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9일 금요일 세상소식

 11월 29일 금요일 세상소식입니다.

■어제 JTBC 팩트체크에 언급된 내용이죠. "문재인 정권이 전쟁이 나도 UN군은 참전하지 말라고 선언했다", "국방장관이 UN참전국 16개 나라에 공문을 보냈다" 지난달부터 온라인에서 퍼져 미국 교민까지도 진실인지 문의했다는건데요. 결론은 거짓정보로 와전된 것이라고 합니다.

■북한이 공교롭게도 미국의 추수감사절인 휴일 새벽에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 데 대해 미 정부는 동맹국과 상의 중이라는 원칙론을 밝혔는데,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압박성 신호를 보내는 북한의 추수감사절 메시지라고 분석했습니다.

■한국과 일본 정부가 어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의 '조건부 연기' 결정에 따른 통상당국 간 수출규제 관련 협의를 위해 과장급 대화를 진행했습니다. 지소미아 종료 조건부 연기에 따라 한일 양측이 합의한 사항을 이행하기 위해 첫발을 뗀 셈입니다.

■국가정보원에서 특수활동비 35억원을 지원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2심 재판을 다시 받게 됐습니다. 대법원이 국고손실과 뇌물 혐의 일부를 유죄 취지로 판단하면서 형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자유한국당은 김기현과 유재수, 두 사건을 권력형 비리로 규정하고 국정조사를 요구했습니다. 민주당은 자유한국당이 계속 협상을 거부하면 다음 주 자동 부의 되는 공수처법과 함께 선거법 개정안을 표결 처리할 방침입니다.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다음 주 우리나라를 방문합니다. 왕이 부장은 방한 기간 강경화 장관과 회담을 갖고, 다음 달 하순 한·중·일 정상회의 기간 열릴 한중 정상회담과 내년 시진핑 주석의 방한 여부를 논의합니다. 왕이 부장의 방한은 한중 사드 갈등 이후 4년여 만입니다.

■대선 때마다 출사표를 던지며 황당 공약으로 화제를 모았던 허본좌, 허경영 씨가 돌아왔습니다. 이번에는 신당을 창당해 비례대표 1번으로 내년 총선에 뛰어든다는 각오인데요. 당 이름은 '국가혁명 배당금당'입니다. 이번에는 어떤 공약을 내놓을지 궁금해지네요.

■일본의 전자-전기 업체 파나소닉이 적자가 쌓이는 반도체 사업 회사 주식을 대만의 하이테크 기업인 '누보톤 테크놀로지'에 매각합니다. 1990년대 반도체 매출이 세계 10위 안에 들었던 파나소닉은 지난해 영업 손익이 2천 4백억 원에 달하는 등 반도체 업계에서 고전해 왔습니다.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유 전 부시장의 비리 의혹을 감찰해 놓고도 봐줬다는 의혹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유람선 침몰사고가 난 지 6개월 만에, 가해 크루즈선 선장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은 유리 선장에게 과실로 인한 수상 교통 방해로 다수를 숨지게 하고, 사고 후 구조 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 등을 적용했습니다.

■대만계 배우인 가오이샹이 중국의 한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에서 도심 추격전 장면을 촬영하다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 숨졌습니다. 사인은 과로로 인한 심장마비로 추정됩니다. 해당 방송국은 이 프로그램을 폐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의 한 사립대학 온라인 익명게시판에서 자신의 나체와 성기 등을 찍어 올리는 등 음란 사진을 게시한 남녀 재학생들이 익명의 제보로 적발되어 일부는 검찰이 조사중이고 비교적 혐의가 가벼운 일부는 벌금이 부과됐습니다. 이들은 주로 늦은 밤이나 새벽에 사진을 올리고, 금방 지워버렸습니다.

■'벌금형'은 말 그대로 재산형에 속하고, '집행유예'는 징역형에 속하는 더 중한 형벌이지만, 최근 벌금형 대신 더 센 처벌인 집행유예를 요구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에겐 당장 내야 하는 수백만 원의 벌금이 훨씬 더 센 형벌이기 때문이라네요.

■KB손해보험을 시작으로 주요 손보사들이 자동차보험료 인상 작업에 착수했다고 합니다. 보험사들이 올 1월과 6월 두 차례 보험료를 올렸지만, 이른바 '빅4' 손보사의 손해율이 지난달 누계 기준 90%에 달하는 등 하반기 들어 손해율이 천정부지로 치솟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관광 도시' 제주도의 지방공기업인 제주관광공사가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고 합니다. 면세점 수익의 지역사회 환원을 목표로 야심 차게 시작했던 시내면세점의 실패가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올해 초부터 이어진 트로트 열풍에 이어, 전통가요가 각종 패러디의 소재로 활용되면서 옛날 노래들이 때아닌 전성기를 맞고 있다는데요. 한 예로, 이달 초 수능시험을 앞둔 수험생이 절대 듣지 말아야 할 이른바 수능 금지곡 가운데 하나가 강원도청 공식 SNS 계정에 뜬 금강산 동요였다고 합니다. 

■지난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 충남 천안의 한 고사장에서 시험 도중 20여 분 동안 소음이 발생했습니다. 천장에 붙은 절전 센서에서 소음이 난 건데요. 시험을 잠시 멈추고 고쳤지만, 집중을 하지 못해서 시험을 망쳤단 글이 청와대 국민 청원으로 올라왔습니다.

■어제 제주도 전체가 60일 동안 쓸수 있는 양을 보관할 수 있는 생산 공급 기지가 준공되어 제주에서도 이제 액화 천연가스인, LNG를 쓸수 있게 됐습니다. 내년 3월부턴 가정에서도 쓸 수 있어서 연료비도 줄어들 걸로 보입니다. 

■오는 2023년까지 서울 주요대학 정시 선발 비율이 40%까지 늘어날 전망입니다. 또 공정성 논란이 컸던 학생부종합전형의 비교과 활동들은 모두 대입에 반영하지 않고, 자기소개서도 없애기로 했습니다.

■전 세계에서 활동 중인 가수 나윤선 씨가 국내 보컬리스트로는 처음으로 프랑스 정부로부터 오피시에장 문화예술공로훈장을 받았습니다. 프랑스와 세계 문화 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건데 10년 전 수훈한 훈장보다 한 단계 위입니다.

■세계마술올림픽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그랑프리를 수상한 유호진 마술사가 국내(부산)에서 첫 단독 공연을 시작했습니다. 7년간 세계 최고 마술팀에서 활약한 유호진이 새로운 마술 기법을 선보입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2'가 600만 관객 돌파를 눈 앞에 두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가족 관객들이 여러번 영화를 본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스크린 독과점 규제 목소리 또한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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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숨은 환자 많다…"고위험군 기침·발열시 즉각 검사"
고령자 등 고위험군에서는 코로나19 숨은 환자가 많은 만큼 기침이나 발열 같은 증상이 있을 경우 곧바로 검사받아야 한다는 전문가 제언이 나왔다. 정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입원환자는 7월 둘째 주 148명에서 이달 둘째 주 1천359명으로 9배로 불었다. 방역 당국은 이달 말까지 코로나19 유행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본다. 홍정익 질병관리청 코로나19 대책반 상황대응단장은 전날 "지금 환자 수는 작년 8월의 절반 수준이지만, 최근 2년간의 여름철 유행 동향과 추세를 분석했을 때 월말에는 작년 최고 유행 수준인 주당 35만명까지 갈 수 있다"고 예상했다. 문제는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어도 검사를 받지 않는 '숨은 환자'들이다. 최원석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현재 코로나19를 대하는 방식이 달라져 증상이 있어도 검사를 하지 않는 환자분들이 많다"며 "특히 고령의 고위험군은 뒤늦게 코로나19로 진단되는 사례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고위험군은 기침과 발열 등 증상이 생기면 즉각 검사받아야 한다"고 권고하며 "코로나19 예방법에는 변함이 없다. 특히 고령자,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여전히 위험하기 때문에 감염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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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열젤리 '피부 주름 개선' 효과 입증…화장품으로 상품화
농촌진흥청이 특허 출원한 로열젤리로 만든 화장품이 피부 실험을 통해 탁월한 주름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농진청은 지난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 심사를 거쳐 로열젤리 함유 화장품을 피부 주름 개선 기능성 화장품으로 등록했다고 21일 밝혔다. 기능성 화장품은 안전·유효성 등 기능성을 객관적으로 입증해야 판매할 수 있어 일반 화장품과는 차이가 있다. 로열젤리는 일벌의 머리 부분에 있는 하인두선에서 생성되는 물질로, 평생 알을 낳는 여왕벌의 먹이로 알려져 있다. 농진청 연구진은 일찍이 로열젤리가 자외선으로부터의 피부 보호 및 보습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이를 상품화하기 위한 연구에 착수했다. 연구진은 로열젤리를 함유한 세럼(얼굴용 에센스)을 눈가에 발랐을 때 피부의 거칠기가 15.5%, 주름 깊이는 최대 21% 개선된다는 것을 확인하고 이 결과물을 정리해 식약처에 제출했다. 로열젤리 기능성 화장품은 현재 산업체 기술 이전을 통한 상용화가 진행 중이어서 이르면 다음 달 중 시장에 제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농진청은 고품질 로열젤리를 생산하기 위해 2019년 '젤리킹'을 비롯한 꿀벌 품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로열젤리는 고도의 생산 기술이 필요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