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컴퓨터 '마하'로 암 유전체 분석하는 장면<br>
[ETRI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www.hmj2k.com/data/photos/20200208/art_15820694643039_99ce74.jpg)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자체 개발한 슈퍼컴퓨터 '마하'(MAHA)가 인간의 암 유전자 지도를 완성하기 위한 국제 공동연구에 기여했다고 19일 밝혔다.
ETRI에 따르면 마하는 인간 유전체를 연구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암 유전체 분석'(PCAWG) 프로젝트에 참여해 유전체 분석에 공헌한 기관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마하 개발에 참여한 최완, 우영춘, 전승협, 김형환 연구원도 공로자로 등재됐다.
PCAWG는 미국이 지원하는 '암 유전체 아틀라스'(TCGA)와 '국제 암 유전체 컨소시엄'(ICGC)의 주도로 10여 년 전에 출범했다.
10여 년에 걸친 연구 끝에 38개 유형의 암과 관련된 2천658개 유전체를 전수 분석하는데 성공했으며, 이 프로젝트에는 세계 각국의 과학자와 임상의 등 1천300여 명이 참여했다.
![슈퍼컴퓨터 '마하'로 암 유전체 분석하는 장면<br>
[ETRI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www.hmj2k.com/data/photos/20200208/art_15820694640525_958bfc.jpg)
연구 결과는 23건의 논문으로 작성돼 지난 6일 네이처, 사이언스 등 저널에 일제히 실렸다.
ETRI가 2011년 개발한 마하는 2013년 11월 미국 시카고대학 슈퍼컴센터, 스페인 바르셀로나 슈퍼컴센터 등 7개 기관과 함께 ICGC로부터 유전체 분석 데이터센터에 선정돼 암 유전체 분석을 지원해 왔다.
최완 책임연구원은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슈퍼컴퓨터가 유전체 분석 국제 공동연구의 인프라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