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동두천·가평 등 경기지역 3개 시·군이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전 시민에게 5만∼15만원씩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날 현재 경기도 내 31개 시·군 가운데 재난기본소득을 지원하기로 한 시·군은 24개(77%)로 늘어났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재난기본소득에 동참하는 시·군에 인센티브를 내걸고 중앙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매칭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을 제시하자 최근 이틀 사이 10개 이상 시·군이 합류를 선언했다. 그러나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지 않는 시·군과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는 데다 시·군마다 지원액 편차가 커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 경기도 "전 도민 10만원"에 시·군 "5만∼40만원 더" 경기도는 지난달 24일 코로나19로 인한 비상경제 대책의 하나로 전 도민에게 10만원씩의 재난기본소득 지원 방침을 밝혔다. 경기도가 기치를 내 걸자 이튿날 여주시가 자체 예산으로 전 시민에게 10만원의 재난기본소득을 지원하겠다고 나섰다. 여주시는 재정자립도 23.9%(31개 시·군 가운데 26위)로 형편이 여의치 않지만, 농민수당 등 기본소득 정책을 주장해 온 이항진 여주시장과 여주시의회가 이 지사의 정책에
(수원=휴먼메디저널) 김종식 기자 = 경기도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시행하는 재난기본소득 신청을 오는 9일부터 7월 31일까지 받는다고 1일 밝혔다. 재난기본소득은 기존 지역화폐 이외에 신용카드와 선불카드로 지급하기로 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경기도형 재난기본소득’의 지급방식과 사용방법을 발표했다. 지급방식은 경기지역화폐카드나 신용카드를 이용해도 되고, 카드가 없는 사람은 가까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또는 농협 지점을 찾아 선불카드를 신청하면 된다. 사용처는 주민등록 주소지 시·군에 있는 연매출 10억 원 이하 업소다. 대형백화점,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유흥업종 및 사행성 업소, 프랜차이즈 직영점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지급대상자는 재난기본소득 지급계획 발표일 전일인 지난 3월 23일 24시 이전부터 신청일까지 계속해서 경기도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경기도민이다. 특히 엄마가 경기도민일 경우 23일 이전에 태아였더라도 신청일까지 출생한 아동은 동일하게 기본소득을 지급하도록 했다. 재난기본소득은 아동양육지원수당·청년수당·실업수당 등과 중복수령이 가능하고, 기초생활수급자의 소득산정에 포함되지 않는다. 시
신약개발의 패러다임을 바꿔놓을 것으로 기대를 모아온 인공지능(AI)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서 '실력'을 발휘하며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몸살을 앓으면서 진단부터 치료제 발굴과 개발까지 무엇보다 '신속하게' 이뤄져야 할 필요성이 훨썬 커졌기 때문이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AI를 활용하면 신약 개발의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평가해왔다. 1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국내외에서 AI를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의 탐색과 발굴, 환자의 진단과 중증도 선별 등에 활용하는 기업이 잇따르고 있다. 국내에서는 테라젠이텍스[066700], 신테카바이오[226330] 등이 AI를 활용해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을 선별하고 있다. 대개 신약 1개가 나오기 위해서는 후보물질 1만개를 검토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만 만만치 않은 시간이 소요된다.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10년간 1조원'이 든다는 말이 통용될 정도다. 그러나 AI를 활용하면 한 번에 100만건 이상의 논문을 탐색할 수 있는 등 시간과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앞서 테라젠이텍스는 AI를 활용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약물 1천880종
동절기의 차갑고 건조한 공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을 부추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봄과 여름으로 계절이 바뀌어 습도가 높아졌을 때 코로나19 팬더믹(세계적 대유행)의 기세가 어떻게 달라질지에 많은 관심이 쏠려 있다. 물론 습도가 높아져도 직접적인 바이러스 접촉 또는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체 표면 등을 통해 감염 위험은 상존한다. 다만 에어로졸(공기의 미립자)을 통한 바이러스 전파 위험은 습도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그래서 기존의 사회적 거리 두기와 손 씻기 등 개인위생에 더해, 계절적인 상대 습도(relative humidity) 조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파 속도를 늦추는 데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미국 예일대 과학자들이 제안했다. 예일대 연구진은 호흡기 감염 바이러스의 전파에 관한 동료 과학자들의 기존 연구 결과를 검토해 이런 결론을 내렸다. 예일대는 관련 리뷰 논문을 '동료 심사' 과학 저널인 '연례 바이러스학 리뷰'(Annual Review of Virology)에 최근 발표했다. 31일 온라인(www.eurekalert.org)에 공개된 논문 개요에 따르면 연구팀이 중점적으로 검토한 건, 건물 안팎 공간의 온도
폐렴 등 주로 호흡기를 공격하는 것으로 알려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가 심장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학계 보고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미국 뉴욕시 브루클린의 한 병원에 심각한 심장마비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도착했다. 이 환자는 심전도에서도 이상 징후가 포착됐고, 심장 근육 손상 정도를 나타내는 혈중 트로포닌 수치도 높았다. 하지만 의료진은 이 환자에게서 막힌 동맥을 발견할 수 없었다. 심장마비가 아니라는 의미다. 그에게 나타난 질환은 심장 근육에 염증이 발생하는 심근염(myocarditis)이었으며, 이를 유발한 것은 코로나바이러스였다. 29일(미국동부 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브루클린 비슷한 사례가 최근 속속 보고됐다. 앞서 27일 중국 우한대학교 중난병원 소속 즈빙 루가 이끄는 연구진이 학술지 '미국의사협회보 심장학(JAMA Cardiology)'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해당 병원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의 20%에게서 심장 이상 증세가 나타났다. 이 중 대부분은 기저 심장 질환이 없었지만 심전도 이상과 높은 혈중 트로포닌 수치를 보였다. 같은 저널에는 비슷한 증상을 보이다가 코로나19
가벼운 증상의 코로나19를 치료받고 회복한 환자라도 그 절반은 최장 8일 동안 바이러스를 다른 사람한테 옮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는 중국 베이징의 인민해방군(PLA) 종합병원과 미국 예일대 의대 과학자들이 함께 수행했다. 공동 연구진은 지난 1월 28일부터 2월 9일까지 인민해방군 종합병원에서 치료받은 코로나19 환자 16명의 회복 후 바이러스 활성 상태를 검사했다. 중위 연령이 35.5세인 이들은 고열, 기침, 인후통, 호흡 곤란 등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으나, 치료 후 PCR(유전자 증폭) 검사에서 최소 두 차례 연속해 음성으로 나온 회복 환자였다. 한 명을 제외한 나머지 환자는 잠복기가 5일이었고 증상이 지속한 기간은 평균 8일이었다. 그러나 증상이 사라진 뒤에도 절반의 환자는 짧게 1일에서 길게는 8일 동안 바이러스를 배출했다. 기저병으로 2명은 당뇨병을, 1명은 폐결핵을 앓고 있었지만, 바이러스의 감염과 병증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었다. 논문의 교신저자인 인민해방군 종합병원의 셰 리신 호흡기 중환자 치료학 교수는 "증상이 가벼워 치료받고 회복한 환자도 최소 2주 동안은 자가격리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미국 예일대 의대 전
방역당국이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될 경우 지역사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크게 확산할 수 있고, 이는 의료체계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시점에 대해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면서, 완화하더라도 코로나19 감염 예방수칙을 일상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9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국민이 사회적 거리두기에 열심히 참여하고, 종교계도 협력해 대규모의 집단발병이 많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거리두기를 언제쯤 완화하느냐 하는 문제는 다음 주에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거리두기 완화로 밀폐된 공간에서 대규모 모임·행사가 진행된다면 한두명의 노출로 참석자 30∼40%가 감염될 수 있을 것"이라며 "방역당국이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지 못한다면 제2, 제3의 전파로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할 위험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이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신종 감염병이기 때문에 어느 연령이든지 노출이 되면 감염이 될 상황"이라며 "대규모 행사나 요양병원 등에서 전파되면 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사망으로까지 이어질 수
국내 80세 이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사망률(치명률)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현재 80세 이상 확진자는 6명 중 1명꼴로 사망하고 있다. 2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0시 기준 국내 80세 이상 코로나19 확진자의 사망률은 17.51%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평균 사망률(1.59%)의 10배 이상이다. 80세 이상 확진자의 사망률은 최근 한 달 새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연령별 사망률이 보고되기 시작한 이달 2일 3.7%에서 20일 처음으로 10%를 넘었고, 이날 18%에 근접했다. 2일부터 29일까지 한 달 남짓한 기간 동안 약 4.7배 높아졌다. 특히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80세 이상 확진자의 절반은 '중증' 이상이어서 사망률은 더 높아질 수 있다. 방대본은 이날 기준 현재 치료 중인 80세 이상 확진자의 39.1%는 중증, 9.1%는 위중한 상태라고 밝혔다. 중증 환자는 스스로 호흡은 할 수 있지만, 폐렴 등 증상으로 산소 포화도가 떨어져 산소치료를 받는 등의 환자를 지칭한다. 위중 단계는 기계 호흡을 하거나 인공 심폐 장치인 에크모(ECMO)를 쓰는 환자다. 이에 따라 방대본 역시 고
(안성=휴먼메디저널) 박희수 기자 = 경기도 안성시는 해병이 지킵니다. 경기도 안성시해병전우회(회장 박희수) 대원들은 코로나19가 유행되면서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안성지역을 지키기로 하고 총칼 대신 소독약통을 메고 전쟁에 나섰다. 방역활동은 전체 해병전우회 전체 회원 80명을 4개조로 나눠 보건소와 합동으로 성당과 교회, 재래시장, 버스터미널 등에서 중점 활동을 벌이고 있다. 본격적인 활동은 코로나19가 유행하는 지난 2월 29일부터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하루 4시간씩 다중이 모이는 시설은 물론 복지사각지대인 노인복지거설과 영유아 어린이집 등 시 전역에서 이뤄지고있다. 이 때문인지 안성지역은 지난 8일 확진자 1명이 발생해 완치된 이후 30일 현재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고 있다. 안성시 박창양 보건소장은 “안성시해병전우회가 시 전역에 대한 방역활동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항상 어려운 일이 발생하면 자발적으로 아낌없는 봉사활동에 나서는 해병전우회가 있어 든든하고 덕분에 코로나19 바이러스 방역이 효과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안성시해병전우회 감사 장사익씨(태성건기 대표)는 “아직도 10여명이 자가격리중이지만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아 보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