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들은 쉽게 먹을 수 있는 먹이와 일정한 일을 해야 먹을 수 있는 먹이를 주면 대부분 일이 필요한 먹이를 선택한다. 이는 소위 '공짜먹이외면'(contrafreeloading)으로 널리 알려진 현상이지만, 집고양이는 이런 경향을 보이지 않아 과학자들의 관심을 끌어왔다. 집고양이는 쉽게 먹을 수 있는 먹이와 어떤 일을 해야 먹을 수 있는 '먹이퍼즐'로 먹이를 주면 주로 쉽게 먹을 수 있는 먹이를 선택한다. 하지만 고양이가 왜 다른 동물들과 달리 이런 행동하는지는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미국 데이비스 캘리포니아대(UC 데이비스) 미켈 델가도 교수팀은 과학저널 '동물 인지'(Animal Cognition)에서 집고양이 17마리에게 먹이를 쟁반과 먹이퍼즐에 담아 주는 실험을 한 결과 대부분 쟁반의 먹이를 우선 선택해 더 많이 먹었고, 이런 경향은 각 개체의 활동성, 성별, 나이와 관계없이 같았다고 밝혔다. '공짜먹이외면'은 1963년 동물심리학자 글렌 젠슨이 쥐실험에서 처음 발견해 이름 붙인 현상으로, 먹이를 아무 노력 없이 먹을 수 있는 방식과 일정한 노력(발판을 일정한 횟수만큼 밟는 것)이 필요한 방식으로 주고 선택하게 할 경우 노력이 필요한 방식을 선
7살 '꼬기'(웰시코기·수컷)는 온 가족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커온 반려견이었다. 여느 개들처럼 산책을 너무나 좋아했고, 특히 잔디밭에만 가면 무척이나 잘 놀았다. 그러면서도 순하고 참을성이 많아 주인이 '퉤' 하고 말하면 먹던 간식도 뱉어내고, 뒤로 물러선 채 간식을 쳐다보고만 있을 정도였다. 그런 꼬기가 지난 5월 26일에는 가족을 따라 이웃집 잔디 마당을 찾았다. 늘 그랬던 것처럼 그날도 꼬기는 잔디밭에서 코를 킁킁거리며 흥겹게 노는 듯 보였다. 하지만, 이전까지 건강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 꼬기가 집에 돌아온 지 이틀만인 28일 갑작스럽게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그날 꼬기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사건의 발단은 26일 낮에 찾았던 이웃집 잔디 마당이었다. 꼬기는 그날 낮 마당에서 놀다가 저녁에 집에 돌아온 이후부터 구토를 계속했다. 구토는 이튿날 아침까지 총 50여 차례나 이어졌고, 가족들은 27일 오전 부랴부랴 꼬기를 동물병원에 데려갔다. 수의사는 잔디밭에 뿌려진 '유박비료'를 먹은 게 의심된다고 했다. 유박(油粕)은 식물에서 기름을 짜고 남은 찌꺼기를 말하는데, 우리말로는 '깻묵' 정도에 해당한다. 이 찌꺼기에 질소, 인산, 칼륨 등의 성분이 많
지난 14일 갑자기 정수리에 심각한 탈모 증상이 나타난 중국 소녀의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그 원인이 열흘 전 데려온 고양이일 수 있다는 발표에 충격은 더 컸는데요. 현지 병원 측은 고양이 털, 비듬 등이 떨어져 생겨난 '진균(곰팡이) 감염'으로 추정했습니다. 아동뿐 아니라 저항력이 약한 어른도 앓을 수 있다는 경고와 함께 반려묘 청결 유지와 정기 검사를 권고했죠. 국민 4명 중 1명 이상이 개, 고양이 등과 같이 산다는 통계에서 보듯 최근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가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특히 1인 가구를 중심으로 고양이 '집사'가 크게 늘고 있는데요. 스스로 그루밍하고 일정 장소에 배변하는 등 다른 동물에 비해 손이 덜 간다는 인식이 강하죠. 반면 길고양이를 '냥줍'해 한 식구가 되는 일이 많은 만큼 새끼 때 다듬어지지 않은 공격성으로 인해 관련 사고가 종종 일어나는 것도 사실입니다. 고양이 이빨과 발톱은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구조인지라 감염병으로 번질 확률도 높은데요. '고양이육아백과' 저자인 이준희 수의사는 "고양이 송곳니에 많이 끼는 치석이 감염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할큄, 물림 등 고양이에 의해 상처가 나면 서둘러 가까운 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가족이 기르던 고양이가 확진됐다고 서울시가 15일 밝혔다. 서울에서 반려동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처음으로 양성이 나온 사례다. 시는 지난달 하순부터 고양이와 개 등이 확진된 국내 사례가 확인됨에 따라 이달 8일부터 반려 동물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개 3마리와 고양이 1마리를 검사했다. 이번에 서울에서 확진된 고양이는 4∼5년생 암컷으로 구토와 활동저하 증상이 있었으며, 이달 10일 임시보호시설로 옮겨진 상태에서 검사를 받아 14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고양이의 보호자 가족은 모두 코로나19로 확진됐다. 시는 13일 임시보호시설에서 이 고양이의 검체를 채취했으며,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동물위생시험소의 1차 검사와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2차 검사에서 모두 양성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 고양이는 서울시 동물복지지원센터로 옮겨져 격리 보호되고 있다. 서울시는 "격리기간은 확진일로부터 14일간이지만 현재 고양이의 상태가 양호하므로 앞으로 증상을 관찰해 임상증상이 없으면 정밀검사를 해 음성일 경우 격리 해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이번에 확진된 고양이는 가족이 모두 확진돼 돌볼 수
반려동물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가 서울에서 처음으로 이뤄졌다. 서울시는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확진자의 반려동물에 대한 검사를 10일 오전 시행했다고 밝혔다. 검사한 동물은 확진자 가족이 기르는 개 코커스패니얼 한 마리다. 시는 "역학조사에서 확진자인 보호자가 '동물이 콧물과 발열이 있다'고 말해 해당 자치구 가축방역관이 증상을 확인한 뒤 시에 검사를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사는 동물이동검체채취반이 해당 지역인 강북구로 가서 대상 동물을 이동검체 채취 차량에 태운 뒤 수의사가 진행했다. 검체는 개의 코와 직장에서 채취했다. 시료는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동물위생시험소로 옮겼으며, 검사 결과는 이날 오후 나올 예정이다. 시는 "코로나19가 반려동물에서 사람으로 전파된다는 증거는 없으므로 검사 결과 양성일 경우에도 반려동물은 자택에서 14일간 격리 보호되고, 14일 경과 후 자가격리 해제된다"고 밝혔다.
개정 동물보호법이 12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맹견 소유자의 책임보험 가입이 의무화된다고 서울시가 10일 밝혔다. 이를 어기면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도사견, 아메리칸 핏불테리어,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스태퍼드셔 불 테리어 및 로트와일러와 그 잡종의 개 등 맹견 소유자는 맹견으로 인한 다른 사람의 생명·신체나 재산상의 피해를 보상하기 위해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개정 법에 따르면 동물 판매업자는 등록대상 동물을 판매할 때 구매자 명의로 동물등록 신청을 하도록 해야 한다. 이를 어기면 영업정지 7일 조치가 내려질 수 있다. 개정 법은 동물 학대와 유기에 대한 처벌을 강화했다. 동물이 죽음에 이르도록 한 학대행위자에 대한 처벌은 '기존 2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 벌금'에서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 벌금'으로, 동물을 유기한 소유자에 대한 처벌은 기존 과태료 300만원 이하에서 벌금 300만원 이하의 형사처벌로 각각 강화된다. 동물 등록 방법 중 '인식표' 방식은 이번에 폐지됐으며 , '무선전자식별장치'(내장형 및 외장형)로만 등록이 가능해진다. 반려동물의 유실·유기를 막고 동물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서울시는 서울시 손해
동물병원 이용자 10명 중 8명은 진료비에 부담을 느끼고, 과잉진료로 인한 불만족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지난 10월 13~17일 동물병원 이용 경험이 있는 소비자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80.7%는 진료비에 부담을 느꼈다고 답했다. 동물병원의 1회 평균 진료비는 8만3천원으로, 지난해 조사된 7만5천원보다 9.6% 늘었다. 진료비로 10만원 이상 지출한 소비자도 32.3%에 달했다. 동물병원 관련 소비자 불만족으로는 과잉진료 의심이 16.7%로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진료비 사전 고지 없음(15.8%), 진료비 과다 청구(14.1%) 등 순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38.3%는 동물병원 간 진료비를 비교하지 않는다고 답했는데 진료비 정보를 알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이유가 34.6%로 가장 많았고, 전문적인 내용이어서 비교 자체가 어렵다는 이유가 27.4%를 차지했다. 동물병원에서 진료비 관련 정보를 얻은 시점이 진료 전인 경우는 24.3%에 그쳤다. 진료비 정보를 얻는 방법으로는 총액만 영수증을 통해 받거나(26.9%) 말로 설명을 듣는 경우(21.5%)가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진료 항목별로 상세한
경남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반려동물 진료비 자율표시제'를 시행한다. 경남도는 16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경남도수의사회, 반려동물가족 등 이해당사자와 관계기관, 단체, 보험업계 관계자 등이 모여 반려동물 진료비 부담 완화 정책 실행방안 정책간담회를 열고 최종 합의안을 발표했다. 김경수 지사는 정책간담회에서 반려동물 진료비 자율표시제를 비롯해 반려동물 진료비 부담 완화 지원 조례 제정, 반려동물 진료비 부담 완화 정책지원 사업 등 3대 지원정책을 공개했다. 이번 정책 발표는 김 지사가 지난해 12월 월간전략 회의에서 반려동물 진료비 부담 완화를 위한 동물 진료비 공시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라고 주문한 것이 계기다. 이후 도 농정국 산하에 TF를 구성하고 논의하던 중 도민참여 플랫폼 '경남1번가'에 도민 제안까지 올라와 도민 찬반 토론을 거쳐 민·관이 사회적 합의로 이뤄냈다. 우선 반려동물 진료비 자율표시제는 내달 1일부터 창원지역 동물병원을 대상으로 시범 시행한다. 도내 220개소 반려동물병원 중 창원지역 70개 동물병원이 우선 참여하고 향후 도내 전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진료비 표시항목은 기본진찰료, 예방 접종료, 기생충 예방약, 영상검사료 등 주
소노호텔&리조트는 비발디파크와 소노캄 고양에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 '소노펫클럽&리조트'를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소노펫클럽&리조트는 반려동물 동반 객실에서의 숙박은 물론, 객실에서 숙박과 반려동물 대상 식음·병원·미용·교육 등의 전문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복합문화공간이다. 다음 달 1일부터는 비발디파크에 대형견까지 투숙할 수 있다. 700평 규모의 야외 플레이그라운드에서 개들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다. 개점을 기념해 비발디파크와 소노캄 고양에는 반려동물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