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 기계공학부 이동원 교수 연구팀이 신약 개발 과정에서 심장에 미치는 독성 정도를 전기적-기계적으로 동시에 감지할 수 있는 센서를 개발했다. 18일 전남대에 따르면 이 교수팀은 약물에 따른 심장근육 세포의 기계적 수축 특성 및 임피던스(impedance) 변화를 실시간으로 분석했다. 기존 방식은 딱딱한 기판 위에 심근세포를 올려놓고 전기적 반응만을 살폈다. 이 교수팀이 제안한 '세포의 기계 및 전기 생리학적 분석을 위한 바이오 센싱 플랫폼'은 탄성을 지닌 기판에 미소전극을 집적화한 센싱 플랫폼을 만들어, 약물이 심장 세포에 미치는 영향을 기계-전기적 측면에서 동시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미국화학회 학술 저널 '센서(Sensors)'의 표지 이미지로 선정됐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는 세포의 기전 특성 분석을 위한 바이오센서 플랫폼 제작에서 새로운 연구 패러다임을 제공한 것"이라며 "앞으로 심근세포 이외에 약물 스크리닝, 질병 모델링 등 세포 생물학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크로젠[038290]은 한국, 몽골, 일본, 중국 등 4개국 총 1천779명의 유전정보를 담은 동북아시아인 참조 유전체 데이터베이스(Northeast Asian Reference Database, NARD)를 구축해 공개했다고 18일 밝혔다. 여기에는 한국인 850명, 몽골인 384명, 일본인 396명, 중국인 91명, 홍콩인 58명 등의 전장 유전체 분석 정보와 유전변이 정보가 포함돼 있다. 한국, 몽골, 일본, 중국 등 동북아시아 4개국을 대표할 수 있는 참조 유전체 데이터베이스 중 최대 규모라고 마크로젠은 강조했다. 참조 유전체(Reference Database)는 수천 명에서 수만 명에 이르는 사람들의 전장 유전체 염기서열 정보로 구성된 데이터베이스다. 다양한 유전체 정보 기반 연구에 활용된다. 마크로젠은 이 데이터베이스가 동북아시아인의 특이적 질병 유전자 발굴, 맞춤 진단법 개발 등 유 전체 정보에 기반한 정밀의료 연구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유전체 의학'(Genome Medicine) 온라인판에 지난달 게재됐다. 마크로젠은 현재 1만 명 규모의 동북아시아인 2차 참조 유전체 데이터베이스 분석을 마무리 중이다
보건복지부와 외교부는 아세안(ASEAN) 지역과의 제약산업 협력 확대를 위해 18일부터 22일까지 4박 5일간 '2019 케이-파마 아카데미'(2019 K-Pharma Academy)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케이-파마 아카데미는 국내 제약산업의 우수성을 알리고 국내 기업의 해외 네트워크 형성에 도움을 주고자 해외 의약품 인허가 담당자를 국내로 초청하는 연수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 등을 계기로 아세안 국가 중 국내 기업의 관심 국가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의 담당자를 초청했다. 복지부는 이들에게 건강보험 등 국내 보건의료제도를 소개하고, 첨단 의약품 생산현장을 참관하는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참가국 담당자들이 각국의 인허가 제도 현황과 향후 정책 방향을 주제로 발표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이 자리에서 국내 기업은 각국 담당자와 일대일 상담을 통해 시장현황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제약산업 교류 확대를 위한 양국 정부 간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정부 간 면담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메지온[140410]은 선천성 단심실증으로 폰탄수술을 받은 환자에 유데나필을 투약하는 글로벌 임상 3상에서 운동능력 향상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메지온은 17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미국심장학회(AHA)에서 폰탄수술을 받은 청소년 환자 4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유데나필 임상 3상 톱 라인(주요 결과)을 발표하고, 홈페이지에 소개했다. 폰탄수술은 선천성 심장기형으로 2개가 있어야 할 심실이 하나밖에 없는 단심실증을 가진 아이들을 위한 수술이다. 폰탄수술을 받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심혈관계 능력이 떨어지고 사춘기 이후 운동능력이 크게 저하하는 경우가 많다. 운동능력 저하는 환자의 수명 단축과도 연관된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따라 메지온은 폰탄수술을 받은 청소년 환자의 운동능력 향상을 목표로 삼고 임상을 진행해왔다. 그 결과 6개월간 유데나필을 복용한 운동능력이 현저하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회사는 밝혔다. 발표를 맡은 필라델피아 소아병원의 데이비드 골드버그 교수는 "유산소에서 무산소 운동으로 바뀌 는 시점에서의 산소소비량, 운동량, 호흡 내 이산화탄소 배출 비율 등 운동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들이 유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국내 철강산업 중심지인 충남 당진에 의약품과 건강식품 관련 업체가 몰리고 있다. 18일 당진시에 따르면 동아제약은 최근 충남도청 회의실에서 충남도, 당진시와 1천15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동아제약은 당진 합덕인더스파이크 일반산업단지 내 7만7천190㎡에 2022년까지 1천150억원을 투입해 피로해소제 '박카스'와 소화제 '베나치오' 생산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 공장 건립 예정지 바로 옆에는 동아쏘시오홀딩스 계열사인 수석이 2017년 합덕인더스파이크 일반산업단지 5만7천520㎡에 박카스 등 음료 용기 생산공장을 건립, 가동 중이다. 종근당건강도 지난 3월 말 충남도, 당진시와 합덕인더스파이크 일반산업단지 13만725㎡에 2030년까지 1천822억원을 투입해 건강기능식품 생산라인을 건립하는 내용의 투자협약을 맺었다. JW생명과학은 2006년 당진시 송악읍에 세계 최대 규모의 수액제 전문공장을 준공한 데 이어 2010년 국내 최대 규모의 의약품 생산단지(9만4천㎡)를 조성, 가동 중이다. 시 관계자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의약 분야 기업이 몰리는 것은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 이미지 제고 차원에서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라며 "이들 기
중국의 베이젠이 개발한 항암치료제가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승인을 받았다. 15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미 FDA는 전날 중국의 생명공학업체 베이젠이 개발한 외투세포림프종 치료제인 브루킨사 캡슐을 승인했다. 이 약은 최소 한 번 이상 다른 약으로 항암 치료를 진행해본 적이 있는 어른 환자를 위한 것이다. FDA 관계자는 "외투세포림프종은 처음 치료에는 잘 반응하지만 결국 치료가 잘 안 되고 암세포가 다시 자라는 문제가 있다"면서 "암의 재발로 고통을 겪는 환자들에게 또 다른 치료법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바이오팜은 뇌전증(간질) 신약으로 개발 중인 '세노바메이트'가 임상시험에서 환자의 발작 빈도를 유의하게 감소시키는 효과를 나타냈다고 15일 밝혔다. 임상시험 결과는 신경학 분야 국제학술지 '랜싯 뉴롤로지'(The Lancet Neurology)에 게재됐다. 논문에 따르면 기존 1~3개의 뇌전증 치료제를 복용하는 환자 437명에 세노바메이트와 위약을 추가 복용하게 한 결과, 세노바메이트 투여군의 발작 빈도가 위약 투여군과 비교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SK바이오팜의 미국 법인 SK라이프사이언스의 최고의학책임자(CMO)인 마크 케이먼 박사는 "이 결과는 세노바메이트가 기존 뇌전증 치료제를 복용함에도 발작이 멈추지 않았던 환자들을 도와줄 수 있는 치료 옵션이 될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매우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세노바메이트의 판매 허가를 신청했다. SK바이오팜은 오는 21일께 심사 결과 발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GC녹십자웰빙은 충북 음성에 영양주사제 의약품 생산시설을 착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신공장은 약 3만4천㎡ 부지에 연간 6천200만개의 영양주사제 제품 생산이 가능한 규모로 지어진다. 내부에는 태반주사제 '라이넥' 등의 의약품 생산라인이 갖춰질 예정이다. GC녹십자웰빙은 2021년 3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한 뒤 시생산과 허가 절차를 거쳐 2022년 본격적으로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앞으로는 저소득 국가에서도 당뇨병 치료제인 인슐린을 값싸게 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3일(현지시간) 당뇨 치료제인 인슐린 가격을 인하하고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조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유엔 산하 WHO는 이날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아 당뇨 인구가 전 세계적으로 35년 전에 비해 3배나 증가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현재 전 세계 성인 당뇨 환자는 4억2천만명 이상으로 성인 11명 중 1명이 당뇨병 환자인 셈이다. 국제당뇨병연맹(IDF)에 따르면 당뇨 인구는 2045년 무렵 6억2천9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도 당뇨병 환자가 매년 20∼30만명씩 늘어나고 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전 세계적으로 당뇨병이 증가 추세에 있고 특히 저소득 국가에서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면서 "너무 많은 사람이 금전적으로 어려운 형편 때문에 인슐린을 구하지 못해 생명의 위협을 당한다"고 말했다. WHO는 이에 '사전적격성 평가'(PQ·Pre-Qualification) 조치를 통해 품질, 안전성, 효능을 충족한 인슐린 제품이 국제 시장에 많이 공급되게 할 방침이다. 이번 WHO
신종인플루엔자 등 독감 대유행에 대비해 보건당국이 보관하는 타미플루 등 항바이러스제 목표비축 물량이 줄어들었다. 14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그간 전 인구의 30%가 쓸 수 있는 항바이러스제를 비축했지만, 최근 이런 정부 목표 비축 비율을 25%로 낮췄다. 복지부는 인플루엔자 대유행 모델링 연구를 통해 목표비축 비율의 적정성을 검토하고 감염·예방의학 전문가의 의견과 감염병 관리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목표 비축 비율을 인구대비 30%에서 25%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보건당국이 항바이러스제 비축물량을 축소한 것은 2017년 8월 타미플루 특허가 끝나면서 복제약이 출시되는 등 국내 생산기반이 마련되고, 의료·방역 대비 수준이 제고되는 등 환경변화를 고려해서다. 보건당국은 앞으로도 의료 환경 변화와 의약품 수급 상황, 감염병 발생 동향 등을 고려해 유연하게 적정 수준의 목표비축 비율을 조정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독감 대유행 등 비상상황을 대비해 타미플루 등 항바이러스제를 비축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타미플루 특허 만료 후 복제약들이 대거 나와 있다. 타미플루는 1996년 다국적제약사 길리어드가 개발해 스위스의 로슈가 판매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
JW중외제약[001060]은 지분 100%를 인수한 베트남 제약사 유비팜JSC(Euvipharm Joint Stock Company, 이하 유비팜)가 새롭게 공식 출범했다고 13일 밝혔다. JW중외제약은 지난 9월 유비팜의 지분 100%를 인수한 뒤 대표이사에 양길춘 JW생명과학 상무를 선임하고 법인 등록을 완료했다. 국내 제약사가 베트남 제약사 지분 전체를 취득해 직접 운영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JW중외제약은 유비팜에서 생산한 의약품으로 베트남을 비롯한 아세안 국가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JW중외제약은 먼저 분말 주사제, 정제, 캡슐제, 점안제 등 현지에서 즉시 생산할 수 있는 50여 종의 의약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앞으로 설비 보완과 품목 허가변경을 통해 생산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경하 JW그룹 회장은 "유비팜이 베트남 보건의료 산업에 기여하는 메이저 외국계 제약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JW중외제약에 따르면 2005년 설립된 유비팜은 원료의약품과 완제의약품을 두루 생산하는 의약품 생산 전문기업이다. 이곳에서는 연간 19억3천700만개의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다.
부광약품[003000]은 해외 투자사와 함께 알츠하이머성 치매 등 신경퇴행성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이스라엘의 신약 개발회사 프로텍트 테라퓨틱스(이하 프로텍트)에 자금 투자를 집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부광약품과 캐나다의 펀드사 폰즈 데 솔리데라이트 FTQ가 공동으로 주도했다. 그 외 기존 투자사인 퓨처엑스, 올비메드, 존슨앤드존슨 이노베이션, 다케다 벤쳐스, 알엠 글로벌 파트너 바이오파마 인베스트먼트 펀드가 참여했다. 투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총 360만 달러(약 42억원)다. 개별 투자사의 투자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부광약품에 따르면 프로텍트는 조달한 자금을 신약 후보물질 선정과 검증 등 연구개발에 사용할 예정이다.
혈압이 높을 때 혈압약을 복용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치매 위험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National Institute of Health) 산하 국립노화연구소(NIA: National Institute of Aging)의 레오노레 라우너 박사 연구팀은 혈압이 높을 때 혈압약을 복용하는 사람이 복용하지 않는 사람보다 치매 또는 알츠하이머 치매가 나타날 위험이 낮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뉴욕 타임스 인터넷판과 의학뉴스 포털 메드페이지 투데이(MedPage Today)가 12일 보도했다. 55세 이상 남녀 총 3만1천90명을 대상으로 1987~2008년 사이에 진행된 모두 6건의 종단연구(longitudinal study)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각각의 종단연구 대상자는 평균 연령이 59~77세, 평균 추적 관찰 기간은 7~22년이었다. 연구 시작 땐 물론 치매 환자가 한 명도 없었다. 추적 관찰 기간에 3천728명의 치매 환자가 발생했다. 이 중 알츠하이머 치매는 1천741명이었다. 연구팀은 전체 관찰 대상자들을 혈압이 높은 그룹(최고혈압 140mmHg 이상, 최
바이오산업을 지역 대표 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대전시 전략이 탄력을 받게 됐다. 12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열린 제3차 규제자유특구 심의위원회에서 대전시가 '바이오 메디컬'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다. 지난 7월 1차 규제자유특구 지정 때 탈락의 고배를 마시고 재도전한 끝에 이뤄낸 결실이다. 이에 따라 대전지역 체외진단기기 업체들은 연구임상 단계에서 필요한 검체를 인체유래물은행에서 신속하게 무상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대전에는 충남대병원과 건양대병원, 을지대병원에 인체유래물은행이 있으나 순수 연구를 위한 경우 등에 한해 검체를 제공해 왔다. 바이오 업체들은 인체유래물은행을 통한 검체 확보가 사실상 불가능해 외국에서 검체를 사와야 했다. 이번에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되면서 대전시가 이들 세 병원과 함께 인체유래물은행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문창용 대전시 과학산업국장은 "3개 병원 인체유래물은행장들도 체외진단기기 업체들에 검체를 제공하는 데 동의했다"며 "검체 무상 제공이 이뤄지면 관련 기술이 빨리 개발돼 국민들에게 의료 서비스를 더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시는 최근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핵심주체로 도약하겠다며 '대전 바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 '2019 바이오플러스'에서 최고경영자(CEO)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첫 흑자 달성의 자신감을 내비쳤다. 고 사장은 2012년 삼성바이오에피스 창립 후 처음으로 진행된 이 기자간담회에서 "유럽서 판매하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의 매출이 지난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약 6천500억원 이를 정도로 시장에서 빠르게 인정받고 있다"며 "창립 8년 만에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4종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를 개발해 유럽, 미국, 한국 등에서 판매 중이다. 유럽에서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베네팔리'(성분명 에타너셉트),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임랄디'(성분명 아달리무맙)가 순항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파트너사 바이오젠에 따르면 베네팔리, 임랄디, 플릭사비 등 바이오시밀러 3종은 올해 3분기까지 5억4천240만달러(약 6천500억원)의 매출을 냈다. 지난해 전체 매출(5억4천510만 달러)에 육박하는 규모다. 고 사장은 "올해 9월까지 매출액이 이미 작년 수준에 육박한 만큼 올해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단순한 시장
스위스의 로슈 제약회사는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간테네루맙(gantenerumab)의 뇌 투과성을 높인 '뇌 셔틀'(brain shuttle) 버전의 임상시험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로슈 사의 아자드 보니 신경과학 중개의학실장은 약 300명의 투자자와 분석가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프리젠테이션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11일 보도했다. 간테네루맙은 치매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뇌 신경세포의 독성 단백질 베타아밀로이드 플라크를 표적으로 하는 단클론 항체(monoclonal antibody)로 3상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에서 5년 전 뇌의 혈뇌장벽(BBB: blood-brain barrier)을 투과하도록 재설계한 '뇌 셔틀' 버전을 동물실험을 거쳐 마침내 1상 임상시험을 시작한 것이다. 뇌를 표적으로 하는 약은 투여했을 때 약 성분 중 극히 적은 양만이 뇌의 중추신경계로 들어간다. 뇌로 들어가는 관문인 혈뇌장벽 때문이다. 혈뇌장벽을 통과할 수 있도록 약을 특수하게 설계한 것이 '뇌 셔틀' 기술이다. 혈뇌장벽은 뇌혈관 벽에 특수 세포와 물질들이 밀집해 마치 '지퍼'(zipper)처럼 단단하게 조여진 곳으로 중요한 영양소만 선택적으로 뇌로 들
국내외 바이오산업의 혁신 기술 동향과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2019 바이오플러스(BIOplus)'가 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렸다. 바이오플러스는 한국바이오협회가 2015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행사로 국내외 바이오·헬스 전문가 2천여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12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3차원(3D) 바이오프린팅 벤처업계의 세계적인 '라이징 스타'인 애스펙트 바이오시스템즈의 테이머 모하메드 대표, 인공지능(AI) 신약개발 벤처인 사이클리카의 나히드 쿠르지 대표 등 바이오를 대표하는 저명인사들이 대거 참가했다. 바이오 우수기업 및 연구자로는 ㈜마이크로 디지털, ㈜싸이토젠 전병희 대표가 선정돼 산업부 장관상을 받았다. 바이오 혁신성장기업 부문상은 ㈜엑소코바이오와 ㈜지놈앤컴퍼니가 수상했다. 정승일 산업부 차관은 축사에서 "신산업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한국은 바이오산업에서 새로운 혁신성장의 길을 찾아야 한다"며 "최근 바이오산업은 4차 산업혁명 기술과 빠르게 접목되면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어 한국이 보유한 강점인 우수한 인력, 정보기술(IT) 인프라, 풍부한 의료데이터를 활용하면 경쟁력 있는 글로벌 가치사슬을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가 최초로 칸나비스(대마초) 성분이 포함된 약품 2종의 사용을 승인했다. 11일(현지시간) 일간 가디언, 공영 BBC 방송에 따르면 영국 NHS의 의약품 자문기구인 NICE는 의료용 칸나비스 제품 2종의 사용을 허용하는 내용의 새 가이드라인을 내놨다. NICE는 우선 하루에도 여러 차례 발작을 일으킬 수 있는 레녹스-가스통 증후군, 드라베 증후군 등 두 종류의 어린이 뇌전증에 대한 치료제인 에피돌렉스(Epidyolex) 처방을 허용하기로 했다. 구강용액인 이 제품은 칸나비디올(CBD)을 함유하고 있어 특정 어린이 환자의 발작을 40% 가까이 줄일 수 있다는 점이 임상시험 결과 확인됐다. 이 제품에는 그러나 칸나비스의 정신활성물질인 THC는 들어있지 않다. 에피돌렉스는 지난 9월부터 유럽에서 사용이 승인됐지만 NICE는 그동안 비싼 약값 등을 고려해 NHS에서 사용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영국 GW 제약이 제조하는 이 제품을 처방할 경우 연간 5천∼1만 파운드(약 750만∼1천500만원)의 약값을 부담해야 한다. 다만 GW 제약은 NHS에는 보다 저렴한 가격에 약품을 공급하기로 했다. 잉글랜드에는 현재 3천명의 드라베 증후군 환
희귀 난치질환 치료제 개발 전문기업인 티움바이오가 이달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티움바이오는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신약 후보 물질 창출과 빠른 임상 진행, 라이선스 아웃(기술 이전)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티움바이오는 SK케미칼[285130] 신약 연구 개발진이 주축이 돼 2016년 설립한 기업이다. 설립 초기부터 혈우병, 폐섬유증, 자궁내막증 등 희귀 난치질환 신약 개발 분야에 집중해왔으며, 현재 희귀 난치질환 영역에 특화된 5개 주요 파이프라인을 보유 중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자궁내막증 치료제(TU2670)다. 기존의 GnRH 길항제(antagonist)와 달리 성호르몬 억제 효과가 바로 나타나며, 경구용 제제로 복용 편의성이 개선됐고 부작용도 획기적으로 낮췄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난 2월 대원제약[003220]에 40억원 규모의 국내 기술이전에 성공한 바 있다. 기술이전에 성공한 또 하나의 파이프라인은 특발성 폐섬유증(IFP) 치료제(TU2218)다. 기존 경구투여 방식에서 벗어나 흡입투여 방식을 택해 적은 용량으로 우수한 약효와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게
신약 개발기업 메드팩토는 항암 신약 후보물질 '백토서팁'(TEW-7197)을 기존 면역항암제와 함께 투여하는 임상시험 초기 결과 종양 크기가 감소하는 등의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임상시험 결과는 10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미국 면역항암학회 학술회의(SITC)에서 포스터로 발표됐다. 메드팩토는 지난해 다국적제약사 MSD의 '키트루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임핀지'와 백토서팁을 함께 투여하는 임상시험 제1b·2a상을 각각 승인받아 진행 중이다. 백토서팁은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저해하는 형질전환증식인자 TGF-β(티지에프-베타)의 신호 전달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신약 후보물질이다. 이번 임상에서는 14명의 대장암, 위암 환자에 키트루다와 백토서팁을 함께 투여한 결과와 15명의 폐암 환자에 백토서팁과 임핀지를 함께 투여했다. 김성진 메드팩토 대표는 "2건의 임상에서 모두 객관적 반응률이 개선되고 종양의 크기도 확연한 감소세를 보이는 등 대부분의 지표가 고무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박스터는 이른둥이 전용으로 개발된 경정맥 영양제 '뉴메타 G13E'을 국내에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박스터에 따르면 이 제품은 체중 2.5kg 이하 저체중아 또는 37주 미만 이른둥이를 위한 세계 최초의 3중 체임버 백(triple-chamber system) 경정맥 영양제다. 입으로 영양 섭취가 불가능하거나 불충분한 이른둥이에게 단백질, 포도당, 지질, 전해질 등을 제공한다. 3중 체임버 백 영양수액은 하나의 용기를 3개의 방으로 구분해 특정 성분을 담은 뒤 시술 전 간편하게 혼합해 투여할 수 있는 제품을 일컫는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이른둥이에게도 성인용 영양수액 제품을 소분·재조합해 처방해왔다. 이른둥이를 위한 경정맥 영양제가 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동욱 박스터코리아 대표는 "영양 수액 분야를 선도하는 박스터가 선보인 이번 제품으로 우리나라 이른둥이들이 더욱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GC녹십자웰빙은 호주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인 '네이처스웨이'의 비타민 젤리 '비타구미'를 국내 단독 판매한다고 11일 밝혔다. 비타구미는 2010년 이후 10년 간 호주 내 영유아 비타민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제품이다. GC녹십자웰빙은 국내에서 키즈용과 패밀리용 등 총 8종의 비타구미 제품을 판매한다.
셀트리온[068270]은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인 'CT-P17'의 임상 1상 결과 오리지널 의약품과의 유사성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CT-P17은 류마티스관절염, 염증성 장질환, 건선성 관절염, 강직 척추염 등 자가면역질환에 사용하는 다국적제약사 애브비의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다. 기존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와 달리 주사 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구연산염을 제거한 제품으로 개발 중이다. 셀트리온은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30명을 대상으로 휴미라와 CT-P17을 각각 처방한 후 120일간 안전성과 약동학을 비교하는 임상 1상을 진행했다. 그 결과 CT-P17과 휴미라를 투여한 환자들 사이 유사한 결과가 도출돼 유사성이 확인됐다. 임상 결과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에서 개최된 2019 미국류마티스학회(ACR)에서 발표됐다.
코오롱생명과학 '인보사케이주'(인보사) 사태로 공정성 시비 구설에 올랐던 식품의약품안전처 중앙약사심의위원회(이하 중앙약심)의 운영방식이 대폭 개편된다. 11일 식약처는 이런 내용의 '중앙약심 규정' 일부 개정 예규안이 입법예고 및 의견 수렴을 마치고 이번 주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개정안은 중앙약심 운영과 관련된 문제를 개선하고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개정안은 중앙약심 신규위원 위촉 시 작성했던 직무윤리서약서를 앞으로는 안건을 심의할 때마다 작성하도록 했다. 안건별 이해 충돌 방지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또 심의에 참여하는 위원을 무작위로 추출해 위원 선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회의 결과는 원칙적으로 1개월 이내에 공개토록 했다. 동일한 안건을 재심의할 수 있는 대상, 절차, 위원 선정 등에 대한 규정도 명확히 해 재심의 과정의 절차적 정당성도 확보한다. 김명호 식약처 의약품정책과장은 "의견 수렴 과정에서 특별한 의견이 없어 입법 예고된 개정안에 변화는 없다"며 "내부 결재를 거쳐 이번 주 안에 시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식약처는 인보사 사태로 중앙약심의 공정성 시비가 불거지면서 운영체계를 개선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