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웰빙은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과 공동으로 진행한 동물실험에서 태반주사제 '라이넥'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화 효과를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GC녹십자웰빙에 따르면 페렛(족제비)에 코로나19를 감염시킨 후 라이넥을 정맥주사로 총 4회 투여한 결과, 감염 4일째부터 발열이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6일째부터는 페렛의 비강 세척액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양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했다. 한혜정 GC녹십자웰빙 상무는 "라이넥은 바이러스 감염 시 나타나는 다양한 세포의 염증성 손상에 대한 항염증 작용과 통증 억제, 면역증진 효과를 가지고 있다"며 "체내 항바이러스 작용까지 입증되면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라이넥은 알코올성 및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환자에 대한 '간 기능 개선제'로 쓰이는 전문의약품이다. 사람의 태반에서 추출한 물질로 만들어진 인태반가수분해물이다.
정부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헌혈에 동참해달라고 13일 당부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일주일간 혈액 보급량이 급감하면서 3일분 미만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총괄조정관은 "등교 연기에 따라 전체 헌혈의 약 30%를 차지하는 학생들의 헌혈 부진과 함께 이태원 클럽 사례로 인해 개인 헌혈도 위축되는 반면, 그간 연기됐던 수술이 재개되는 등 의료기관의 혈액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 여러분께서는 소중한 생명을 나누는 헌혈에 지속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며 "정부는 의료기관의 적정사용 협조 요청과 함께 안전한 채혈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규모가 100명을 넘어서고 홍대 주점 방문자 중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면서 이미 '지역사회 감염'이 만연한 게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역사회에 알게 모르게 퍼져있던 코로나19 감염자들이 황금연휴에 클럽, 주점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접촉하면서 '슈퍼 전파' 사건이 일어났을 수 있다는 것이다. 확진자 가운데 동선이 겹치지 않는 사례가 확인된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지역사회 감염이 있었다면 언제, 어디에서 발생한 것인지 파악해 대응에 나서야 하지만, 확진자들의 동선이 복잡해 정확한 감염경로를 찾는 게 쉽지 않은 상황이다. 방역당국도 이번 사태의 진앙이 여러 곳이라고 추정한다. 13일 방역당국과 지자체 등에 따르면 이태원 클럽에 이어 홍대 주점을 방문한 사람 중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확진자는 전날 오전까지 102명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 최대 규모인 서울 구로구 콜센터(169명) 다음으로 많다. 역학조사 중이어서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클럽발 집단감염은 앞서 발생했던 교회, 병원, 콜센터, 운동시설 등과는 전
(수원=휴먼메디저널) 최은경 기자 = 경기도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 출입자를 대상으로 감염검사와 대인접촉금지 긴급행정명령을 발령했다. 또 도내 모든 클럽 등 유흥주점과 감성주점, 콜라텍에 대해 2주간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지난 10일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도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됨에 따라 대응팀을 투입해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위험시설에 대해 전수조사와 소독실시 등 감염확산 차단을 위해 총력대응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인접촉금지 명령 대상자는 4월29일 이후(4월29일 포함) 서울 용산구 이태원 6개 클럽(킹.퀸.트렁크.더파운틴.소호.힘)과 강남구 논현동 블랙수면방 출입자로, 경기도에 주소.거소.직장.기타 연고를 둔 사람이다. 대상자들은 가능한 빠른 시기에 보건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 명령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상 역학조사(18조 3항), 건강진단(46조). 격리 및 대인접촉 금지(47조) 등에 근거한 것으로 위반시 최고 징역 2년 또는 벌금 2천만 원에 처해질 수 있고, 명령 위반으로 감염이 확산된 경우 방역비용이 구상 청구될 수 있
미국 제약회사인 존슨앤드존슨(J&J)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0억개를 내년에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폴 스토펠스 J&J 최고과학책임자는 10일(현지시간) ABC방송 '디스 위크'에 출연해 J&J는 현재 제조 시설을 늘리고 오는 10월 백신 후보물질 임상 시험에 돌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이같은 목표치를 언급했다. 그는 "(J&J가) 제조 시설을 늘리고 있으며 내년 중 백신 10억개 공급을 목표로 올해 말 생산에 돌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미국 생명공학기업 리제네론의 최고경영자(CEO)인 레너드 슐라이퍼도 내달 중 코로나19 항체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 시험에 돌입할 전망이라고 미 CNN방송에 밝혔다. 이 회사 최고과학책임자인 조지 얀코풀로스는 리제네론이 임상 시험을 거쳐 올해 늦여름까지는 수십만개의 항체치료제를 생산하길 바란다고 방송에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를 찾기 위한 임상 시험 결과가 몇 달 내로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마리아 판케르크호버 WHO 신종질병팀장은 이날 저녁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현재 15개국 2천500여 환자가 참여한 가운데 임상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떤 치료제가 코로나19에 효과가 있고 안전한지 알기 위한 임상 시험, 이른바 '연대 시험'이 진행되고 있으며, 여기에는 렘데시비르와 클로로퀸 같은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브리핑에 동석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전략적 준비 및 대응 계획'(SPRP)을 갱신한 결과 올해 연말까지 17억 달러(약 2조757억원)가 필요한 것으로 추산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WHO가 모금한 기부금을 포함해도 13억 달러가 부족하다면서 40년 전 세계가 협력해 천연두를 근절했듯이 코로나19 확산을 통제하는 데 연대를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WHO의 피터 벤 엠바렉 식품안전·인수공통전염병 전문가는 이날 오전 열린 제네바 유엔 사무소의 정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환자의 정액에서도 발견됐다는 연 구결과가 학술지에 실렸다. 중국 허난(河南)성 상추(商丘)시 병원 의료진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연구 결과를 미국의사협회 학술지(JAMA)에 발표했다고 AP 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한 38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으며, 이 가운데 6명의 정액에서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보고했다. 다만 이들은 정액에서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해서 성관계를 통한 코로나19 감염을 단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전염 여부를 파악할 만큼 실험 기간이 길지 않아 정액에서 바이러스의 생존 가능 기간이나 성관계 도중 전파를 확인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달 '임신과 불임'(Fertility and Sterility) 저널에 실린 논문과는 엇갈리는 내용이다. 당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지 8일에서 석 달이 지난 34명의 중국인을 대상으로 수행한 비슷한 연구에서는 정액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차이점은 이번 연구 대상 환자의 상태가 더욱 심해 코로나19가 진행 중이었다는 사실이라고 AP 통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의 스파이크 단백질과 결합하는 중화 항체를, 벨기에와 미국 과학자들이 라마(낙타과 포유류)에서 분리하는 데 성공했다. 이 항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에 보존된 항원 결정기(epitope)와 정확히 결합해 바이러스를 무력화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인체 감염을 항체로 차단할 수 있다는 걸 처음 입증한 것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런 결과는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치료하는 항바이러스 제제 개발에 중요하다. 과학자들을 이번에 배양한 변종 바이러스에 항체를 시험했다. 벨기에 플랑드르 생명공학 연구소(VIB)의 크사비르 살런스 교수팀은 이런 내용의 논문을 7일 저널 '셀(Cell)'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오스틴 텍사스대의 제이슨 맥릴런 교수팀과 협력해 진행했다. 연구팀은 스파이크 단백질의 어느 부위에 항체가 결합하는지를 정확히 밝혀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은 바이러스의 세포 침입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끈끈한 이 스파이크 단백질이 세포의 ACE2(앤지오텐신 전환효소 2) 수용체와 결합해야 바이러스가 세포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백신과 달리 항체 치료제는
제넥신[095700]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용 DNA 백신 'GX-19'를 투여한 원숭이에서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중화항체 생성을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GX-19는 제넥신, 바이넥스[053030], 국제백신연구소(IVI), 제넨바이오[072520], 카이스트, 포스텍 등으로 이뤄진 컨소시엄에서 개발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DNA백신이다. DNA 백신은 독성을 약화한 바이러스를 몸에 주입하는 기존 백신과 달리 바이러스 항원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유전자를 인체에 투여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백신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단백질을 만들어내도록 재조합한 DNA를 인체에 주입하는 식이다. 원숭이에 진행한 영장류 실험은 이종(異種) 장기 이식 연구개발 기업 제넨바이오에서, 중화항체 분석은 국제백신연구소와 충북대에서 진행됐다. 그 결과 GX-19는 영장류에서 중화항체 반응 및 세포 면역반응도 유도했다고 제넥신은 밝혔다. 현재 바이넥스에서 임상 시료를 생산 중이다. 컨소시엄은 이달 안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 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성영철 제넥신 대표는 "관계 부처의 신속한 승인이 이루어진다면 6월에는 국내 기술로 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