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코로나19 사망자 93%가 60대 이상"

전체 감염자 평균 치명률 2.16%…23.9%는 감염 경로 모르는 '깜깜이'

 국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중 60대 이상 비율이 9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6일 0시 기준으로 국내에서 총 284명의 확진자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60대 이상은 264명으로 전체 사망자 가운데 비중이 92.97%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80대 이상 사망자가 140명(49.3%)으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70대 사망자가 83명(29.23%), 60대가 41명(14.44%)이었다.

 전체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2.16%였는데, 연령대가 높을수록 상승했다. 50대 이하에서는 치명률이 1% 미만이었으나 60대는 2.38%로 평균을 웃돌았다. 70대는 9.45%, 80대는 24.69%까지 치솟았다.

 사망자 중 대다수는 기저질환(지병)을 앓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기저질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 사망자는 278명으로 전체의 97.9%를 차지했다.

 기저질환이 없었던 사망자는 5명(1.8%)이며 나머지 한 명은 기저질환 유무를 조사하고 있다.

 사망자의 기저질환 중에는 심근경색이나 심부전, 뇌졸중, 고혈압 등 순환기 계통 질환이 216명(76.14%, 중복 집계)으로 가장 많았다. 당뇨병 등 내분비계·대사성 기저질환 보유자는 134명(47.2%)으로 그 뒤를 이었다. 호흡기 관련 질환을 앓은 사망자는 63명(22.2%)이었다.

 사망자 중 가장 많은 156명(54.9%)의 감염 경로는 시설·병원과 관련이 있었다. 신천지 관련 사망자는 31명(10.9%), 확진자를 접촉한 경우는 19명(6.7%)이었다.

 사망자의 4분의 1에 달하는 68명의 감염 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사망 장소는 입원실이 264명(93%)으로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응급실이 17명(6.0%), 자택이 3명(1.1%)이었다.

 한편, 현재 코로나19 중증·위중 환자는 총 32명이다. 중증 환자가 11명, 위중 환자가 21명이다.

 중증·위중 환자 중에도 60대 이상이 23명으로 71.8%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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