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시계형 심전도측정기, 의료기기 건강보험 첫 적용

 국산 웨어러블 의료기기 중 건강보험 적용을 받는 첫 사례가 나왔다.

 디지털헬스케어 기업 휴이노는 손목시계형 심전도측정기 '메모 워치'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요양급여 대상 확인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휴이노에 따르면 심평원은 '일상생활의 간헐적 심전도 감시' 의료 항목에 메모 워치를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에 따라 동네의원과 같은 1차 의료기관에서 휴이노의 메모 워치를 처방할 수 있게 된다.

 메모 워치는 지난해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최초의 웨어러블 의료기기로 허가받은 제품이다. 사용자가 시계처럼 착용하면 심전도를 측정해주는 의료기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국내 규제 샌드박스 1호 기기이기도 하다. 규제 샌드박스는 기업이 새로운 제품과 기술을 신속히 출시할 수 있도록 불합리한 규제를 면제하거나 유예하는 제도다.

 기존 부정맥 환자들은 가슴이 두근거릴 때 병원을 반드시 방문해 심전도를 측정해야 하지만, 휴이노의 메모 워치를 활용하면 환자가 외부에서 의료진에 자신의 심전도를 전송하고 의료진이 이를 보고 병원 방문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된다.

 길영준 휴이노 대표는 "비대면 심전도 모니터링이 보편화하면 부정맥 조기 진단율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한 뇌졸중 등도 매우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감염병의 대유행 속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안전한 의료환경을 제공하는 데에도 적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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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마약성 진통제 시대 개막…비보존, 국산신약 어나프라주 출시
비보존제약이 제38호 국산신약으로 개발한 비마약성 진통제 '어나프라주'를 국내 출시했다. 비보존제약은 지난 10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어나프라주의 본격적인 출시를 기념하기 위한 출정식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행사는 캘리그라피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장부환 비보존제약 대표이사의 환영사, 개발자인 이두현 비보존그룹 회장의 감사 인사, 신약 비전 선포식, 어나프라주 출정식 순서로 진행됐다. 어나프라주는 수술 후 중등도에서 중증의 급성통증 조절에 사용하는 비마약성 진통 주사제로,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았다. 마약성 진통제의 오·남용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며 어나프라주는 부작용이 적은 통증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전영태 대한마취통증의학회장은 축사를 통해 "마약성 진통제를 대체할 수 있는 효과적인 진통제가 절실한 상황에 어나프라주의 국내 출시는 매우 반가운 일"이라며 "학회도 앞으로 어나프라주가 더 많은 환자에게 도움이 되고 국내외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비마약성 진통제 신약 개발은 수많은 글로벌 빅파마들조차도 넘기 어려운 도전 과제로 여겨졌으나 비보존제약이 독자적인 기술력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