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알코올 맥주 선호하지만…" Z세대 3분의1 '사회적 압박' 눈치

 사회적 압박이 무알코올이나 저알코올 음료를 선택하는 것을 주저하게 만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최근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하이네켄과 옥스퍼드대학 연구진은 입소스 여론조사 내용을 토대로 내놓은 연구보고서에서 대중의 수용성은 확대됐지만 사회적 압박이 무·저알코올 음료 판매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격과 맛에 대한 기대와 함께 사회적 압박이라는 요인이 무·저알코올 음료 확산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과 영국, 스페인, 브라질, 일본의 성인 1만1천842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입소스 여론 조사에서 응답자의 68%가 무알코올이나 저알코올 음료를 마셔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무알코올이나 저알코올 음료 경험자 중 80%는 5년 전보다 무알코올이나 저알코올 음료를 마시는 것이 더욱 용이해졌다고 답했다.

 그러나 1년에 적어도 한두 번 정도 음주하는 사람 중 절반은 술자리에서 저알코올 또는 무알코올 음료가 있음에도 "항상" 또는 "가끔" 알코올 음료를 마신다고 말했다.

 특히 Z세대는 무알코올 또는 저알코올 음료에 대한 수용성도 높지만 동시에 술을 마셔야 한다는 사회적 압박도 가장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Z세대 응답자 중 3분이 1 이상이 사회적 상황에서 무알코올이나 저알코올 음료를 선택하는 데 부담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다.

 또 Z세대 남성은 응답자의 38%가 친구들이 마실 때만 무알코올이나 저알코올 음료를 마신다고 했고, Z세대 여성은 35%가 그렇게 한다고 답했다.

 옥스퍼드 대학 실험심리학 교수인 찰스 스펜스는 사람들이 비알코올성 음료를 시도해보고 싶어 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들이 나오고 있지만 이런 보고서들이 항상 매출 증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스펜스 교수는 비알코올 음료에 대한 수용성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비알코올성 음료 선택 시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무·저알코올 음료 시장 규모는 건강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업체들의 공격적인 투자에 힘입어 지난 5년 동안 많이 늘어났다.

 또한 무·저알코올 음료는 향후 4년간 10대 주요 시장에서 연평균 4%의 성장률을, 무알코올 음료는 연 7%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음료 데이터 제공업체 IWSR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 맥주 판매량은 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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