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휴먼메디저널) 최은경 기자 =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는 C형 간염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보건당국이 한시적으로 만 56세 건강검진 채혈 과정에서 항체 검사를 함께 시행하는 시범 사업을 실시한다. 질병관리본부는 건강검진을 아직 받지 않은 만 56세(1964년생) 국민들을 대상으로 이달 1일부터 내달 31일 사이 건강검진을 받을 때 무료로 C형간염 검사를 해주는 'C형간염 조기발견 시범사업'을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아직 백신이 없는 C형간염은 방치할 경우 간경변증(간경화)나 간암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조기에 발견해 일정 기간 약물을 복용하면 완치할 수 있는 질환이다. C형간염 항체 양성률은 만 55세부터 1.6%로 급격히 증가해 사업대상을 만 56세(1964년생)로 삼았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설명했다. 올해 일반건강검진을 아직 받지 않은 1964년생 남녀 중 이달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건강검진을 받을 경우 정부의 시범사업 대상이 된다.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검진 참여 및 검사 결과 활용 동의서를 제출해야 한다. 사업에 참여하면 건강검진 채혈 시 C형간염 항체검사를 함께 시행하고 항체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2차 확진 검사가 진행된다.
서울대병원이 암세포를 파괴하는 '날카로운 명사수'로 불리는 중입자가속기를 국내에 도입한다. 서울대병원은 도시바-DK메디칼솔루션 컨소시엄과 부산 기장군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업단지에 구축될 암 치료용 중입자가속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서울대병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부산시 기장군 중입자가속기 치료센터 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계약에 따라 서울대병원은 부산시 기장군 중입자치료센터(기장 암센터)를 2024년 말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이날 계약 체결식은 코로나19로 인해 화상 시스템을 통해 원격으로 진행된다. 도시바·DK메디칼솔루션 컨소시엄의 중입자가속기는 저명 학술지에 암세포를 파괴하는 '날카로운 명사수'라고 표현된 중입자가속기 중 최고 사양 제품이라고 서울대병원과 부산시는 전했다. 중입자가속기는 탄소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한 빔을 암세포에 조사하는 치료기기다. 높은 종양 살상 능력으로 기존에 치료할 수 없었던 난치성 암 치료가 가능한데, 정상 세포를 최대한 보호하는 동시에 암세포에만 대부분의 방사선량을 전달해 부작용을 감소시킨다. 폐암, 간암, 췌장암, 재발성 직장암, 골육종 등 주요 암에 효과적이다. 실제 중입자 치료를
우리나라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가 지난해 역대 최저인 0.92명을 기록했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국 중 가장 낮은 수치다.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출산율이 감소했고, 여성 평균 출산연령은 33.0세로 올라갔다. ◇ OECD서 유일하게 합계출산율 1명 밑돌아…20만명대 코앞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19년 출생 통계(확정)'를 보면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92명으로 떨어졌다. 1년 전의 0.98명보다 0.06명(6.0%) 감소했다. 이는 1970년 통계 작성이 시작된 후 역대 최저치다.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2018년 0.98명으로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던 1명 아래로 떨어진 뒤 계속 내려가고 있다. 2018년 기준 OECD 37개국 중 합계출산율 0명대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OECD 평균인 1.63명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30만2천700명으로 1년 전보다 2만4천100명(7.4%) 줄어 역시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다. 1970년대만 해도 100만명대였던 출생아 수는 2002년에 40만명대, 2017년에 30만명대로 추락했고 20만명대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인구
(수원=휴먼메디저널) 최은경 기자 = 지난해 국민 1명이 부담한 건강보험료는 한달 평균 9만3천789원으로 조사됐다. 또 보험료를 내고 받은 혜택인 보험급여는 10만6천562원으로 보험료의 1.14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가입자의 보험료 부담과 의료이용을 연계해 분석한 '2019년 보험료 부담 대비 급여비 현황 분석'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년간 건강보험자격을 유지한 사람 4천690만6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조사 대상은 건강보험 적용인구 5천139만1천명 중 91.3%에 해당한다. 전체적으로 보면 국민 1명이 낸 보험료와 돌려받은 혜택은 비슷한 수준이지만 연령별로 구분하면 다소 차이가 났다. 영유아기(0∼6세), 학령기(7∼18세) 등 미성년기와 노년기(65세 이상)의 경우 보험료에 비해 5배 이상의 보험급여를 받았지만 성년기(19∼39세)와 중년기(40∼64세)는 보험료 부담금액이 급여비보다 많았다. 구체적으로 보면 영유아기 때는 월평균 보험료를 5천616원을 내고 보험급여는 보험료의 약 14.85배에 달하는 8만3천392원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령기에는 월평균 6천706원을 내고 급여는 5.5
(수원=휴먼메디저널) 최은경 기자 = 강북삼성병원, 고려대 의대 부속 안산병원 등 66개 병원이 '관상동맥우회술'을 잘하는 의료기관에 선정됐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관상동맥우회술 6차 적정성평가 결과를 심평원 홈페이지와 이동통신 앱(건강정보)을 통해 공개한다고 25일 밝혔다. 관상동맥우회술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혔을 경우 혈액이 다른 쪽으로 통할 수 있게 통로를 만들어 주는 외과적 치료 방법이다. 복지부와 심평원은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허혈성 심질환 환자에게 관상동맥우회술을 시행한 종합병원 이상 81개 기관을 평가했다. 허혈성 심질환은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 생기는 질환으로 협심증, 심근경색증이 대표적이다. 평가에 사용된 지표는 ▲ 관상동맥우회술 수술 건수 ▲ 수술 시 내흉동맥 사용 비율 ▲ 퇴원 시 아스피린 처방률 ▲ 수술 후 합병증(출혈, 혈종)으로 인한 재수술 비율 ▲ 수술 후 30일 내 사망률 ▲ 수술 후 입원일수 등 6개이다. 평가결과, 종합점수 전체 평균은 94.2점으로 5차 평가 평균 93.5점보다 0.7점 올랐다. 1등급 기관은 66개 기관으로 5차 때 64기관보다
(수원=휴먼메디저널) 최은경 기자 = "이마나 관자놀이 표면 온도를 측정하는 비접촉식 온도계를 사용할 때는 측정 부위의 땀이나 수분을 닦고 머리카락이 가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사용이 급증하고 있는 체온계의 올바른 사용법을 안내하며 이같이 밝혔다. 체온계는 측정 방식에 따라 피부적외선체온계, 귀적외선체온계, 전자체온계 등이 있다. 측정 부위로부터 3∼5㎝ 떨어진 곳에서 온도를 재야 하는 피부적외선 체온계의 경우 건조한 피부 상태에서 측정하는 게 바람직하다. 땀이나 수분이 있는 경우 기화열로 체열을 뺏겨 온도가 낮게 측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귀적외선 체온계는 적외선 센서로 귀 안쪽의 온도를 측정하는 접촉식 온도측정기다. 측정 시 귀를 약간 잡아당겨 귓구멍을 편 후 측정기와 고막이 일직선으로 마주 보도록 해야 한다. 이때도 측정 전 면봉 등으로 귀지 등 이물질을 제거해 귓속을 청결히 해야 한다. 겨드랑이, 입안, 항문 부위의 체온을 측정하는 전자 체온계의 경우에도 겨드랑이를 측정할 때는 측정 전 땀을 닦아야 한다. 아울러 유아의 경우 체온을 측정할 때 몸을 움직이면 측정 오류가 발생
(수원=휴먼메디저널) 최은경 기자 = 3밀(밀집·밀폐·밀접) 환경에서 사용했거나 땀·물에 젖은 마스크는 새것으로 교체하라고 보건당국이 조언했다.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환기가 어렵고 사람이 많아 비말로 감염될 우려가 있는 3밀 환경에서 사용한 마스크는 교체하도록 권고했다. 또 땀이나 물에 젖은 마스크는 세균이 번식할 수 있어 새 마스크로 바꾸는 것이 좋다. 다만 오염 우려가 적은 곳에서 짧은 시간 동안 사용한 마스크는 동일인에 한해 재사용이 가능하다. 마스크 착용으로 호흡곤란, 어지러움, 두통 등 증상이 나타날 경우 개별 공간으로 이동해 마스크를 벗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 증상이 완화되면 다시 착용하면 된다. 장시간 마스크 착용으로 피부 질환이 생길 경우 임의로 약을 사용했다가는 증상이 더욱 악화할 수 있으므로 전문가와의 상담을 거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식약처는 마스크를 턱에 걸치거나 코를 내놓고 입만 가리는 일명 '턱스크'에 대해서도 주의를 당부했다. 턱스크는 감염원으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할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입과 코를 완전히 가려야 한다. 또 손을 깨끗이 씻은 뒤 마스크를 착용하며, 이때는 얼굴과 마스크 사이에 틈이 없는지 확인
대한감염학회 등 유관학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하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학회는 24일 성명을 통해 "지난 23일 0시를 기준으로 전국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됐지만, 현재 유행 상황에 대응하기에는 역부족"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학회는 "지난 2주간 국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2천명이 넘는다"며 "이번 유행은 우리가 경험해 온 것과는 다른 규모의 피해를 남길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학회는 "병상이 급속도로 포화하는 등 의료체계도 감당하기 어려운 한계에 이르렀다"고 밝힌 뒤 "방역 조치는 조기에 적용돼야 충분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정부의 결단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유행이 중차대한 만큼 정부와 의료계가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학회는 "정부는 4대 의료정책 추진을 중단하고 의료계와 원점에서 재논의할 것을 약속해달라"며 "정부와 의료계 사이 인식 차이가 크고 정책 당사자의 의견수렴도 충분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와 보건의료단체 간 상식적인 대화 채널을 만들고 최근 이슈가 된 의료정책 추진과 관련해 합의 도출을 위한 로드맵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
경기도에서 지난 22일 하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18명이 추가로 나왔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는 2천542명으로 늘었다. 전날 도내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 1월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다 규모다. 지난 14일 108명, 20일 109명에 이어 다시 하루 최다 발생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경기도의 일일 확진자 수는 13일 47명에서 14일 108명으로 급증한 이후 15일 77명, 16일 75명, 17일 53명, 18일 86명, 19일 93명, 20일 109명 등으로 증가세가 확연하다. 지난 열흘 사이 861명이 증가했다. 도가 잠정 분류한 주요 감염경로를 보면 사랑제일교회 관련이 11명 추가돼 도내 전체 확진자는 234명으로 늘었다. 전국 누적 확진자는 전날 정오 기준 796명이다.15일 서울 광화문 집회와 관련해서도 14명이 더 나와 도내 누적 확진자는 40명(전날 정오 기준 전국 누적 확진자 104명)이 됐다. 특히 광화문 집회 참석자 중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도는 도내 버스회사를 대상으로 조사해 광복절 집회에 간 전세버스 4대를 찾아냈으나 계약자와 탑승자를 확인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2년 내 종식이라는 희망 사항을 내비쳤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21일(현지시간) 제네바 본부에서 가진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1918년 전 세계를 강타한 스페인 독감이 종식에 2년의 세월이 소요됐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때보다 세계가 더 밀접하게 연결돼 있어 바이러스가 더 잘 퍼지고 더 빠르게 전파될 수 있다"면서도 "동시에 우리는 이를 멈추게 할 기술과 지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910년대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발전한 과학기술을 활용해 "2년 내 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종식되기를 희망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아울러 바이러스 퇴치를 위한 국제적 연대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이는 가용수단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은 물론 백신과 같은 부가적 수단을 가질 수 있는 열쇠"라고 강조했다. 국제 실시간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천300여만명, 사망자 수는 근 80만명이다.
(수원=휴먼메디저널) 최은경 기자 = 경기도가 신종 코로나19 확산으로 병상 부족이 우려되자 민간 종합병원에 협조를 요청하고 나섰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1일 경기도 소재 상급종합병원장들과 간담회를 열어 "현재는 통상적 방식으로 환자들을 수용하고 관리하기 불가능한 상태"라며 "무증상이나 경증환자 등 위험도가 낮은 환자들은 일단 가정 대기 방식으로 진료할 수 있지만 중증환자용 중환자실 확보는 쉬운 일이 아니라 민간병원의 도움을 많이 받아야 할 것 같다"며 협조를 구했다. 코로나19 2차 대유행의 분수령을 맞은 현 상황에서 추가 병상과 전담 진료 인력 확보가 시급한데 이를 위해서는 상급종합병원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백롱민 분당서울대병원장, 임상현 아주대병원 진료부원장, 김진국 순천향대 부천병원 진료부원장, 유경호 한림대 성심병원장, 김운영 고대안산병원장 등 5명이 참석했다. 21일 0시 기준 도내 14개 감염병 전담병원에 확보한 치료 병상 592개 중 537개가 사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어 있는 병상은 불과 55개다. 이들 병원의 병상 가동률은 전날 0시 기준 85.6%에서 90.7%로 하루 만에 5.1%포인트 올랐다.
앞으로 건강검진 결과 결핵이 의심돼 확진 검사를 받는 경우에는 본인부담금을 면제받게 된다. 근로자보다 소득이 낮은 사용자의 경우 사업장의 평균 보수를 기준으로 건강보험료를 산정해 낼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과 '국민건강보험 요양급여의 기준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10월 5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21일 밝혔다. 개정안은 일반 건강검진 결과 결핵이 의심돼 의료기관(종합병원ㆍ상급종합병원 포함)에서 확진 검사를 받는 경우 그 비용 중 본인부담금을 면제하도록 했다. 또 근로자보다 소득이 낮은 사용자의 건강보험료 산정 방법을 개선했다. 현재는 해당 사업장의 근로자 중 보수가 가장 높은 근로자와 같은 기준을 적용해 경영상 어려움이 있는 사용자의 부담이 가중됐다. 개정안은 결손이 발생했거나, 소득이 없는 사용자의 경우 해당 사업장 근로자들의 평균 보수를 적용해 건보료를 부과하도록 했다. 이 밖에 기존의 종이 건강보험증을 대체할 수 있는 모바일 건강보험증 발급에 대한 근거를 마련하고, 건강보험증을 대체하는 신분증명서는 주민등록번호(외국인등록번호)가 기재된 것만 인정하도록 했다.
국내외 공동 연구팀이 뇌 구조 변화를 관찰해 침 치료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한국한의학연구원 김형준 박사와 미국 하버드의대 비탈리 내퍼도 교수 연구팀은 침 치료가 만성 요통 환자의 뇌 '일차 감각피질' 부위에 변화를 일으켜 둔해진 허리 감각을 회복시킨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20일 밝혔다. 만성 요통 환자는 통증 때문에 허리 감각이 둔해진다. 둔해진 감각이 회복되면 증상 개선의 지표로 볼 수 있다. 연구팀은 우선 뇌 자기공명영상(fMRI)을 통해 허리 감각이 둔해질수록 대뇌 일차 감각피질 내 허리 영역의 회백질 부피가 증가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어 만성 요통 환자 78명을 대상으로 4주 동안 6차례에 걸쳐 침 치료를 한 뒤 뇌 구조를 관찰했다. 진짜 침 치료 실험군 18명, 가짜 침 치료집단 37명, 침 치료를 받지 않은 23명으로 나눠 관찰한 결과 진짜 침 치료군만 허리 영역의 회백질 부피가 줄어든 것으로 관찰됐다. 또 확산텐서영상(DTI)을 이용해 만성 요통 환자의 뇌 백질 구조를 살펴본 결과 진짜 침 치료군에서 허리 영역 뇌 백질 구조의 이상이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치료 이후 전체 피험자를 대상으로 허리 부위 피부 두 군데 지점을 자극해 피험
자궁내막증을 앓았던 여성이 결혼 전 냉동 보관한 난자로 임신에 성공해 건강한 쌍둥이를 낳았다.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여성병원은 이 병원 소속 이찬·정상희·신지은 교수팀이 자궁내막증 여성의 3년 전 냉동 난자를 해동해 임신과 출산을 성사시켰다고 20일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A씨(30)는 2015년 자궁내막증으로 오른쪽 난소난관 절제술을 받았고, 2년 후인 2017년에는 왼쪽에 8㎝ 크기의 자궁내막증을 진단받았다. A씨는 절제하지 않은 한쪽 난소마저 수술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치의 소견에 따라 결혼과 출산을 위해 그해 8월 난자를 냉동 보관했다. 이후 왼쪽 난소 보존 치료를 받던 A씨는 지난해 결혼해 자연 임신을 시도했으나 잘되지 않아 냉동 보관한 난자로 시험관 시술을 받았다. A씨는 임신에 성공해 자연분만으로 건강한 두 딸을 낳았다. 정상희 분당차여성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A씨가 난자를 보관하지 않았더라면 난소 기능 저하로 임신과 출산이 어려웠을 수 있다"면서 "당장 임신 계획이 없는 여성이라도 향후 출산에 대비해 난자 보관 등을 고려할 만하다"고 말했다.
(수원=휴먼메디저널) 최은경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GC녹십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혈장치료제 'GC5131'의 임상 2상 시험계획(IND)을 승인했다고 20일 밝혔다. GC5131은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을 대량으로 수집한 후 여러 공정을 거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중화항체를 농축한 '고면역글로불린'(Hyper-immune Globulin) 성분 의약품이다. 이번 승인으로 GC녹십자는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는 임상을 진행한다. 약처는 GC5131의 원료물질인 혈장이 인체에서 유래하고, 중화항체를 이용해 질병을 치료하는 동일 원리를 적용한 제품이 예전부터 개발돼 사용됐다는 점에서 안전성을 평가하는 임상 1상 시험을 면제했다. 로써 현재 국내 코로나19 관련 치료제 및 백신 임상시험은 총 16건(치료제 14건, 백신 2건)이 됐다. 프랑스, 중국, 일본, 이탈리아 등 해외에서도 혈장치료제를 개발 중이며, 현재 6개의 소규모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습도가 1% 떨어질때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사례가 7∼8%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진 가운데 습도가 낮은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코로나 대유행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고 영국 텔레그래프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학술지 '월경성 신흥 질병'(Transboundary and Emerging Diseases journal)에 실린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호주 그레이터 시드니 지역에서 상대습도와 지역 내 코로나19 전염 간 연관성이 확인됐다. 상대습도가 1% 떨어질 때마다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7∼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 저자인 마이클 워드 시드니대학 교수는 겨울철 건조한 환경에서 전염성이 커지는 이유에 대해 재채기나 기침을 했을 때 우리가 내뿜는 비말은 덜 습할수록 더 작아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대로 습도가 높으면 비말이 더 크고 무거워지기 때문에 비말이 빨리 땅으로 떨어진다는 것이다. 워드 교수는 "따라서 작은 비말은 공기 중에 더 오래 머물 수 있고, 다른 사람에게 노출될 가능성도 커진다"고 말했다. 지난 6월 미국 의학협회저널(JAMA)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정부가 19일부터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뷔페 금지' 조치를 내리자 외식·호텔업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채 대응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업체들은 "방역을 위한 정부 차원의 조치인 만큼 당연히 따를 것"이라면서도 가뜩이나 코로나19로 부진한 업황에 악영향은 끼치지 않을지 우려하는 분위기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뷔페 외식 브랜드들은 이날 오후 발표된 정부 발표에 맞춰 일제히 운영 중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해산물 뷔페 '보노보노'와 한식 뷔페 '올반'을 운영하는 신세계푸드는 이날 오후 이들 레스토랑의 영업 중단 공지를 띄웠다. 신세계푸드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화하는 정부 지침에 따라 19일부터 일시적으로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영업 중단으로 인한 손실을 만회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데 고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외식업계를 강타하면서 체질 개선 차원에서 올해 상반기 '올반' 3개 매장과 '보노보노' 1개 매장의 영업을 중단했다"며 "외식사업 부문에서 '노브랜드 버거'의 비중을 늘리고 뷔페를 줄여나가고 있지만, 상황이 참으로 어렵다"고 말
결혼 여부와 관계없이 출산하지 않은 여성 10명 중 7명꼴로 난자를 냉동 보관할 의사가 있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분당차병원 난임센터는 출산 전 여성 1천명을 대상으로 난자 보관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미혼 여성의 69.8%(558명), 출산 전 기혼 여성의 64%(128명)가 난자를 보관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난자를 보관하겠다는 이유로는 당장 아이를 가질 생각은 없지만 난임, 노산 등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57.4%(394명)로 가장 많았다. 단 건강한 난자를 보관해 놓고 싶다는 응답도 32.7%(224명)였다. 건강상의 문제로 보관을 하고 싶다는 응답은 9.9%(68명)로 나타났다. 난자 보관은 이른바 '냉동 난자 시술'이라고도 불리는 난자 동결보관 시술을 통해 이뤄진다. 과거에는 주로 항암 치료를 앞둔 암 환자들이 난소 기능 상실에 대비해 시술을 받았으나 최근에는 계획 임신이나 가임 능력 보존을 원하는 젊은 여성들이 찾아오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차병원 여성의학연구소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체 차병원에서 난자를 동결 보관한 여성은 2014년 42명에서 2018년 635명으로 15배 이상 급증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단순한
서울과 경기지역 교회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속출하면서 2차 대유행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때 주춤해지는 듯했던 코로나19는 최근 들어 맹위를 떨치면서 14∼16일 사흘간 무려 500명이 넘는 확진자가 쏟아졌다. 17일 오전 발표될 코로나19 환자 통계에서도 세 자릿수의 신규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교회 외에도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감염 사례가 나오면서 방역당국의 추적 속도가 확산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방역당국이 이미 현 상황을 '대규모 재유행의 초기 단계'로 규정해 향후 사태 추이에 따라서는 전국적 대유행으로까지 번질 우려가 큰 상황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사흘간 발생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548명이다. 14일에는 103명, 15일에는 166명, 16일에는 279명이 각각 확진됐다. 무엇보다도 수도권 확산세가 가파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단계로 격상된 서울·경기 지역에서는 지역사회 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자가 69명→139명→237명을 기록해 하루 간격으로 배 가까이 증가하는 형국이다. 수도권의 확진자
서울과 경기지역에서는 앞으로 당분간 일정 규모 이상의 식당, 종교시설, 학원, 영화관 등을 이용할 때도 방역수칙 및 관리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또 프로스포츠 경기와 국내 체육대회는 다시 무관중 상태로 진행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 사태로 대규모 조사 및 검사가 이뤄지는 지역에서는 원격수업이 권고된다. 서울과 경기지역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른 조치다. ◇ "수도권 확산세 잡아라"…19일부터는 PC방도 '고위험시설' 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0시부터 서울과 경기지역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두 지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속출하자 확산세를 최대한 빠르게 잡기 위해 꺼내든 카드다. 우선 정부는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부 관리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할 시설 범위를 넓혔다. 기존에는 클럽 등 유흥주점, 단란주점, 노래연습장, 뷔페식당 등 총 12개 시설 및 업종을 '고위험시설'로 분류해 방역수칙을 의무적으로 따르도록 했는데 학생들이 즐겨 찾는 PC방도 고위험시설로 추가했다. 이에 따라 19일 오후 6시부터는 모든 PC방에서도 마스크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일 100명을 다시 넘어서면서 가을 전 대유행이 다시 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수도권에서 감염경로를 모르는 '깜깜이' 환자가 속출하고, 이들이 무증상이나 경증 상태에서 전파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면서, 광복절 연휴(8.15∼17)가 지나면 일일 신규 확진자가 수백명대로 가파르게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연휴에 인구 이동량이 많아지면 감염 확산 범위가 넓어지고, 확진자가 급증할 수 있는 만큼 광복절 연휴 전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재 1단계에서 2단계로 높여 확산을 막아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지금 확산세를 꺾지 못하면 바이러스 활동성이 높아지는 가을·겨울철에 대유행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은 이재갑 한림대의대 감염내과 교수,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 등 감염병 전문가 4인이 14일 제시한 상황진단과 제언이다. ◇ 이재갑 교수 "즉각 거리두기 강화하고 소모임 규제해야" 이번 주 초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광범위하게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역학조사도 어려운
(수원=휴먼메디저널) 최은경 기자 =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감염병 예방 수칙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뿐 아니라 주요 호흡기 감염병까지 예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7월 홍역은 6건이 발생해, 지난해 같은 기간 176건보다 97% 감소했다고 13일 밝혔다. 다른 호흡기 감염병인 백일해는 278건에서 107건으로, 성홍열은 4천989건에서 1천918건으로 줄어 각각 62% 감소했다. 특히 영·유아, 초등학생에서 주로 발생하는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은 각각 57%(5만1천402건→2만2천258건), 36%(1만458건→6천642건) 줄었다. 여름철에 많이 발생하는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발생 역시 수그러들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바교할 때 세균성 이질 및 장티푸스는 각각 51%(79건→39건), 16%(76건→64건) 감소했고, A형간염도 1만977건에서 2천144건으로 80% 줄었다. 다만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의 경우 지난 6월 안산 한 유치원에서 71명이 양성판정을 받는 등 집단발병으로 인해 전년 대비 72건에서 268건으로 3.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본은 감염병 예방을 위해 생수나 끊인 물을 마시고, 음식은 충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주도하는 14일 전국의사총파업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진료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응급실, 중환자실, 투석실, 분만실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인력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을 예정이지만 상급종합병원 등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13일 의료계에 따르면 14일 의협 총파업에는 대학병원에서 수련하는 인턴, 레지던트 등 전공의와 동네의원을 운영하는 개원의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의협은 이번 파업에는 전공의들의 선배 의사인 전임의들도 참여할 것으로 예상한다. 전임의는 전공의를 마치고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후 병원에 남아 세부 전공을 수련하는 의사로, 펠로 또는 임상강사로 불린다. 지난 7일 집단휴진을 벌인 전공의들의 업무를 대체해 진료 공백을 메웠다. 전공의들을 대신해 업무를 맡았던 전임의들마저 파업에 참여할 경우 당장 상급종합병원에서의 진료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임상강사 등 전임의 869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에서는 734명, 약 80%가 파업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 시내 주요 병원에서는 환자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파업에 참여하는 인력 규모를 확인하고 일부 수술, 검사 일정
오는 19일부터는 결혼식장 뷔페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고위험시설'로 지정돼 방역관리가 한층 강화된다. 클럽·노래방 등과 마찬가지로 출입자 명부 관리·작성, 마스크 착용 등의 강화된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하고 QR코드 기반의 전자출입명부 시스템도 도입해야 한다. 여성가족부는 이런 내용의 결혼식장 방역관리 강화방안을 12일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보고했다. 정부는 그간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시행에 따라 결혼식장과 장례식장 등 경조 시설에서 방역수칙 준수만 권고해 왔으나 하반기 추석과 결혼 성수기에 대비해 방역수칙을 보완했다. ◇ 결혼식장 방역강화…뷔페 입장시 출입명부 작성해야 결혼식장 방역관리 강화방안에 따라 19일부터 결혼식장 뷔페 이용자는 입장 전에 QR코드를 찍거나 수기로 출입명부를 작성해야 한다. 또 기침이나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입장이 제한된다. 뷔페에 들어갈 때와 음식을 담을 때는 마스크를 써야 하고 공용 집게와 접시, 수저 등을 사용할 때는 비닐장갑을 끼거나 사용 전후로 손을 소독해야 한다. 뷔페 책임자는 방역관리자를 지정하고 운영자와 종사자의 경우 전자출입명부를 도입하고 수기명부도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