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을 앓는 임산부의 약물치료 중단율이 일반 조현병 여성 환자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대는 약학대학 양보람 교수팀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이용해 조현병을 앓는 임산부의 항정신병 약제 중단 및 재개 양상을 분석하고, 이와 관련한 환자 치료 특성 요인을 규명했다고 1일 밝혔다.
양 교수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청구자료(2011∼2020년)를 이용, 2천66명의 조현병 임산부를 파악,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일반 조현병 여성 환자보다 약물치료 중단율이 3배 이상 높은 것을 확인했다.
![<strong>충남대 양보람 교수 연구팀</strong><br>
[충남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www.hmj2k.com/data/photos/20250522/art_17486098600738_516b3a.jpg)
특히 임신 13주 이하에 해당하는 기간에 전체 중단자의 약 3분의 2가 복용을 중단했다.
또 이 기간에 중단한 환자 중 35.2%는 출산일 전 약물 복용을 재개했고, 임신 전 사용한 약제 계열과 용량 및 사용기간, 동반 질환 지수 등 주요 임상적 요인이 재개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정신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조현병 회보(Schizophrenia Bulletin)'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