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 약산도에 해양·산림 치유 공간이 조성된다. 완도군은 '약산의 해·경(海·景), 치유에 담다'를 비전으로 '약산 해양치유체험센터 조성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하고 있다. '약산 치유의 숲' 조성에 해양치유를 도입, 국내 최초 해양·산림 치유 공간인 약산 해양치유체험센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20억원으로 2021년까지 해수크나이프(해수걷기 치유), 해양치유길·치유데크, 해수욕탕, 해양치유의 방 등이 조성된다. 주요 프로그램은 치유센터에서 건강 체크를 하고 해양치유시설을 통해 아쿠아 테크닉 걷기, 요가, 해수 디톡스 온열요법, 해조류 테라피 등이다. 자신에게 맞는 해양치유 프로그램을 선택해 참여할 수 있다. 단기와 장기 체류형으로 구분해 운영한다. 군 관계자는 26일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약산에 조성되는 국내 최초 해양·산림치유 공간이 주민의 건강 증진과 관광객 유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기해년(己亥年) 한 해가 며칠 남지 않았다. 올해를 잘 마무리하고 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를 새로운 마음으로 맞이하기에 제격인 전국의 해넘이·해넘이 명소는 어디일까. 일출은 동쪽, 일몰은 서쪽이라는 공식을 따라도 좋지만 각 지방자치단체가 풍성한 행사를 펼치는 가까운 명소를 찾아 흥이 넘치는 연말연시를 보내는 것도 추천한다. ◇ 한 해 마무리는 역시 서쪽… 땅끝마을부터 서해안 따라 '낙조' 한반도 육지의 최남단 전남 해남군 땅끝마을은 다도해 일몰과 일출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곳이다. 땅끝마을에서는 올해로 24회째 '땅끝 해넘이 해맞이 축제'가 열린다. 31일에는 공연과 달집태우기, 새해맞이 카운트 다운, 불꽃놀이 등이 펼쳐진다. 새해인 1월 1일에는 해맞이와 함께 띠배 띄우기, 풍물놀이 등 관광객과 주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행사가 열린다. 보성 율포솔밭해수욕장에서는 31일 보성군과 한화그룹이 함께하는 불꽃 축제가 열려 연말을 더욱 설레게 할 예정이다. 낙조가 아름답기로 유명한 전북 부안군 변산해수욕장에서는 30일부터 이틀간 '제7회 변산 해넘이 축제'가 열린다. 서해안 3대 낙조 명소인 충남 태안군 안면도 꽃지해수욕장에서는 31일 오후 해넘이 행사인
온화한 날씨와 목가적인 풍경이 그리워지면 프랑스 남부로 떠나보자. 프로방스 뤼베롱은 '프랑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꼽히는 곳들이 가장 많은 지역이고, 아비뇽은 14세기 가톨릭의 중심지로 유네스코 문화유산이 남아있는 곳이다. 프로방스 지역의 뤼베롱과 아비뇽 지역 관계자들은 최근 한국을 찾아 프로방스 지역의 매력을 소개했다. 뤼베롱은 뤼베롱 산맥을 따라 형성된 지역자연공원 안의 언덕배기에 마을들이 자리 잡고 있다. 그중 절벽 위에 세워진 고르드는 '프랑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선정됐다. 천연 라벤더와 포도밭, 올리브와 트러플 농장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고르드에서 10분 거리인 세낭크 수도원은 고즈넉한 수도원 건물 앞에 보랏빛 라벤더밭이 펼쳐져 장관을 이룬다. 뤼베롱의 또 다른 마을 루르마랭은 '이방인'의 저자 알베르 카뮈가 죽기 직전 살았던 곳이고 그의 무덤이 남아 있는 곳이다. 14세기 교황청이 있었던 아비뇽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다. 중세의 모습을 간직한 교황청 건물과 다리, 구시가지, 성벽 등은 '히스토패드'라는 증강현실 기술 태블릿을 통해 더욱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 1947년부터 이어져 오는 세계 최대 연극 축제로도 유명
최근 결혼식을 미룬 가수 김건모(51)와 피아니스트 겸 작·편곡가 장지연(38)이 혼인신고를 먼저 하며 법적으로 부부가 됐다. 김건모 측은 21일 "김건모와 장지연 예비 부부가 최근 혼인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내년 1월로 예정된 결혼식을 5월로 미뤘으나 이미 결혼이 예정된 만큼 미리 혼인신고를 했다는 설명이다. 당초 김건모와 장지연은 가까운 친지들만 초대하는 '스몰 웨딩'을 계획했다. 그러나 결혼을 축하하고 싶다는 주변 요청이 쏟아졌고, 두 사람은 많은 사람이 자리할 수 있도록 큰 장소를 마련하기 위해 결혼식을 5월로 미루기로 결정한 바 있다.
우리나라 국민 92%가 국토 면적 17%에 불과한 도시에 몰려 산다. 그 수는 지난해 현재 4천759만6천여 명에 이른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개인의 고립과 집단의 분열, 계층의 양극화 시대를 산다. 갖가지 잣대와 경계로 나뉘고, 각자 투명한 막에 둘러싸인 듯 지낸다. 세계 어디든 사회적 거리가 점점 벌어져간다. 미국 사회학자 에릭 클라이넨버그는 이런 고립과 양극화, 불평등과 분열은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계획의 문제라고 단언한다. 저서 '도시는 어떻게 삶을 바꾸는가'는 이에 대한 연구 성과가 담겼다. 저자는 물리적·심리적 공존이 민주주의를 강화하고 활성화할 수 있음을 풍부한 연구와 다양한 사례로 보여준다. 이와 함께 고립·범죄·교육·정치·환경 등 우리가 마주한 사회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인프라스트럭처가 어떻게 일조하는지 밝혀낸다. 브루클린의 어느 도서관을 방문한 저자는 소외된 노인들이 도서관 커뮤니티룸에 모여 볼링 경기를 하는 모습을 우연히 바라봤다. 사회학자 레이 올든버그가 말한 '제3의 장소'와 에밀 뒤르켐이 말한 '집합적 열광'이 교차하는 희망의 순간이었다. 이를 계기로 사회는 건물처럼 설계될 수 있다고 믿게 됐다. 그는 앞으로 민주사회가 이처럼 작은
아이유(본명 이지은·26)가 5번째 미니앨범 '러브 포엠'(Love poem)으로 또다시 차트 정상을 휩쓸었다. 아이유가 지난 18일 오후 6시 발매한 미니 5집 타이틀곡 '블루밍'(Blueming)은 19일 오전 8시 기준 멜론, 지니, 올레뮤직, 플로, 벅스, 소리바다 등에서 1위에 올랐다. 또 수록곡들이 모든 차트 10위권을 도배하며 '줄 세우기'를 했다. 소리바다, 벅스에서는 앨범에 수록된 6곡이 1∼6위에 나란히 늘어선 장면이 연출됐다. 멜론에서는 1∼4위가, 지니와 올레뮤직에서는 1∼5위가 모두 수록곡으로 채워졌다. 아이유가 지난 1일 발표한 선공개곡 '러브 포엠'도 발표 직후 차트 1위를 석권한 뒤 최상위권을 지켰다. 이후 1위로 올라선 노을의 '늦은 밤 너의 집 앞 골목길에서', 마마무의 '힙'(HIP) 등을 다시 제치고 '음원 퀸' 위상을 입증했다. 아이유의 앨범 발매는 2017년 9월 발표한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 둘'에 이어 2년 만이다. 이번 앨범은 아이유가 6곡 전곡을 작사했고 2곡에 작곡으로 참여했다. 아이유는 전날 컴백 브이라 이브에서 "이번에 작사에 공을 많이 들였다"며 "들으신 분들이 마음속에 '장미가 피어나는 것' 같은 사랑
경기도 안산시는 시화호 일대가 개발되기 이전 있던 옛 시화호 뱃길을 복원, 2021년부터 관광용 등으로 운항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오는 22일 오후 윤화섭 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화호 뱃길 조성공사 기공식을 한다. 시가 70억원을 들여 복원할 예정인 시화호 뱃길은 옛날 사리포구가 있던 상록구 사동 호수공원 인근 안산천 하구에서 출발해 반달섬을 거쳐 시화호 방조제 안쪽 옛 방아머리선착장까지 이어지는 21㎞ 구간이다. 시는 이 뱃길에 관광객이나 바다체험에 나서는 학생 등을 한 번에 40명까지 태울 수 있는 배를 운항할 예정이다. 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70억원을 들여 안산천 하구 및 반달섬 등의 선착장 공사를 한 뒤 6개월여간의 시범 운항을 거쳐 2021년부터 본격적인 운항을 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출발지에서 방아머리 인근까지 1시간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 시는 시화호 옛 뱃길이 복원되면 2023년 완공 예정인 대규모 방아머리 마리나항과 함께 시화호 일대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 의사의 거짓말, 가짜 건강상식 = 켄 베리 지음, 한소영 옮김. 유튜브를 통해 그동안 의학계가 맹신한 오류투성이의 원칙과 명백한 거짓말을 파헤치고 진실을 규명하는 일에 앞장선 의사 유튜버의 책이다. 의사들이 그동안 환자에게 조언하던 각종 식이요법이나 약에 관한 조언 중 과학적 근거가 결여된 충격적인 가짜 정보가 포함됐다는 사실과 그것이 왜 잘못됐는지를 수많은 최신 논문과 연구 사례를 근거로 설명한다. 저자에 따르면 "우유는 뼈를 단단하게 만드는 건강식품"이라는 말은 거짓이다. 우유를 마시면 뼈가 튼튼해진다는 연구결과는 없고 우유 소비량이 월등히 높은 국가의 국민이 우유를 덜 마시는 나라의 국민들에 비해 뼈가 더 단단하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된 적이 없다. "불에 고기를 직접 구워 먹으면 암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는 주장은 근거가 약하다. 쥐에게 태운 고기를 먹였을 때 암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가 있기는 했지만 이때 쥐에게 먹인 발암 위험 물질이 사람이 고기를 먹을 때 보통 섭취하는 양의 수백 배에 이를 정도의 고용량이었다는 문제가 있다. 오히려 구운 고기와 발암 위험성 사이에 의미 있는 연관성을 확인할 수 없다는 연구 결과는 여러 편 발표됐다. 콜레스테롤이
영화 '블랙머니'가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1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블랙머니'는 지난 주말 이틀(16~17일) 동안 62만708명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 수는 105만393명으로, 개봉 5일째인 전날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정지영 감독의 새 영화로, 누명을 쓴 검사가 사건의 내막을 파헤치다 거대한 금융 비리의 실체와 마주하는 내용이다. 미국계 사모펀드의 외환은행 '먹튀' 사건을 다룬 실화 소재 영화다. 2위는 '신의 한 수: 귀수편'이 차지했다. 같은 기간 28만3천28명을 불러모아 누적 관객 수 183만8천600명을 기록했다. '82년생 김지영'은 주말 관객 11만1천443명을 추가해 3위에 오르며 장기 흥행을 이어간다. 누적 관객 수는 349만1천872명이다. 이 밖에도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 '아담스 패밀리', '엔젤 해즈 폴른', '좀비랜드: 더블 탭', '날씨의 아이', '윤희에게', '대통령의 7시간' 등이 10위권에 들었다. 한편, 오전 7시 현재 실시간 예매율 1위는 오는 21일 개봉하는 '겨울왕국 2'가 차지했다. 예매율 80%가 넘어 압도적으로 1위를 달린다. 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