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포기한 산부인과 전문의 1천명↑

인센티브 제공 등 의료수급불균형 대책 마련 시급

산부인과 전문의 면허를 갖고 다른 진료과목 진료를 하는 의사가 1천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자유한국당 김순례 의원(보건복지위원회․약사출신)이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산부인과 전문의가 다른 진료과목에 종사하는 사례가 2018년 1천78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말 산부인과 전문의가 5천692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5∼6명 중 1명 꼴로 전공과목을 포기했다는 얘기가 된다. 

전공의들의 산부인과 기피현상도 여전한 것을 파악됐다. 올해 산과 전공의 지원율은 83.9%에 그쳤다. 흉부외과·응급의학과 기피현상도 계속돼 66.7%, 98.9%의 지원율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김의원은 “의대 정원을 늘리고, 인력이 부족한 전공과목에 대한 강력한 인센티브 제공 등 장기 의료수급불균형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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