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085660]은 폐암 세포의 분리, 배양 방법에 대한 국내 특허를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획득한 '폐암 세포의 분리 및 부유배양 기법을 이용한 증식' 특허는 폐암 환자로부터 채취한 폐 조직에서 암세포만을 효과적으로 분리·배양한 후 이를 활용해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제를 선별하는 방법에 대한 것이다. 폐암은 다른 암에 비해 유전자 변이가 다양해 환자에 적합한 약물을 찾는 작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이를 판별하기가 쉽지 않아 불필요한 시행착오를 반복하는 경우가 많았다. 차바이오텍은 특허 기술을 활용하면 암세포 고유의 특성을 유지한 채 체외에서 고순도로 배양할 수 있으며, 이를 이용해 환자에게 항암제를 투약하기 전 약물의 효능 발현 여부를 확인하는 등 약물 스크리닝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는 "폐암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환자에게 맞는 약물에 대한 적합성, 내성 등을 사전에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번 특허 기술은 치료 효과가 작은 항암제 사용을 제한해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제를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심장이 이따금 불규칙하게 뛰는 가장 흔한 형태의 부정맥인 심방세동(AF: atrial fibrillation)은 자주 나타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진단이 쉽지 않다. 미국의 아이리듬 테크놀러지(iRhythm Technologies) 사가 개발한 가슴에 붙이는 '지오 패치'(Zio patch)가 다른 방법보다 심방세동을 포착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5일 보도했다. 방수가 가능한 지오 패치(12.7x5cm)는 전극과 기록 장치가 내장돼 있으며 최장 2주 동안 가슴에 붙이고 다닐 수 있다. 2주 후 이를 선불 상자(pre-paid box)에 담아 개발한 회사에 보내면 회사에서 패치에 기록된 자료를 분석, 보고서를 환자의 주치의에게 보낸다. 현재 심방세동 진단에 사용되고 있는 것은 휴대용 심전도(ECG: electrocardiogram) 장치로 24~48시간 동안 목에 걸치거나 벨트에 착용하고 다닐 수 있다. 그러나 심방세동은 자주 일어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것으로는 놓치기가 쉽다.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KCL) 병원은 뇌졸중을 겪은 뒤 재발 위험이 있는 환자 12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지오 패치 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수출용으로 허가받은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메디톡신' 일부 제품의 품질이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돼 회수·폐기 명령을 내렸다고 17일 밝혔다. 식약처는 '메디톡스가 메디톡신 생산 시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는 국민권익위원회를 통한 제보를 받고 오송공장을 현장 방문하는 등 조사를 벌여왔다. 메디톡신은 메디톡스가 2006년 3월 국산 첫 보툴리눔 톡신 제제로 식약처로부터 허가를 받은 제품이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메디톡스 제품에 대한 품질 검사를 진행한 결과, 내수용 제품에서는 품질에 이상이 없었으나 수출용 제품에서 역가 및 함습도가 품질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회수 대상 제품은 2016년 10월 제조된 메디톡신주 3개 배치 제품 중 유통기한이 남아있는 1개 배치(TFAA1603)와 유통기한이 이미 만료된 2개 배치(TFAA1601·TFAA1602) 제품이다. 식약처는 조치를 취한 대상 제품 일부는 유효기간이 지났으나 그럼에도 시중에 유통량이 남아있다면 회수해야 한다고 했다. 보관된 제품 일부를 검사한 상황이어서 이들 제품이 해외에 얼마나 수출·유통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앞으로 메디톡스는 해외에서 해당 제품이
차바이오텍[085660]은 체세포 복제 배아줄기세포 제조 및 보관 방법에 대한 국내 특허를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차바이오텍과 차의과학대학이 공동 개발한 이 특허는 체세포 핵 치환술로 면역거부반응이 적은 배아줄기세포를 생성한 후 보관하는 기술이다. 배아줄기세포는 성체줄기세포나 유도만능줄기세포(iPS) 대비 증식 및 분화능력이 뛰어나지만 다른 줄기세포와 마찬가지로 일부 환자에서 면역거부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게 단점으로 지적돼왔다. 차바이오텍은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고자 핵을 제거한 난자에 면역거부반응이 적은 유전자를 가진 성인의 체세포 핵을 주입하는 기술을 개발해 본인이 아닌 타인에게도 투여할 수 있도록 했다. 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는 "이번 특허는 배아줄기세포의 면역거부반응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이를 활용해 범용 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