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3일 금요일 간추린 아침뉴스

■ 서울과 대구, 경남 창원 등에서 고령자가 독감 백신을 맞은 뒤 잇따라 숨져, 전국에서 백신 접종 뒤 사망한 사례가 28건으로 늘었습니다. 정부는 백신 접종과 사망과는 아직 구체적인 연관성이 확인 안 됐다며 예방 접종 사업을 계속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 대한의사협회는 일주일간 예방접종을 멈추자고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보건 당국은 독감 때문인지 알 수 없는 만큼 접종을 중단할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는데요. 앞서 인천에선 숨진 고교생에 사망 원인은 백신과는 무관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 국내 코로나19 새 환자 수가 일주일 만에 100명대로 올라갔습니다. 크고 작은 집단 감염의 여판데, 하루에만 신규 감염집단 6개가 확인돼 추가 확산이 우려됩니다.

■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요양원에서 35명이 한꺼번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요양원이 입주한 건물에서는 8월에도 집단감염이 있었는데 두 달 만에 또 집단감염 발생했습니다.

■ 대검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행사에 대해 총장은 장관의 부하가 아니고 지휘권 박탈은 위법이라고 정면 반발했습니다. 총장은 법상, 장관의 지휘 감독을 받는 공무원이라고 일축한 추미애 장관은 검찰의 라임 수사 무마 의혹 감찰을 법무부와 대검이 합동으로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 어제 대검을 상대로 국정감사가 시작되기 직전, 라임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남부지검의 지검장이 사퇴하겠다는 글을 검찰 통신망에 올렸습니다. 진실을 밝혀야 할 담당 검찰청의 수장이 그만두겠다고 한 건데요. 어떤 결과를 내도 공정성을 의심받을 수밖에 없어서 '정치가 검찰을 덮어버린' 상황이라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 미 존스홉킨스대학 통계에 따르면 현지시간 21일 미국의 하루 코로나19 사망자는 1,124명으로, 한 달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누적 사망자 수는 22만 2,500여명으로 집계됐습니다.

■ 프랑스에 하루 4만 명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유럽에선 러시아, 스페인에 이어 누적 환자 기준으로 백만 확진자 발생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이탈리아도 연일 신규 확진자 기록을 경신했고, 유럽 곳곳에 통행 금지령과 부분 봉쇄 조치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 미국 대통령 선거 12일 앞둔 오늘 후보들의 마지막 TV 토론이 열립니다. 부동층 표심을 잡기 위한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민주당 후보 간 불꽃 튀는 공방이 예상됩니다.

■ 미 식품의약국 FDA가 백신의 안전성과 투명성 등을 검토하는 위원회를 소집했습니다. 백신의 안전성 등을 검토하기 위한 자리로 분석되는데, 이르면 올해 안에 백신이 나올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 미국 식품의약국, FDA가 길리어드사이언스에서 개발한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치료제로 정식 승인했습니다. 미국에서 정식으로 승인된 코로나19 치료제는 렘데시비르가 처음입니다. 렘데시비르는 원래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된 약이지만, 코로나19 중증 환자의 사망률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았습니다.

■ '크리스마스의 수도'라고도 불리는 프랑스 동부 스트라스부르 시가 코로나 19 확산세로 45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크리스마스 시장을 열지 않기로 했습니다. 12월 연말에 열리는 스트라스부르 크리스마스 시장은 한 해 평균 2백만 명의 방문객을 불러 모으는 세계적인 겨울 축제 중 하나입니다.

■ 브라질에서는 올해 아마존 열대우림에서만 7만 6천여 건의 화재가 발생해 10년 만에 최대 수치를 기록했고 판타나우에서도 1만 8천 건의 불이 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는데요. 여전히 삼림 화재가 계속 확산하는 가운데, 진화작업을 담당하는 환경·재생 가능 천연자원 연구소가 예산 부족을 이유로 진화 작업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CJ대한통운에서 터미널 운송업무를 하던 30대 노동자가 지난 20일 또 숨진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는데요. 결국, 업체 대표가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장시간 노동의 원인으로 지목된 택배 분류작업에 대해서는 4천 명의 인력을 추가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수협중앙회가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한 자료에서 나온 내용인데요. 산지에서 1,700원인 고등어의 최종 소비자가가 7,800원에 이르고 있어, 과도한 유통가격이 붙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고등어 소비자가의 67%는 유통비여서, 명태나 갈치, 참조기 등 다른 생선들보다도 유통비가 더 높았습니다.

■ 주식을 팔 때 세금을 최대 33퍼센트까지 내야 하는 대주주의 기준이 원래 주식을 10억 원 이상 가진 사람들이었는데, 3억 원 이상 가졌을 때로 대폭 낮추기로 하면서 반발이 컸는데요. 홍남기 부총리가 예고한 대로 3억 원으로 한다고 다시 확인했습니다. 다만 가족을 합산해서 3억 원이 아니라, 개인별로 따지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했습니다.

■ 주말에만 가능하던 지하철 자전거 휴대 승차가 지난달부터 평일에도 가능해졌고, 앞서 지난 7월에는 자전거 거치대를 장착한 택시 시범 운영도 실시됐는데, 이제 시내버스에도 가능해집니다. 서울시는 오는 26일부터 자전거 거치대가 있거나 버스 안에 자전거 반입이 가능한 시내버스 노선을 2개월 간 시범 운영한다고 합니다.

■ 지난해 8월 폐암 말기 판정을 받은 개그맨 김철민씨는 보건복지부 국감장에서 말기 암 치료를 위해 동물용 구충제 '펜벤다졸'을 복용했던 자신의 대체 요법 경험을 소개하며 환자들이 이상 제품에 현혹되기 쉬운 만큼 전문적으로 상담해줄 수 있는 의료 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씨는 구충제 복용 초기 통증이 크게 줄었다고 주장한 바 있으나, 이후 암이 악화해 복용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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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장 "앞으로도 1년에 한두번씩 코로나 유행…엔데믹 과정"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현재의 코로나19 유행은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화하는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매년 한두번씩 유행이 벌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19 증가세는 다소 둔화하고 있으며, 최근 수급이 불안정했던 치료제가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겠다고 약속했다. 지 청장은 지난 23일 YTN 뉴스에 출연해 "일상적인 감염병으로 전환해서 관리하는 단계로 이미 들어왔고, 치명률 역시 계절독감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 4년간 코로나19의 누적 치명률은 0.1%이고, 오미크론 변이가 유행한 후인 지난해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은 0.05%로 더 낮아졌다. 지 청장은 "이제 치명률은 계절 독감과 비슷한 0.05% 정로 유지되고 있고, 치명률이나 중증화율이 더 높아진 그런 상황은 아니"라며 "현 위기 단계 유지로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계속 이제 1년에 한두 번 정도씩 유행이 있을 것이어서, 이제 일상적인 관리로 해나가야 한다"며 "위기 단계를 격상하고 거리두기를 의무화하는 식으로 관리할 질환은 아닌 것으로 정부는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가세도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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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화온실가스 대신 공기 냉매 이용한 친환경 냉동기술 개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기존 온실가스 대신 공기를 냉매로 이용한 냉동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3월 발효된 유럽연합(EU)의 '불화온실가스'(F-gas) 규제 개정안에 따라 내년부터 불화온실가스를 포함한 제품은 단계적으로 판매가 중지된다. 불화온실가스는 에어컨 냉매를 비롯해 자동차와 반도체 공정 등에 쓰이는 불소 성분이 들어간 온실가스를 말한다. 수소불화탄소(HFC)가 대표적인데, 오존층 파괴 물질로 생산이 금지된 프레온(CFC·염화불화탄소(HCFC) 대체물질로 사용돼 왔지만, 여전히 온실가스 효과가 커 대체 기술이 요구되고 있다. 연구팀은 공기를 냉매로 활용해 영하 60도의 환경을 만들 수 있는 공기 냉각 시스템을 개발했다. 기존 증기 압축식 사이클 방식 냉동·냉각 시스템은 액체 냉매가 증발하면서 열을 흡수해 냉각이 이뤄지는 방식으로, 구조와 단순해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불화온실가스를 냉매로 사용한다는 단점이 있다. 연구팀이 개발한 역 브레이튼 사이클(압축→열교환→팽창→냉각) 시스템은 기체를 압축한 뒤 열교환과 팽창을 거쳐 저온의 기체를 만드는 방식으로 액체 냉매 없이도 냉각이 가능하다. 그동안 시스템을 설계·제작하는 기술의 난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