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 보충제가 우울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동부 대학 임상 의학 연구소의 투오마스 미콜라 교수 연구팀은 비타민D 보충제가 주요 우울 장애(MDD: major depressive disorder)뿐만 아니라 가벼운 임상적 우울 증세를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22일 보도했다. MDD는 우울증 유형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형태로 우울한 기분, 흥미·식욕 저하, 수면 장애, 무가치한 기분, 피로, 자살 생각 등이 최소 2주 이상 계속될 때 진단된다. 연구팀은 지금까지 발표된 무작위 대조군 설정(randomized placebo-controlled) 임상시험 41건(임상시험 참가자 총 5만3천235명)의 자료를 종합 분석했다. 그 결과 매일 용량 2,000IU(국제단위: international unit) 이하의 비타민D 보충제 복용이 우울증세 완화에 긍정적인 작용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바타민D의 신경 활성 스테로이드(neurosteroid)와 면역 작용이 우울증 관련 생리학적 메커니즘을 조절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비타민D의 이러한
비알코올성 지방간(NASH: nonalcoholic steatohepatitis) 치료를 위해 개발된 실험 신약 에프룩시페르민(EFX: efruxifermin)이 임상시험에서 효과가 매우 좋은 것으로 밝혀졌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술을 전혀 마시지 않거나 아주 적게 마시는데도 간에 지방이 쌓이는 현상으로 방치하면 간 섬유화-간경화-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비만, 당뇨병 등이 위험요인이다. 이 신약을 개발한 아케로 세러퓨틱스(Akero Therapeutics) 사는 EFX가 두 번째의 2상 임상시험(HARMONY)에서 간 섬유화(fibrosis)와 NASH를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의학 뉴스 포털 메드페이지 투데이(MedPage Today)가 최근 보도했다. 임상시험을 진행한 피너클 임상 연구소(Pinnacle Clinical Research)의 스티븐 해리슨 의료 실장은 EFX가 임상시험에서 1차 평가변수(primary endpoint)와 2차 평가변수(secondary endpoint)를 모두 충족했다고 밝혔다. 피너클 임상 연구소는 간과 소화기관 분야의 임상시험을 전문으로 하는 연구소이다. 임상시험은 간 섬유화 2~3단계인 간경화 직전의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 질환(CAD: coronary artery disease)을 겪은 사람들이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P2Y12 억제제 계열의 항혈소판제(클로피도그렐 또는 티카그렐러)를 단독 투여하는 것이 또 다른 항혈소판제인 아스피린을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보다 효과가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위스 베른 대학병원 심장 전문의 마르코 발기밀리 교수 연구팀이 유럽, 아시아, 북미의 492개 의료기관에서 관상동맥 질환을 겪은 총 2만4천32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시험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의학 뉴스 포털 메드페이지 투데이(MedPage Today)가 최근 보도했다. 이들 중 1만2천178명은 P2Y12 억제제, 1만2천147명은 아스피린이 투여됐다. 치료 기간은 평균 557일이었다. 전체적으로 심근경색, 뇌졸중,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발생률은 P2Y12 억제제가 투여된 그룹이 5.5%, 아스피린이 투여된 그룹이 6.3%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항혈소판제의 부작용인 주요 출혈(major bleeding) 발생률은 P2Y12 억제제 그룹이 1.2%, 아스피린 그룹이 1.4%로 거의 비슷했다. 이 두
스타틴(statin) 계열의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 치료제의 흔한 부작용으로 지목되는 근육통은 대부분 스타틴이 원인이 아니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 인구 보건·의학 연구위원회(Population Health and the Medical Research Council)의 콜린 베이전트 역학 교수 연구팀은 총 15만5천여 명이 대상이 된 23건의 스타틴 관련 임상시험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최근 보도했다. 이 중 19건은 무작위로 실험군과 대조군이 설정된 임상시험이었고 4건은 저용량과 고용량 스타틴의 부작용을 비교한 것이었다. 전체적으로 근육통 발생률은 스타틴 복용 그룹이 27.1%, 위약(placebo)이 주어진 대조군이 26.6%로 거의 차이가 없었다. 다만 스타틴 그룹은 스타틴 복용을 시작한 첫해에만 근육통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대조군보다 7% 높았다. 그렇다 해도 스타틴 복용 첫해의 근육통 발생률은 표준 용량 복용 그룹이 15명에 한 명, 고용량 복용 그룹이 10명에 한 명꼴에 지나지 않았다. 복용 첫해 이후에는 그나마 스타틴 그룹의 상대적 근육통 발생률이 대조군보다
심근경색 생존자에게는 아스피린, 혈압약, 고지혈증약 등 3가지 약을 한 캡슐에 넣은 복합제제인 폴리필(polypill) 하나를 복용하는 것이 여러가지 약을 복용하는 것보다 유리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심근경색에서 회복된 환자에게는 여러 가지 약이 처방되는데 그런 약들을 한 캡슐에 넣어 한 번에 복용하면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뉴욕 마운트 시나이 병원 심장 실장 발렌틴 퍼스터 박사 연구팀이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폴란드, 체코, 헝가리의 총 113개 의료기관에서 심근경색으로부터 회복된 지 6개월이 지난 환자 2천499명(65세 이상, 거의 전부 백인, 여성 3분의 1)을 대상으로 3년에 걸쳐 진행한 임상시험(SECURE: Secondary Prevention of Cardiovascular Disease in the Elderly)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이들은 80%가 고혈압이었고 60%는 당뇨병을 함께 가지고 있었다. 또 절반 이상이 전에 담배를 피웠다. 이들 중 절반에게는 폴리필이 투여됐고 나머지 절반은 심근경색 후유증을 막기 위한 일반적인 치료를 받았다. 폴리필은 ▲아
비타민D 보충제가 우울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동부 대학 임상의학 연구소의 투오마스 미콜라 교수 연구팀이 지금까지 세계에서 발표된 비타민D-우울증 관련 임상시험 41건(무작위 대조군 설정)의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의학 뉴스 포털 뉴스 메디컬 라이프 사이언스(News Medical Life Science)가 최근 보도했다. 전체 임상시험에서 비타민D 보충제를 복용한 그룹이 복용하지 않은 대조군보다 우울증세가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복용한 비타민D 보충제의 용량은 크게 달랐지만 50~100µg(마이크로 그램) 복용자가 가장 많았다. 50~100µg는 2000~4000IU(국제단위: international unit)에 해당한다. 비타민D는 중추신경계의 기능을 조절하는 것으로 믿어지고 있다. 중추신경계의 교란은 우울증과 연관이 있다. 그러나 이 임상시험 결과는 참가자의 인구 이질성(population heterogeneity)과 편향성(bias) 위험이 있어 증거의 확실성이 낮다고 연구팀은 인정했다. 따라서 추가 연구를 통한 증거가 더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이 연구 결과는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 중 하나인 테라조신(terazosin)이 대표적인 운동신경 질환(MND: motor neuron disease)인 루게릭병(근 위축성 측삭경화증) 치료에도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운동신경 질환은 근육을 조절하는 뇌와 척수의 운동신경 세포가 손상되는 퇴행성 질환이다. 대표적 질환이 루게릭병이다. 루게릭병은 운동 신경세포가 퇴행성 변화에 의해 점차 소실돼 근력 약화와 위축으로 언어 장애, 사지 위약, 체중 감소, 폐렴 등의 증세가 나타나다가 결국 호흡 기능 마비로 사망에 이르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테라조신은 원래 적응증이 고혈압을 치료하는 혈압 강하제였으나 나중 전립선의 평활근 이완 효과가 발견돼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영국 에든버러 대학 유언 맥도널드 운동신경 질환 센터(Euan MacDonald Centre for Motor Neurone Disease)의 헬레나 체이토 박사 연구팀은 테라조신이 루게릭병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시험관 실험과 동물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가 최근 보도했다. 테라조신은 운동 신경세포의 에너지 생산을 증가시켜 운동신경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생명과학과 김세윤 교수 연구팀이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체료제인 '로미타피드'가 항암 효과까지 있음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팀은 인공지능에 기반한 약물 가상 스크리닝 기술을 이용해 이런 성과를 냈다. 기존 약물의 새로운 적응증을 찾는 약물 재창출은 신약 개발에 투입되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이지만, 모든 약물을 실험적으로 검증하기에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어려움이 있다. 연구팀은 가상 스크리닝 기술을 이용, 3천391개 약물 가운데 엠토르 단백질 활성 저해 능력이 있는 약물만 신속하게 선별할 수 있었다. 엠토르 단백질은 암 발생과 진행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 제약사들은 엠토르 단백질 저해제 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연구팀은 엠토르 단백질의 활성을 담당하는 효소 활성부위를 3차원적으로 구조 분석하고, 인공지능 기반 유효 결합 판별 기술을 이용해 로미타피드의 항암 효과를 예측해냈다. 실제로 대장암 환자에서 유래한 암 장기유사체(오가노이드)에 로미타피드를 처리했더니 암세포가 사멸했다. 연구 성과를 담은 논문은 국제 학술지 '세포 사멸과 질병' 온라인판에 지난달 게재됐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난치성 피부 질환인 판상 건선(plaque psoriasis) 치료제로 포스포디에스테라제4(PDE4) 억제제 계열의 '로플루밀라스트 0.3%' 피부 크림 '조라이브'(Zoryve)를 승인했다. 건선은 피부에 생긴 붉은 반점 위에 비늘 모양의 하얀 각질층이 두껍게 쌓이는 만성 피부 질환으로 판상 건선이 80%를 차지한다. FDA는 12세 이상의 경증 내지 중증 판상 건선 환자의 치료에 조라이브를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의학 뉴스 포털 메드페이지 투데이(MedPage Today)가 지난 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아큐티스 바이오테라퓨틱스(Arcutis Biotherapeutics) 사 제품으로 하루 한 번씩 건선 피부에 도포하는 이 크림은 중증 만성 폐쇄성 폐 질환(COPD: 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치료제로 승인된 경구용 로플루밀라스트와 동일한 활성 성분이 들어있다. 조라이브는 여러 차례의 임상시험에서 치료가 어려운 부위(무릎, 팔꿈치), 민감한 부위(얼굴, 생식기), 피부가 접히는 부위(겨드랑이, 유방, 복부)의 치료 효과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 차례의 3상 임상시험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