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을 싸서 먹는 것은 우리네의 오랜 전통이다. 얼마나 쌈을 즐기는지 꼭 먹어야 하는 날도 있다. 정월대보름의 복 쌈이다. 건강과 행복 풍년을 기원하는 커다란 의식이다. 마치 미국 추수감사절날 칠면조요리를 먹는 것과 같다. 지난 2022년,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하는 손흥민 선수가 유튜브 채널 '영국남자'에 출연해 자신의 득점왕 수상을 위해 헌신했던 에릭 다이어, 위고 요리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등 동료를 불러 한국식으로 고기를 채소에 쌈을 싸먹기도 했다. 에릭 등 여러 동료는 금 세 쌈 싸먹는 식사법을 익혀 해당 콘텐츠는 1천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쌈은 지금처럼 포장 용기가 발달하지 않은 시절에 음식을 보관하거나 이동하기에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었다. 또한 쌈으로 싸지 않을 음식이 거의 드물었다. 일본의 경우 생선을 숙성시켜서 순수하게 회만 소스를 찍어 먹는다. 우리나라는 이와 다르게 살아있는 싱싱한 활어를 바로 잡아 회를 떠서 쌈으로 싸서 먹는다. ◇ 볼락의 추억 아주 오래전 일이다. 필자는 아내와 함께 휴가차 거제도를 방문했다. 거제에 사는 지인의 작은 통통배를 타고 앞바다에서 낚시했다. 아내는 처음 하는 낚시인데 줄만 넣
'귀족 포도'라 불렸던 샤인머스캣의 가격이 3년 만에 50% 넘게 내려갔다. 이에 따라 샤인머스캣의 가격이 거봉보다 싼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6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샤인머스캣 평균 도매가격(가락시장 경락 가격)은 2㎏에 1만1천404원으로 같은 무게의 거봉(1만5천993원)보다 4천600원가량(29%) 저렴했다. 샤인머스캣 월평균 도매가격은 지난 7월과 8월만 해도 거봉보다 몇백원씩 더 비쌌으나 지난달에 품질 저하로 가격 하락 폭이 커지면서 거봉보다 훨씬 싸졌다. 샤인머스캣은 이제 ㎏당 가격이 캠벨얼리와 비슷해졌다. 지난달 캠벨얼리 평균 가격은 3㎏당 1만6천571원이다. 샤인머스캣 도매가격은 지난 2021년 9월만 해도 2만4천639원에 이르렀으나 3년 연속 하락하면서 54% 낮아졌다. 지난달 도매가격은 지난해 9월(1만5천120원)보다는 25% 내려간 수준이다. 지난달뿐 아니라 지난 6∼8월에도 샤인머스캣 월평균 가격은 각각 3년 전과 비교해 큰 폭으로 내려갔다. 이달에도 샤인머스캣 도매가격은 작년 동기(1만900원)나 전달(1만1천400원)보다 낮은 8천원 내 외에 그칠 것이라고 농촌경제연구원이 최신 과일 관측 보고서에서 전망했다. 샤
네이버는 외국인이 네이버 지도에서 편리하게 장소를 탐색할 수 있도록 방문자 리뷰에 대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번역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 방문자 리뷰의 번역에는 인공지능(AI) 번역 서비스 '파파고'의 기술이 활용된다. 네이버 지도의 '플레이스 필터' 서비스에서도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번역이 지원된다. 외국인 사용자는 플레이스 필터를 활용해 영업 중인 식당을 확인할 뿐만 아니라 한식, 양식, 일식 등 판매하는 음식 종류에 따라서 가게를 모아서 볼 수 있다. 네이버 지도는 스마트플레이스와 MY플레이스(리뷰 플랫폼)를 중심으로 국내 최대의 장소 정보를 확보하고 있어 외국인의 장소 탐색에 유용하다고 네이버가 강조했다.
해양수산부는 10월 '이달의 수산물'로 삼치와 감성돔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자산어보'에 따르면 삼치는 다른 물고기보다 3배 더 빠르게 헤엄치고 크기는 3배 크며, 3가지 다채로운 맛을 내 삼치라고 불렸다. 부드럽고 담백한 삼치는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살이 오른다. 삼치는 오메가3 지방산 등 영양소가 풍부하고, 콜레스테롤이 낮아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좋다. 바다낚시를 즐기는 이들에게 인기 있는 어종인 감성돔은 탄력 있는 육질과 특유의 풍미로 회로 먹을 때 가장 맛이 좋다고 알려졌다. 아울러 지방이 적고 필수 아미노산 등 영양분이 풍부해 환절기 면역력을 기르는 데 좋다. 이달의 수산물인 삼치와 감성돔을 비롯한 수산물 관련 정보는 어식백세(https://blog.naver.com/korfish01)에서 확인할 수 있다. 10월 '이달의 어촌 여행지'로는 강원 양양 수산마을과 충남 태안 용신마을이 선정됐다. 양양군에 위치한 수산어촌체험휴양마을은 앞에는 수산항이, 뒤로는 둘레길이 있어 관광하기 좋다. 마을 뒤 수산봉수대 전망대에 서면 수산항 마리나에 정박한 요트가 한눈에 보인다. 태안군에 있는 용신어촌체험휴양마을은 갯벌과 울창한 소나무 숲이 조화를 이룬 마을
한국도로공사는 휴게소 음식의 맛·품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2024년 휴게소 음식 FESTA'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 8월부터 예선·본선·국민투표를 거쳐 선정한 '2024 휴게소 BEST음식 명품 맛집 11선'과 'ex-food 11선'을 대상으로 경진이 펼쳐졌다. 명품 맛집은 휴게소에서 지역 유명 맛집을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으로 현재 158개소에서 운영되고 있다. ex-food는 휴게소 소재 지역 특산물 등 다양한 식재료를 활용해 각 휴게소 특색에 맞게 개발된 메뉴다. 경진대회에서는 음식의 맛과 메뉴의 참신성 등을 학계 및 음식 분야 전문가 등 외부 평가위원과 내부 임직원, 지역 주민들이 참여해 평가했다. 이러한 평가를 거쳐 명품 맛집 부문 대상은 칠곡(부산)휴게소의 한미식당(대표메뉴 치즈시내소)가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보성녹차(영암)휴게소의 보성꼬막비빕밥, 우수상은 음성(하남)휴게소의 이정동묵밥이 선정됐다. ex-food 부문 대상은 섬진강(부산)휴게소의 웰빙 청매실 재첩비빔밥이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진영(순천)휴게소의 할매잔치국수, 우수상은 내린천휴게소의 참살이 산나물 비빔밥이 선정됐다. 이 외에 안성(부산)휴게소의
하이원리조트는 다가오는 동계 시즌을 앞두고 다양한 혜택이 포함된 프리미엄 시즌 패스권을 판매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프리미엄 시즌 패스권에는 케이블카와 리프트를 이용할 수 있는 시즌 패스와 함께 전용 라운지, 전용 주차, 전용 로커(4인용) 이용 혜택을 담았다. 동계 시즌 내 하이원 워터월드 무료 이용, 하계 장비 보관, 왁싱 혜택도 더했다. 눈놀이 테마파크 '스노우월드' 이용권 5매와 객실·식음·레저 등 부대시설 최대 할인권도 제공한다. 하이원리조트는 오는 30일부터 온라인 '야놀자'를 통해 200매를 우선 판매한다. 온라인 판매 후 잔여 수량은 스키장 개장 후 오프라인에서도 판매한다. 전준호 강원랜드 레저영업실장은 "설레는 마음으로 겨울을 기다리는 스키 애호가를 위해 풍성한 혜택을 담은 프리미엄 시즌 패스권을 준비했다"며 "보다 편하고 쾌적하게 스키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이원리조트는 하이원을 포함한 용평리조트, 웰리힐리파크, 엘리시안강촌, 오투리조트 등 도내 스키장 5곳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겨울 스키 시즌권 'X5+ 시즌패스' 1차 판매도 오는 27일까지 진행한다.
올해 상반기 해외여행 행선지로 아시아권 국가 인기가 더욱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결제기술기업 비자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국인의 해외 여행지 카드 결제 데이터 분석'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해외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발생한 국내 발행 개인 비자 카드의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체 결제 금액 중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결제된 금액이 62%로, 작년 상반기(53%)보다 증가했다. 아시아태평양 다음으로는 유럽(22%), 미국(13%)이 차지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에서는 일본(48%), 베트남(14%), 호주(6%), 태국(6%), 괌(3%) 순이었다. 엔저 효과와 직항 항공편 확대 효과로 아시아 결제 금액 중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39%에서 올해 48%로 확대됐다. 여행지별로 일본에서는 쇼핑에 가장 많은 돈을 쓴 반면, 호주에서는 미식·의약품에 돈을 많이 쓴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에서 지출된 전체 금액 중 백화점에서 소비한 금액이 30%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고, 할인매장(14%), 의류잡화(10%) 등도 지출 비중이 높았다. 한국인은 베트남에서는 숙박(21%)에 가장 많은 돈을 쓴 것으로 나타났으며, 호주에서는 식료품점(16%
경기도는 평택항 항만배후단지 인근인 평택시 포승읍 신영리 일대에서 173억원을 투입해 2026년 말까지 '평택 연안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연안정비사업은 항만배후단지 인근의 소외된 지역을 정비하고, 갯벌의 자연 기능을 복원하는 친환경 사업이다. 평택 연안정비사업은 2020년 해양수산부의 제3차 연안정비기본계획에 반영됐으며 최근 실시계획이 고시되면서 본격적인 공사가 가능해졌다. 사업 지역은 평택항국제여객터미널~권관항 6.5㎞ 구간에 면적 5만3천650㎡ 규모로, 자전거공원과 생태관찰체험장 등 친수공간 및 해안 산책로 등이 조성된다. 평택호 관광단지, 권관항, 국민여가캠핑장 등과 연계돼 휴식과 레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정식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은 "이번 사업은 평택 해안 지역을 새로운 관광·레저 중심지로 도약시키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경기도는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인 10명 중 4명은 일본에 호감을 보여 관련 조사가 시작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 민간 싱크탱크인 동아시아연구원(EAI)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제12회 한일 국민 상호인식 조사' 한국 측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26일부터 28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1천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한국인 가운데 일본에 대한 인상이 '좋다'거나 '대체로 좋다'는 응답자는 41.7%로 지난해 조사치(28.9%)보다 12.8%포인트(p) 높아졌다. 반면 '나쁜 인상' 또는 '대체로 나쁜 인상'을 갖고 있다고 답한 한국인 비율은 42.7%로 작년(53.3%)보다 10%p 이상 낮아졌다. 이는 첫 조사가 이뤄진 지난 2013년 이후 대일 호감도는 최고치, 비호감도는 최저치라고 연구원 측은 전했다. 일본에 호감을 느끼게 된 이유로는 '친절하고 성실한 국민성'(53.6%), '매력적인 식문화와 쇼핑'(30.0%) 등이 꼽혔다. 일본 대중문화를 즐길수록, 일본을 직접 방문한 경험이 있을수록, 일본인과 교류할 기회가 많을수록 좋은 인상을 갖게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한일 관계에 대한 인식은 '보통'이라는 응답이 50.9%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