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공사협회, 신재생에너지·전기차 충전 설비 표준품셈 공동 개발

서울특별시, 대한전기협회와 공동 개발… 1월 초 공표 예정
신성장동력 확보 위한 1만7000여 전기공사기업 숙원 ‘첫걸음’
“전기공사업역 확대 및 공사비 현실화 기대”

(미디어온) 한국전기공사협회가 전기공사업계의 신규 영역을 확보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신규 영역 품셈을 마련했다. 협회는 그 동안 명확한 공사비가 마련되지 않아 업역 구분이 어려웠던 신재생에너지 및 전기차 충전 설비에 관한 표준품셈을 서울특별시, 대한전기협회와 공동으로 개발해 1월 초 공표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협회는 신재생에너지 및 전기차 충전 설비는 앞으로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가진 신규 업역으로 그동안 별도의 품셈이 제정되지 않아, 공사비 책정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앞으로 새로운 품셈이 지정되면 공사비 현실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새로 제정되는 품셈에 우리 협회가 서울시, 대한전기협회와 함께 주도적으로 참여해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차 충전 설비가 명실공히 전기공사업역이라는 점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신규 품셈 제정의 의미를 밝혔다. 협회는 앞으로 신재생에너지 및 전기차 충전 설비 시공에 전문성을 더욱 강화해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품셈 제정에 따라 그 동안 총 8장으로 운영되던 표준품셈은 9장으로 확대된다. 기존 표준 품셈에 제9장 신재생에너지 및 분산형 전원설비공사 항목이 새롭게 추가되며, 기존 내선설비공사 분야에 포함돼 있던 태양광 발전시스템과 관련된 일부 내용도 9장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신설된 9장은 태양광 발전시스템, 주택용 태양광 설비, 가로등용 태양전지판, 전기차 충전설비, 풍력발전설비, 가로등용 풍력발전기 등 다양한 설비의 공사비 기준을 담고 있다.

협회는 이번 품셈 제정을 위해 서울시, 대한전기협회와 공동으로 신재생 설비 시공 현장 및 전기차 충전 설비 시공 현장을 직접 찾아 모든 과정을 실사하는 노력을 기울인 바 있다. 그 결과 해당 분야의 현장 상황에 맞춰 적정 공사비 확보를 위한 기틀이 마련됐다는 것이 협회의 설명이다.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에 따라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은 점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공사업계의 미래 먹거리 확보에도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보인다. 2030년까지 전체 발전 비율의 20%를 재생에너지로 공급한다는 목표에 따라 한수원과 발전사, 각종 지자체 등에서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계획을 속속 수립하고, 진행 중이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며, 2027년 전기차 시장은 7310억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2022년까지 자동차 전체 점유율의 5%에 해당하는 35만대를 보급한다는 계획이 발표됐으며, 무난히 초과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협회는 이번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공사비 현실화 및 신규 업역 확보를 통한 미래 성장을 위한 행보를 계속해서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한의학연·경희의료원, 과민대장증후군 진단키트 개발
한국한의학연구원은 박기선 박사 연구팀은 최근 경희의료원 김진성·하나연 교수팀과 공동으로 과민대장증후군 진단키트 시제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과민대장증후군(IBS)은 만성적이고 반복적인 복통, 설사 또는 변비가 나타나는 난치성 위장장애로, 방치할 경우 만성 장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적기 치료가 중요하다. 하지만 아직 과민대장증후군 진단을 위한 바이오마커(질병의 진행 정도를 진단하는 생물학적 지표)가 개발되지 않아 환자의 병력에 의존하거나 증상을 바탕으로 진단할 수밖에 없었다. 연구팀은 혈액 속 엑소좀을 바이오마커로 활용해 진단키트 시작품을 제작했다. 엑소좀은 체내 세포가 정보 교환을 위해 분비하는 ㎚(나노미터·10억분의 1m) 크기의 세포외소포로, 환자의 병리적 상태를 판단하는 지표가 된다. 정상군과 과민대장증후군 환자 각각 30명씩 혈중 엑소좀을 분리한 뒤 마이크로RNA(생물 유전자 발현을 제어하는 역할을 하는 RNA, 즉 리보핵산의 일종)를 분석, 14종의 마이크로RNA 가운데 만성 장 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은 6종을 바이오마커로 개발했다. 시제품 키트를 활용해 예후를 판단할 수 있고, 증상의 중증 정도를 정량적으로 비교할 수 있다고 연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메디칼산업

더보기
"비만치료제 오젬픽류, 소규모 임상서 알츠하이머 완화 효과"
비만치료제로 사용되는 오젬픽류의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약물이 200명 규모의 작은 임상실험에서 치매로 알려진 알츠하이머병을 완화하는 효과를 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 CNN과 NBC 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알츠하이머협회 국제콘퍼런스에서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신경과학 교수인 폴 에디슨 박사는 이런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에디슨 박사팀의 임상실험은 주로 경증 알츠하이머 환자로 구성된 20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들 중 GLP-1 작용제의 일종인 리라글루타이드를 투여받은 환자들은 위약을 투여받은 집단과 비교해 1년 후 인지기능 저하가 18%가량 느려진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 약물은 기억력과 학습,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뇌 부위의 수축을 거의 50%가량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뇌의 수축은 치매·알츠하이머 환자의 심각한 인지기능 저하와 밀접하게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실험에는 연구를 시작할 당시 시판된 노보 노디스크의 당뇨병 치료제 빅토자(이하 브랜드명)와 비만치료제 삭센다가 이용됐으며, 매일 주사로 투여됐다. 이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알츠하이머협회의 최고 과학 책임자 마리아 카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