지지하기에는 강도가 약하고 유연성이 부족하다는 한계가 있다. 생기원 김동수 박사와 전남대 이동원 교수 연구팀은 3D 프린팅을 이용해 기존 '폴리락틱애씨드'(PLA) 단일 소재로 된 스캐폴드의 한계를 극복한 복합구조체를 구현했다. PLA는 높은 인장 강도(끊어질 때까지 잡아당기는 힘)와 경도(단단함)를 지녀 혈관 확장 시 기계적인 지지를 제공할 수 있지만, 혈관의 수축·이완을 도울 유연성이 부족하다. 연구팀은 탄성률(변형 후 원래 형태로 복원되는 특성)이 높고 녹는점이
셀트리온은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로부터 프롤리아·엑스지바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스토보클로·오센벨트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프롤리아와 엑스지바는 동일한 주성분으로 각각 골다공증 치료제, 암 환자 골 전이 합병증 예방 치료제로 허가된 약물이다. 이번에 스토보클로는 폐경 후 여성 골다공증, 골 손실 치료 등에 대해 허가받았다. 오센벨트는 암 환자 골 전이 합병증 예방, 골거대세포종 등 각각의 오리지널 의약품이 보유한 적응증에 대해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셀트리온은 지난주 EC로부터 승인받은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아이덴젤트를 포함해 이달에만 3개 제품 허가를 획득했다. 미국 리제네론이 개발한 아일리아는 습성 연령 관련 황반변성 등의 안과 질환 치료제다.
아이엠지티는 항암 의료기기 IMD10시스템이 지난 15일(한국 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혁신의료기기 지정(BDD)을 승인받았다고 17일 밝혔다. FDA의 BDD 제도는 획기적 의료기술이 신속하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아이엠지티는 한국 기업 극소수만이 BDD 승인을 받았다며 항암 분야에서는 국내 최초라고 강조했다. IMD10시스템은 치료초음파 기술을 이용해 국소 진행성 및 절제 가능 경계선 췌장암 환자의 생존율 개선을 위한 의료기기다. 이리노테칸 하이드로클로라이드, 옥살리플라틴, 플루오로우라실, 루코보린과의 병용 치료 시 치료 효과를 향상시키는 것으로 국내 임상연구를 통해 확인됐다고 회사가 전했다. 아이엠지티는 FDA와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IMD10의 임상 개발을 가속화하고 조기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아이엠지티 이학종 대표는 "FDA로부터 IMD10의 혁신성과 치료적 가치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전 세계 환자들에게 보다 효과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프롤리아, 졸레어 등 주요 바이오 의약품 특허가 만료되면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16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올해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치료제 졸레어 등 의약품 특허가 만료될 예정이다. 암젠이 개발한 프롤리아는 2023년 기준 글로벌 매출이 8조원에 달했다. 동일한 주성분으로 암 환자의 뼈 전이 합병증 예방 치료를 위해 '엑스지바'라는 제품명으로도 허가됐다. 졸레어는 제넨테크와 노바티스가 개발한 항체 바이오 의약품으로 같은 기간 매출 5조원을 기록했다. 물질 특허는 이미 만료됐고 제형 특허도 올해 만료될 예정이다. 국내 주요 바이오 기업은 특허가 만료되는 의약품 복제약 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올해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오보덴스'의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승인을 앞두고 있다. 셀트리온도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스토보클로'와 엑스지바 바이오시밀러 '오센벨트'에 대해 작년 말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품목허가 승인 권고 의견을 받았다. CHMP는 의약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허가 여부를 논의해 EMA에 의견을 제시하는 기관이다. EMA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 집행위원회(EC)로부터 골질환 치료제 프롤리아와 엑스지바(성분명 데노수맙) 바이오시밀러 제품 2종의 품목허가를 각각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로써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미국과 유럽에서 허가받은 바이오시밀러 제품은 각각 10종, 11종으로 늘어났다. 프롤리아와 엑스지바는 다국적 제약사 암젠이 개발한 바이오의약품으로, 성분은 동일하나 용량과 투약 주기에 따라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와 골거대세포종 등 치료제 엑스지바로 구분된다. 지난해 두 제품의 연간 합산 글로벌 매출액은 65억9천900만 달러(약 9.7조원)에 달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오리지널 의약품과 동일하게 적응증 별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는 미국에서 '오스포미브', 유럽에서 '오보덴스'로, 엑스지바 바이오시밀러는 미국과 유럽 동일하게 '엑스브릭'라는 제품명으로 승인받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기존 자가면역·종양질환 및 안과·희귀질환 분야 치료제에 더해, 골질환 분야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고 의의를 밝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 RA(인허가) 팀장 정병인 상무는 "앞으로도 다양한 질환 분야에서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통해 전 세계 환자들
동아제약은 충치와 잇몸 질환 예방을 위한 '검가드 엑스퍼트 치약'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동아제약에 따르면 이 치약은 충치 예방에 효과적인 불소 함량을 기존 제품보다 높여 1천450ppm이 함유됐으며 잇몸 혈액순환을 돕는 토코페롤아세테이트 성분도 포함됐다.
일동제약그룹은 신약 연구개발 회사 아이리드비엠에스가 개발 중인 폐섬유증 신약 'IL21120033'이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으로부터 특발성 폐섬유증에 대한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IL21120033은 면역과 관련한 신호 전달 단백질인 '케모카인'의 수용체 가운데 생체 조직 섬유화 및 염증 유발 등에 관여하는 'CXCR7'에 작용하는 신약 후보물질이다. IL21120033은 CXCR7 작용제 약물로 CXCR7에 높은 결합 선택성을 지닌다고 일동제약[249420]은 설명했다. 이윤석 아이리드비엠에스 최고과학책임자(CSO)는 "향후 안전성 평가, 임상시험계획 승인 신청 등 후속 임상 개발을 위한 제반 작업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조그만 튜브에 DNA, 혈청, 혈장, 연막 같은 검체가 들어 있어요. 튜브 하나에서 새로운 정보가 나올 가능성이 무궁무진하죠."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소속 심성미 연구사가 손가락 두 마디 남짓 길이의 가느다란 튜브를 들어 보였다. 충북 청주 오송의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에는 지난해 12월 첫발을 뗀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사업'을 위해 수집된 첫 인체자원이 막 입고되고 있었다. 인체자원이란 혈액·소변·조직 등의 인체유래물과 그와 관련된 유전·역학·임상정보 등을 말한다. 정부는 2032년까지 100만명의 인체자원을 확보해 국내외 연구자들이 신약과 의료기기 개발, 질병 예방과 개인 맞춤 의료 등에 활용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인체자원은행 연구관이 영하 79도의 냉동 상태로 들어온 보관함의 자물쇠를 열자 하얀 드라이아이스 연기 속에서 손바닥만한 상자 20개가 모습을 드러냈다. 촘촘히 담긴 1천920개의 튜브에는 기증자 117명의 귀중한 인체자원이 들어 있다. 연구관이 냉동 수레로 상자를 운반한 후 각 튜브에 붙은 바코드를 스캔해 사전에 입력된 자원 정보와 입고된 자원 정보가 일치하는지 검수했다. 검수가 완료된 자원들은 전용 선반에 담겨 은행 2층 저
유한양행은 작년 연결 기준 매출액이 2조677억원으로 11.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477억원으로 전년 대비 16.4% 줄었다. 순이익은 64.3% 줄어 480억원이었다. 국내 제약사 가운데 연 매출 2조원을 넘어선 건 유한양행이 처음이다. 유한양행은 지배회사 및 종속회사 매출과 라이선스 수익 증가를 매출 성장 요인으로 지목했다. 앞서 지난해 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와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드존슨의 항암제 '리브리반트' 병용 요법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미국 등 판매가 진행되면서 라이선스 수익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연구개발(R&D) 비용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은 줄었다고 유한양행은 설명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연구개발비는 2천771억원으로 전년 대비 1천116억원 늘었다. 순이익 감소에는 관계기업투자주식처분이익이 364억원 줄어든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유한양행은 전했다. 주요 품목 실적을 보면 비처방 품목 가운데 여성 전용 유산균 '엘레나' 매출이 약 307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23.7% 늘었다. 처방 품목 중에서는 당뇨병 약 '자디앙' 매출이 23.6% 증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