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휴먼메디저널) 김상묵 기자 = 코로나19 영향으로 미래 교육은 ‘교육’에서 ‘학습’의 시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코로나19가 앞당긴 미래, 교육하는 시대에서 학습하는 시대로’를 발간하고, 교육이 ‘의무’ 시대에서, 학습이 ‘권리’인 시대로 미래교육이 변할 것으로 내다봤다. 1950년대 문맹률 78%였던 우리나라는 의무교육 시행 등의 노력으로 2020년 문해율 99%, 대학 진학률 70%를 넘어섰다. 현재는 제도권 교육만으로는 배우려는 욕구를 충족시키기 부족한 면이 있어 성인 10명 중 4명이 평생학습에 참여해 학습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개학 연기와 온라인 개학 등 비대면 수업을 실시하면서 제도권 교육과 학교 본질을 돌아보는 계기를 맞았다고 내다봤다. 입시 위주의 일방적인 전달방식이 아니라 문제시되었던 학교 수업이 신교육 기법을 통한 혁신 기회를 맞았다는 설명이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에듀테크(Edutech)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여 2025년 에듀테크 세계 시장 규모는 3천420억 달러로 예상, 2018년 대비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우리나라 공교육과 대학교육은 우수한 IT 기술을 교육에
(수원=휴먼메디저널) 김상묵 기자 = 경기도는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원하는 도내 기업체에게 검사비 50%를 지원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일어나고 있어 집단감염에 따른 직장 폐쇄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대상은 도내 근로자 10인 이상 기업체로, 경기도의료원에서 검사일자와 시간, 장소 등을 정해 방문 진단검사로 이뤄진다. 10인 미만 사업장의 경우라도 주기적 환기 곤란, 작업자간 거리 2m미만 등에 해당되면 인근 사업장과 연계해 신청이 가능하다. 검사는 여러 명의 검체를 한꺼번에 검사하는 풀링(pooling)검사 기법을 활용하며, 결과 양성 그룹에 대한 2차 개별 검사도 지원한다. 신청 기업에게는 풀링검사 비용의 50%에 해당하는 검체 1건(최대 5인)당 검사비 7만5,000원 중 3만7,500원을 지원한다. 기업에서는 개별 검사를 하든 여러 명을 한 번에 검사하든 검체 1건당 검사비의 50%를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5명 단위로 검사인원을 신청하면 최대한 지원을 많이 받을 수 있다. 지원 신청은 6월 12일까지 기업 소재 해당 시·군 기업지원 부서로 하면 된다.
치료 목적으로 수도권까지 이동하는 지역의 중증 환자를 진료하기 위해 경남지역 병원들이 의사 영입에 노력하고 있다. 7일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에 따르면 병원은 지난 4월 위암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김성 외과 교수를 영입했다. 이 병원은 2018년 신경외과 교수, 2019년 영상의학과 교수 등을 잇따라 영입해왔다. 삼성창원병원은 이 의료진의 경험을 활용해 고난도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을 지역에서 효과적으로 치료하고, 병원의 의료 수준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창원경상대병원 역시 중증 질환을 담당하는 전문의 교수를 영입해 의료 수준을 높이고 있다. 해당 병원은 2018년과 비교해 순환기내과 교수 2명, 외과 교수 3명, 신경과 교수 1명 등 교수를 영입했다. 내년 3월 이전 개원을 앞둔 한양대학교 한마음창원병원도 개원에 맞춰 전문 의사 초빙을 준비하고 있다. 한마음창원병원은 올 하반기부터 질환별로 수도권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의사를 영입할 계획이다. 국립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8년 경남지역에서 4만명이 넘는 환자들이 수술을 위해 수도권 등 다른 지역을 찾았다. 충수염 수술 등 비교적 난이도가 쉬운 수술은 85%가량이 경남지역에서 수술하지만, 위암·유방암·뇌종양
국내 특례수입이 결정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와 관련해 한국인에게 효과가 있느냐 없느냐를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렘데시비르를 국내에 도입하기로 결정한 데 영향을 끼친 미국 국립보건원(NIH) 임상에서 아시아인만 별도로 보면 효과에 대한 유의성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의료계에서는 전체 환자의 회복 기간을 단축하는 효과를 냈다는 점을 더 높이 평가한다. 의료계에 따르면 렘데시비르는 NIH가 주도한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 환자의 회복 기간을 15일에서 11일로 단축했다. 전 세계 10개국, 73개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폐렴 환자 1천63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해 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1천59명을 추린 결과다. 이 임상은 국내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가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해야 한다는 권고를 내린 배경이기도 하다. 국내에서는 서울대병원이 참여했고, 연구 결과는 지난달 22일 자로 의학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NEJM)에 게재됐다.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이런 임상시험 결과는 고무적이었다. 환자의 회복 기간을 줄이면 퇴원을 앞당겨 의료자원의 효율적 배분과 활용이 가능해진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가 정부의 비대면 진료 제도 추진을 둘러싸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의사협회·병원협회, 비대면 진료 추진 놓고 '대립각' (PG) [김민아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의협 산하 중소병원살리기 특별위원회와 대한지역병원협의회는 5일 "병원협회의 독단적 원격의료 찬성입장 규탄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전날 병협이 '원격의료'로 불리는 비대면 진료 제도에 대해 '원칙적'으로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힌 데 따른 것이다. 병협은 ▲ 초진 환자 대면 진료 ▲ 적절한 대상 질환 선정 ▲ 환자 쏠림현상 방지 ▲의료기관 역할 종별 차별금지 ▲ 환자의 의료기관 선택권 보장 등의 원칙이 지켜진다면 비대면 진료를 도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의협은 "원격의료 도입에는 의료계 대표단체인 의협의 동의가 필수"라며 "병협은 의협과 아무런 상의 없이 원격의료 도입에 찬성한다고 발표했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동안 의협은 비대면 진료 도입에 지속해서 반대해왔다. 환자의 진료는 대면 진료가 원칙이며, 비대면 진료로는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렵다는 등의 이유에서다. 이날도 의협은 "원격의료가 가져올 위험에 충분히 대비하지 않은 채 섣불리 시행할 경우 국민 건강에 위
혈액형이 A형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을 때 더 위험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독일 키엘대학교 분자유전학 연구진은 산소공급이 필요하거나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은 환자 1천610명을 대상으로 혈액 샘플을 채취, DNA 검사를 실시해 일반인과 대조한 끝에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은 이번 실험을 통해 코로나19 중환자들이 일반인에 비해 유전자 '좌위'(loci·염색상에 유전자가 위치하는 자리) 2곳에서 변이가 더 많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이 좌위 중 하나는 혈액형을 결정하는 유전자로, A형이면 코로나19 감염 시 상태가 위중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연구진은 "A형인 환자는 심각한 호흡부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다른 혈액형 환자보다 50% 높다"며 "심각한 증세를 보일 확률이 높아 산소호흡기를 사용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좌위는 3번 염색체로, 이 염색체는 혈액형보다도 코로나19와 더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3번 염색체에 포함된 6개 유전인자 중 어느 것이 코로나19 증상 악화에 영향을 주는지는 좀 더 연구가 필요하다. 혈액형과 코로나1
올해 2월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처음 나온 이후 확진자 가운데 사망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치명률이 2%대로 나타났다. 사망자의 평균 연령은 77.5세였으며, 절반 이상은 병원이나 요양 시설 등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총 273명이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 1만1천629명과 대비한 치명률은 2.35%다. 사망자 가운데 남성은 145명, 여성은 128명이었다. 사망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가 18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북 54명, 경기 19명, 서울 4명, 부산·강원 각 3명, 울산·대전 각 1명 등이다. 사망자의 평균 연령은 77.5세였다. 65세 이상 사망자는 총 237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86.8%를 차지했다. 치명률은 성별, 연령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남성 환자의 치명률은 2.98%로, 여성 환자(1.89%)보다 높았다. 50대 이하에서는 치명률이 1% 미만이었지만 60대는 2.7%, 70대 10.89% 등 연령이 높을수록 치명률도 높게 나타났다. 80대 이상 환자의 치명률은 26.49%까지 치솟았다. 사망자 중 5명을
한약재 인삼, 현초(이질풀), 건칠(옻나무 수액 말린 것)이 암세포 때문에 떨어진 면역 기능이 회복되도록 돕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정환석 박사 연구팀이 인삼, 현초, 건칠이 암세포가 면역반응을 피하기 위해 활용하는 '면역관문'을 차단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4일 밝혔다. 면역관문은 면역세포가 자신의 건강한 세포를 공격하지 못하도록 활성을 떨어뜨리는 기전이다. 암세포는 이러한 기전을 역이용해 면역관문 단백질을 자극, 인체의 면역기능을 억제하며 성장하는 특성이 있다. 최근 이 같은 암세포의 면역반응 회피 신호를 차단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도록 돕는 면역관문 억제제(면역항암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효과가 제한적이고 비용이 많이 든다는 문제가 있다. 이 때문에 면역 과민 반응이 적으면서도 저렴하고 효능이 우수한 신소재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연구팀은 1천여 종의 한의소재를 세포실험을 통해 탐색한 결과 인삼, 건칠, 현초가 면역관문을 자극하는 단백질의 결합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단백질 간 결합을 발광을 통해 측정하는 방법인 '경쟁적 효소결합면역측정법'을 이용해 실험한 결과, 인삼 내 사포닌 대사체의
경기도는 4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895명으로, 전날보다 14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3일 하루 확진자 중 11명은 지역사회 감염이고, 3명은 해외 유입 사례다. 4일 들어서도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이어져 이날 0시부터 오전 11시까지 7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지금까지 총 누적 확진자는 902명이 됐다. 지난달 28일 누적 확진자 800명을 넘어선 지 7일만에 100명이 늘어난 것이다. 특히 서울 구로구 43번 확진자가 나온 관악구 소재 건강용품 판매회사 리치웨이와 관련한 도내 확진자가 지금까지 4명 나와 고위험군 고령 확진자 확산 우려를 낳고 있다. 안산에서 최근 리치웨이를 방문한 80대 고객이 3일 확진된 데 이어 이날에도 같은 곳을 방문한 80대 고객 2명(안산, 수원)과 50대 판매 직원(안산)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수원에서는 부천 쿠팡 물류센터 근무자(서울 구로구 38번 환자)와 접촉해 확진된 수원동부교회 신도의 남편이 추가로 확진됐다. 남편의 확진으로 이들 일가족 3명이 모두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지난달 29일~이달 1일에 이어 사흘 만에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쿠팡발 수원동부교회 확진자는 모두
(수원=휴먼메디저널) 최은경 기자 = 심장혈관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인공혈관 '스텐트'를 앞으로는 환자의 신체적 특징에 맞춰 허가된 것과 다르게 변형해 제작할 수 있게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신산업 현장애로 규제 혁신 방안'을 논의·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스텐트 시술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허혈성 심장질환 환자의 관상동맥에 그물망 같은 의료기기를 넣어 혈관을 넓히는 처치를 말한다. 바이오·헬스 산업 촉진을 위해 의료기기와 제약, 건강기능식품 인허가 과정의 불합리한 규제 14건을 개선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스텐트는 그동안 표준화된 규격으로 허가받은 후에는 변형이 불가능해 환자의 혈관 크기, 병변의 위치 같은 개인 특성에 맞춰 시술하기가 어려웠다. 그러나 앞으로는 이미 허가를 받은 스텐트를 환자 특성에 따라 담당 의사로부터 모양, 구조 등의 변경을 요청받아 변형해 제작할 수 있게 된다. 사전 허가 진행에 드는 임상비용 등 약 13억원을 절감하고, 필요한 환자에게 신속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바이오신약의 우선심사제도 활성화를 위한 세부절차도 마련된다. 첨단재생
덴탈마스크(수술용마스크)처럼 얇은 '비말차단용 마스크'가 한 마스크업체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된다. 3일 마스크업계에 따르면 웰킵스가 오는 5일부터 자사가 운영하는 온라인몰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은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1장당 500원에 판매한다. 박종한 웰킵스 대표는 "현재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하루 20만장씩 생산하려고 하는 데 소비자 반응을 보고, (추후) 생산량이나 판매처를 확대할지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일상생활에서 비말(침방울)을 통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하는 제품으로 입자 차단 성능은 KF 기준으로 55∼80% 수준이다.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가볍고 통기성이 높은 덴탈마스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자 식약처가 지난 1일 일반 국민에게도 유사한 마스크를 공급하기 위해 새로 의약외품으로 지정했다. 식약처는 당분간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공적마스크가 아닌 민간 유통 물량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현재까지 웰킵스 마스크를 생산하는 피앤티디를 비롯해 건영크린텍, 파인텍, 케이엠 등 4개 업체가 총 9개의 비말차단용 마스크 제품을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았다. 이들 업체가 생산하는 마스크 가격과 판매 시기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산 치료제를 연내에 확보하고 백신은 내년까지 개발하기 위해 관련 임상 연구에 약 1천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의료기기 중 11대 품목의 국산화를 추진하고 바이러스 전문연구 기관도 설립하기로 했다. 정부는 3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코로나19 치료제·백신개발 범정부 지원단 3차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치료제·백신 등 개발 지원 대책'을 논의했다. 정부는 우선 치료제 분야에서 ▲ 혈장 치료제 ▲ 항체 치료제 ▲ 약물재창출 연구 등을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혈장 치료제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을 채취·농축해 약으로 만든 것이다. 혈장은 혈액 중 적혈구와 백혈구, 혈소판 등이 빠진 액체 성분으로, 완치자의 혈장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항체가 들어있는 만큼 이 항체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정부는 연내에 혈장 치료제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치료제 개발에 완치자의 혈장이 대량으로 필요한 만큼 정부는 현재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경기도 안산과 대구에서 완치자들의 혈액을 모으고 있다.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항체 자체를 이용하는 '항체 치료제'는 내년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
자동차보험 한방진료로 의료자원과 보험료가 낭비되고 있다고 소비자단체가 주장했다. 3일 (사)소비자와함께가 공개한 자동차보험 환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2년 내 자동차보험으로 한약(첩약) 처방을 받은 교통사고 환자(505명)가운데 받은 한약을 다 복용했다는 응답자는 25.8%에 그쳤다. 복용을 중도 포기한 이유는 '귀찮아서'(28.6%), '효과가 없을 거 같아서'(22.3%), '첩약을 믿을 수가 없어서(부작용 우려 등·21.0%)', '너무 많아서(9.6%) 순으로 답이 나왔다. 첩약을 처방받은 환자의 절반에 가까운 46.8%가 진료 당일에 약을 받았고, 54.2%는 열흘분 이상을 받았다고 답했다. 첩약 치료효과에 관한 환자의 자체 판단은 '효과가 없었다'와 '효과가 있었다'가 36.4%와 33.2%로 비슷했으며, 30.4%는 '보통'으로 평가했다. 교통사고 한방 진료 때 첩약 비용을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면 며칠분을 받겠는지 질문에 '받지 않겠다'는 답이 60.5%로 가장 높게 나왔다. 일반 소비자(507명)를 상대로 한 별도 설문조사에서 86.5%는 첩약에 성분·원산지 표기 의무가 없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대답했으며, 93.3%는 성분·원산지
산모들이 산후조리원에서 평균 13일간 머물며 240만원에 육박하는 비용을 쓴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소비자단체인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는 지난해 5~8월 전국 산후조리원을 이용한 산모 350명을 대상으로 이용실태와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산후조리원의 평균 이용 기간은 13.23일, 이용금액은 238만2천원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산후조리원을 이용하게 된 동기로는 '신생아 돌봄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라는 답이 5점 만점에 4.57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본인 임의로 산후조리를 더 잘하고 싶어서'(4.42점), '본인을 돌봐줄 사람이 없어서'(3.89점), '가족의 추천으로'(3.76점) 등의 순이었다. 산후조리원 이용 비용이 비싸다고 느끼는 정도는 5점 만점에 평균 4.03점으로 조사됐다. 산모 대부분이 산후조리원 비용을 부담스럽게 느낀다는 방증이라고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는 설명했다. 산후조리원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매우 만족하지 못한다'를 1점, '매우 만족한다'를 5점으로 놓고 계산하니 3.97점으로 나타났다. 식사 만족도가 4.21점으로 가장 높았고, 신생아 관리(4.07점), 친절도(3.98점), 산모 관리(3.95점), 숙박시설(3.8
(수원=휴먼메디저널) 최은경 기자 =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에 따라 오는 4일부터 불법개설 요양기관(일명 사무장병원) 체납자에 대한 인적사항 공개를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사무장병원은 의료기관을 개설할 수 없는 사람이 의료인을 고용하거나 법인의 명의를 불법으로 인가받아 개설·운영하는 의료기관을 말한다. 사무장병원 증가로 현재 부당이득금 체납액은 3조원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불법 의료기관 운영자(사무장)들의 재산은닉으로 부당이득금을 환수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사무장들의 부당이득금 자진 납부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해 4월 국회에서 부당이득금 체납 기관을 공개하는 법안이 발의됐고, 지난해 12월 공포된 뒤 이달 4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 개정안에 따르면 1억원 이상의 징수금을 1년 이상 체납하고 있는 요양기관의 경우 상호와 체납자의 이름, 나이, 주소 등이 공개된다. 체납액의 종류와 금액, 납부기한 등도 공개 대상이다. 다만 해당 징수금과 관련한 형사·행정소송이 진행되고 있거나 체납액을 일부 납부했다면 공개 대상에서 제외된다.
(수원=휴먼메디저널) 김상묵 기자 = 경기도의사회는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2020 민간의료기관 수술실 CCTV 설치, 지원 사업’에 도내 의료기관 단 한곳도 신청하지 않아 수술실 CCTV 설치사업이 허황되고, 혈세를 낭비하는 사업인지가 증명됐다고 밝혔다. 도의사회는 지난 2일 ‘이재명 지사는 경기도 민간의료기관 수술실 CCTV설치 지원사업 신청자 전무 사태를 반성하라!’라는 성명서를 내고 이 같이 주장했다. CCTV 감시는 의사와 환자의 불신 조장일 뿐 아니라 이 세상의 누구도 CCTV로 감시받으며 일하기를 원하지 않는 기본권 침해의 상호감시, 불신조장의 사회주의 국가의 국가의 발상이라고 밝혔다. 의사회는 수술실 CCTV와 관련 의사 대부분이 환자 수술에 집중력이 떨어지고 수술에 최선을 다할 수 없다는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어 결국 최선의 진료가 필요한 수술 받는 환자의 피해로 연결됨을 지적, 의사와 환자의 불신을 조장하는 포률리즘 정책을 중단해 줄 것을 요구해왔다. 도 의사회는 경기도의 의료진 기만행위가 반복되는 한, 더 이상 2만 의사 회원들에게 의사의 사명감으로 희생을 요청할 수 없음을 밝히며 ▲수술실 CCTV 설치사업 포기 ▲도내 의료기관에 방호 용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에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이 지불하는 '수가'가 내년에 평균 1.99% 인상된다. 이에 따라 내년 동네병원이나 한의원에서 환자가 내는 진료비가 인상될 전망이다. 건보공단은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대한간호협회, 대한조산협회 등 4개 의약단체와 2021년도 수가 협상을 마무리했다고 2일 밝혔다. 수가 인상률은 한방 2.9%, 약국 3.3%, 조산원 3.8%, 보건기관(보건소) 2.8% 등으로 결정됐다. 이번 수가 인상으로 내년에 건강보험 재정 9천416억원이 추가 투입된다. 건보공단은 가입자의 부담능력과 재정 건전성, 진료비 증가율 등을 고려해 올해(2.29%)보다 다소 낮은 수준으로 수가 인상률을 결정했다. 다만 대한병원협회와 대한의사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등 3개 단체는 건보공단이 제시한 수가 인상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건보공단이 제시한 인상률은 병원 1.6%, 의원 2.4%, 치과 1.5%였다. 세 단체와 동시에 협상이 결렬된 것은 2008년 유형별 수가 협상 이후 처음이다. 건보공단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라는 전례 없는 상황에서 치러진 협상에서는 최저임금인상에 따른 인건비 상승과 경
국립중앙의료원과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난임 환자와 임산부의 정신건강 문제를 연구하고 치료에 협력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2018년 6월 개소한 국립중앙의료원의 중앙 난임·우울증상담센터 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 중앙 난임·우울증상담센터는 난임으로 인한 불안과 사회적 시선으로 받은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환자, 임신과 양육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신체적·심리적 변화 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환자를 위한 상담을 제공하는 곳이다. 두 기관은 난임 환자의 우울과 불안은 물론 여성들이 가임기부터 출산, 양육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심리적 어려움을 들여다보고 조기에 개입하기로 했다. 고위험군을 선별하고 적극적인 지원으로 정신건강을 회복하는 데 노력할 계획이다.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은 "대한신경정신의학회와 함께 난임 환자와 임산부들에게 보다 폭넓은 정신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암·치매 등 난치성 질환의 차세대 치료백신인 면역치료제의 국가 컨트롤타워를 담당할 '국가 면역치료 플랫폼'이 전남 화순에 들어선다. 김영록 전남지사와 구충곤 화순군수는 1일 전남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국가 면역치료 플랫폼'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165조원의 면역 치료제 세계시장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하다"며 "국가 면역치료 플랫폼과 화순 백신 산업 특구를 중심으로 면역 치료제 개발과 제품화를 위한 경쟁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국가 면역치료 플랫폼은 국비 230억원 등 총 460억원을 투자해 2021년까지 화순전남대병원 인근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건립된다. 면역치료 전문가 70여명과 국내 유수의 대학교·기업·종합병원 등 17개 기관이 참여한다. 참여기관은 전남대·GIST·포스텍·화순전남대병원·삼성서울병원·박셀바이오 등 국내 최고의 면역치료 전문 기관 기업 등이며, 전문가 간 협업(오픈이노베이션) 방식으로 추진된다. 국가 면역치료 플랫폼이 들어설 용지 매입과 개념 설계도 이미 마쳤다. 센터 조기 완공과 성공적 운영을 위해 전문가 TF를 구성, 내년 준공을 목표로 실시설
보건복지부는 각 병원에서 사용하는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을 인증하는 기준과 방법 등을 정한 '전자의무기록시스템 인증제도 운영에 관한 고시'를 만들어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전자의무기록시스템은 의료기관이 환자를 치료하고서 병력과 예약, 투약, 검사 등의 진료 정보를 생성, 저장, 관리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현재 국내에서는 349개 제품이 쓰이고 있다. 정부는 의료기관이 전자의무기록시스템을 통해 환자의 진료 기록을 얼마나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는지 평가해 인증하는 제도를 마련하기로 하고, 시범 사업을 실시하는 등 제도 도입을 준비해 왔다. 이번에 제정된 고시 내용을 보면 인증 대상은 크게 전자의무기록시스템 제품 인증과 사용 인증으로 나뉜다. 기능성, 상호 운용성, 보안성 3개 기준을 만족하는 시스템에는 '제품 인증'을 하고, 인증 기준을 만족하는 제품을 사용하는 의료기관에는 '사용 인증'을 부여하는 식이다. 전자의무기록시스템 업체 또는 의료기관이 인증 심사를 신청하면 신청 문서 검토, 현장 심사, 인증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인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유효기간은 3년이다. 인증 표시 도안 모형 [보건복지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고시에는 인
경기 지역에서 올해 들어 비브리오패혈증으로 사망한 첫 사례가 나왔다. 이에 보건당국은 만성 간 질환자, 당뇨병 환자 등은 감염 예방에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74세 여성이 지난달 20일 비브리오 패혈증으로 사망했다고 1일 밝혔다. 이 환자는 생전에 부정맥 등 지병이 있었으며 지난달 15일부터 부종과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보여 응급실을 찾아 치료를 받았으나 닷새 만에 숨졌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주로 어패류와 같은 해산물을 날로 먹거나 덜 익혀 먹을 때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하면서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닷물의 온도가 18℃ 이상 올라가는 5∼6월부터 시작해 여름철인 8∼9월에 환자가 가장 많아 발생한다. 보통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대부분은 증상이 나타난 지 24시간 이내에 발진과 부종 등 피부 병변이 생기며 수포가 형성되기도 한다. 만성 간 질환이나 당뇨병, 알코올 중독 등 평소 지병(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치사율이 50%까지 높아지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는 "올해는 비브리오패혈증 첫 환자가 예년보다 이른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일 현재의 방역 상황에 대해 "언제든지 예기치 못한 곳에서 물류센터 사례와 같은 집단감염이 다시 발생할 수 있는 긴장된 국면"이라고 말했다. 박 1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코로나19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앞으로 2주간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물류센터의 집단감염이 보고된 이후 확진자 수가 다소 감소하고 있지만, 아직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며 "전파 고리가 불분명한 사례가 증가하고 학원, 종교 소모임 등에서 산발적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도권은 인구밀집도가 높고 국민들의 이동량이 많으며, 해외에서 입국하시는 국민들과 외국인들도 수도권을 거치는 경우가 많다"면서 수도권에서의 코로나19 확산 저지가 중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박 1차장은 이날부터 클럽과 영화관, 음식점, 교회 등 전국 19개 시설이 중대본 지원 아래 QR코드를 활용한 전자출입명부시스템을 시범적으로 운영하는 데 대해 "사업장이나 업소에서 출입자를 확인하기 어려웠던 기존 수기명부의 문제점을 보완하되,
(수원=휴먼메디저널) 최은경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수입신고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유통·판매한 일본산 커피제품 7종에 대해 판매중단 및 회수조치를 내렸다고 30일 밝혔다. 회수 대상은 유씨씨커피 한국㈜이 유통·판매한 일본산 볶음커피 5종과 인스턴트 커피 2종 등 모두 7종이다. 식약처는 해당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구입처에 반품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식약처는 부정‧불량식품 신고전화(1399)를 운영하고있으며, 소비자들이 식품관련 불법행위를 목격한 경우 1399로 신고하여 줄 것을 요청했다. 회수대상 제품명은 다음과 같다. 수입업체 (소재지) 제조사 (국가:일본) 제품명 식품유형 유통기한 무단 반출량 (kg) 유씨씨커피한국 주식회사 (서울 강남구) UCC ROKKO ISLAND FACTORY 쇼쿠닝 드립 마일드 블랜드 8P 볶은커피 ‘21.4.10 2.5 쇼쿠닝 드립 스페셜 블랜드 8P 볶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 대유행 이후 나타난 특징 중 하나는 아시아국가의 사망률이 유럽과 미국에 비해 훨씬 낮다는 점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과학자들이 위생과 방역, 기후, 바이러스 변이, 면역력, 비만율 등 다양한 관점에서 원인을 규명하고 있지만 아직 결론을 내진 못한 상황이라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인구 100만명당 코로나19 사망자는 아시아의 경우 중국이 3명, 일본이 7명, 파키스탄이 6명,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5명, 인도가 3명이다. 베트남과 캄보디아, 몽골은 0명에 가깝다. 반면 미국은 100만명당 사망자가 300명에 근접했고, 유럽 국가도 코로나19 피해가 큰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의 경우 500명을 넘어선다. 방역이 잘 됐다는 평가를 받는 독일도 약 100명이다. WP는 우선 사회적 통념을 거론했다.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를 겪은 아시아가 코로나19에 더 빨리 대응한 반면 미국과 유럽은 먼일처럼 생각하며 초기 대응을 주저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초기 대응이 빨랐다고 볼 수 없는 일본과 인도의 사망률이 낮은 것은 과학자들을 당황하게 만드는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