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치명률 2.35%…사망자 절반은 병원·시설서 감염

방대본, 사망자 273명 분석 결과…평균 연령 77.5세, 남성 > 여성
5명 제외하고 모두 지병 앓아…"밀폐, 밀집, 밀접한 시설 특히 조심해야"

 올해 2월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처음 나온 이후 확진자 가운데 사망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치명률이 2%대로 나타났다.

 사망자의 평균 연령은 77.5세였으며, 절반 이상은 병원이나 요양 시설 등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총 273명이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 1만1천629명과 대비한 치명률은 2.35%다.

 사망자 가운데 남성은 145명, 여성은 128명이었다.

 사망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가 18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북 54명, 경기 19명, 서울 4명, 부산·강원 각 3명, 울산·대전 각 1명 등이다.

 사망자의 평균 연령은 77.5세였다. 65세 이상 사망자는 총 237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86.8%를 차지했다.

 치명률은 성별, 연령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남성 환자의 치명률은 2.98%로, 여성 환자(1.89%)보다 높았다.

 50대 이하에서는 치명률이 1% 미만이었지만 60대는 2.7%, 70대 10.89% 등 연령이 높을수록 치명률도 높게 나타났다. 80대 이상 환자의 치명률은 26.49%까지 치솟았다.

 사망자 중 5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생전에 지병(기저질환)을 앓은 것으로 조사됐다.

 심근경색, 심부전, 뇌졸중, 고혈압 등 순환기 계통 질환을 앓은 환자가 208명(중복 집계)으로 가장 많았다. 당뇨병 등 내분비계·대사성 질환을 앓은 환자도 131명으로 파악됐다.

 방대본 관계자는 "사망자 4명은 감염병 신고서, 의무기록 등 현재 파악 가능한 자료를 볼 때 기저질환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1명에 대해서는 정확한 정보를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북 청도대남병원을 비롯한 의료기관, 요양병원, 요양원 등 시설이나 병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망자는 150명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54.9%)을 차지했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관련 사망자는 29명,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돼 사망한 경우가 24명, 해외 유입 관련 1명 등이었다.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망자는 69명이다.

 사망자들은 생전에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던 만큼 입원실에서 숨진 경우가 253명(92.7%)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응급실에서 17명(6.2%), 자택에서 3명(1.1%)이 각각 숨졌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코로나19 유행은 밀폐, 밀집, 밀접한 시설에서 모두 발생할 수 있다"며 "일상에서 손 씻기, 마스크 착용하기, 거리 두기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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