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 시술 5년새 48%↑…"아이 낳으려는 부부에 지원 늘려야"

 최근 5년 사이 난임 극복을 위한 시술이 50%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산율이 곤두박질치는 상황에서 난임 부부를 위한 국가 지원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까지 5년간 난임 진단자는 117만8천697명, 난임 시술 건수는 84만4천628건이다.

 지난해 난임 시술 건수는 20만1천412건으로, 2018년(13만6천386건)보다 47.7%나 증가했다.

지난 5년간 난임진단자 현황

 같은 기간 동결배아 방식(총 22만7천768건)은 3만934건에서 6만1천4건으로 97.2% 급증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2006년 제1차 기본계획 이후 저출산 해결에 예산 322조7천억원(연도별 시행계획 예산 기준)이 투입됐다.

 그런데도 지난해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0.78명으로 떨어졌다. 1991년 합계출산율(1.71명)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출생아 수는 1991년 71만명에서 지난해 24만명으로 3분의 1 토막 났다.

 백 의원은 "아이 낳을 의지가 충분한 난임 부부를 국가가 지원해야 한다"며 "복지부는 건강보험 본인부담률을 반으로 낮추고 소득에 상관없이 현재 지원 수준의 2배를 지원하는 내용으로 '난임부부 국가 동행제'를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5년간(2018년∼현재) 난임시술 유형별 시술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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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임신중 타이레놀 자폐증 유발 근거無…불안 야기 말아야"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타이레놀의 주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은 자폐아 출산 위험을 높인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현재까지 과학적으로 확립된 근거는 없다"고 밝혔다. 의협은 25일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말하며 "국제적으로도 임신 중 아세트아미노펜을 필요시 단기간, 최소 용량으로 사용하는 것은 안전하다는 점이 확인되고 있다"며 "불확실한 주장에 불안해하지 마시고 주치의와 상의해 약을 복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일부 전문가들이 불확실성을 강조하며 국민 불안을 야기하는 행동에 대해서 강력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타이레놀의 주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이 자폐아 출산 위험을 높인다면서 고열·통증을 타이레놀 없이 참고 견디되, "참을 수 없고 견딜 수 없다면 어쩔 수 없이 복용해야 하겠지만, 조금만 복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부프로펜·아스피린과 달리 아세트아미노펜은 임신부가 해열·진통을 위해 안심하고 복용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약물로 여겨져 왔다는 점에서 보건·의료계는 물론 정치권에서도 "근거가 뭐냐"는 반발이 일고 있다.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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