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력 있으면 대장암 검사 40세부터 시작해야"

 가족 중에 대장암 환자가 있는 사람은 일찌감치 40세부터 대장내시경 검사를 시작해야 대장암이 발생해도 초기 단계에서 잡아낼 수 있고 예방도 가능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학 헬스 앤드 무어스 암센터(Health and Moores Cancer Center)의 사미트 굽타 박사 연구팀이 40~49세 사이의 대장암 환자 2천473명과 대장암이 없는 722명을 대상으로 대장암 가족력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가 20일 보도했다.

 대장암 환자 그룹에선 10명 중 4명인 25%, 대조군에선 10명 중 한 명인 10%가 가족 중 대장암 환자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미국 암학회(ACS: American Cancer Society)는 부모 또는 형제자매 등 직계가족 중 대장암 환자가 있는 경우 다른 사람보다 5년 빠른 40세부터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도록 권장하고 있다.

 그런데도 대장암 환자 중 대장암 가족력이 있는 사람들은 98.4%가 이 권고를 따르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대장암이 진단된 때보다 더 이른 나이 때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았어야 했다. 그랬더라면 대장암을 치료가 더 쉬운 단계에서 일찍 발견할 수 있었을 테고 어쩌면 예방도 가능했을 수 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이 연구 결과가 주는 교훈은 간단하다.

 암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의사에게 이를 밝히는 것이 자신과 자신 가족의 생명을 구하는 길이 된다는 것이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암학회 학술지 '암'(Cancer) 온라인판(4월 20일 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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