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0일 화요일 간추린 아침뉴스

■ 어제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384명입니다. 목욕탕과 종교, 병원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백신 1차 예방 접종자는 79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국내 도입 예정 백신 중 유일하게 한 차례만 접종 받는 얀센 백신도 곧 국내 허가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 최근 부산에서는 유흥업소 관련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속출하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난 24일 첫 사례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83명 확인됐습니다. 업주 등 종사자 29명, 이용자 28명, 관련 접촉자 26명입니다. 갑자기 많은 확진 환자가 나온 데다 종사자나 이용자가 방문 사실을 숨기는 경우가 많아 방역 당국이 접촉자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한 차례만 접종해도 80%의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차 접종까지 완료한 경우에는 예방 효과가 90%로 뛰었습니다.

■ 우선 접종 대상인 보건·특수교사 등에 대한 접종이 다음 달 8일부터 시작됩니다. 접종 동의자들은 전국 보건소에서 백신을 접종받게 되는데요. 입시를 치러야 하는 고3 학생과 담당교사들에 대해서도 여름방학까지 접종을 마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 불과 작년 말까지만 해도 실현 가능성을 알 수 없었던 '코로나19 백신 여권'이 빠른 속도로 세계 각국에 도입되고 있다고 합니다. 유럽연합은 올해 6월 15일부터 유럽연합 27개 회원국 보건부가 동일한 양식의 건강증명서에 백신 접종 시점과 종류, 항체 형성 정보를 담는 여권을 발급합니다. 이스라엘은 이미 도입했고 미국에서는 뉴욕주가 전국 최초로 디지털 백신 여권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 수년째 이어지는 극심한 경제난과 정치·사회적 혼란 등으로 백신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 정부가 자국의 석유와 코로나 19 백신을 교환하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 서울시장 후보들의 첫 TV 토론에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내곡동 땅 관련 추가 의혹을 제기하며 말 바꾸기를 집중공격 했습니다. 오세훈 후보는 투기가 아니라는 게 본질이라며, 성추행으로 생긴 보궐선거와 정권심판론을 부각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 문재인 대통령이 부동산 투기 근절을 위해 지위 고하는 물론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지 않는 철저한 수사를 당부했습니다. 정부는 특별수사본부를 2배로 확대하기로 하고, 검찰청에도 전담팀을 설치해 수사에 대거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 문재인 대통령이 임대 보증금 인상 폭 제한법 시행 직전 자신의 아파트 전셋값을 크게 올려 물의를 빚은 김상조 정책실장을 전격 경질하고, 후임에 이호승 경제수석을 임명했습니다.

■ 수십억 원을 대출받아 전철역 예정지 인근 땅에 투기한 혐의를 받는 경기도 포천시 공무원이 구속됐습니다. LH 투기 의혹으로 출범한 정부 합동 특별수사본부의 첫 구속 사례입니다.

■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날 의향이 없다고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아무런 조건 없이 정상 간 만남부터 하지는 않겠다는 것을 재확인 겁니다.

■ 전 세계 주택시장이 들썩이고 있다고 합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OECD 37개 국가의 지난해 3분기 집값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는데요. 코로나19 사태로 '집콕' 생활이 늘어나면서 주택 가치가 올라간 데다가, 저금리 상황이 길어지면서 세계 주택 가격이 급격히 치솟았다고 합니다.

■ 개그맨 박수홍이 친형으로부터 30년간 출연료를 떼였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박수홍은 최근 1인 기획사를 차려 유튜브 활동 중인데, 이 채널에 박수홍 친형과 형수의 횡령을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박수홍은 데뷔 초부터 친형에게 매니지먼트 업무를 맡겼고, 출연료 등 자산 관리는 모두 형과 형수가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경남 하동군의 예절교육 담당 기숙 서당에서 또래 학생에게 엽기적인 폭력을 자행한 10대 남학생들이 지난해 12월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인근의 또 다른 기숙 서당에서도 여학생들이 또래 여학생을 상습적으로 협박하고 폭행했다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 글이 올라왔습니다.

■ 코로나 19 여파로 손 소독제는 우리 생활필수품이 되었지만, 관련 사고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손 소독제에는 알코올이 60% 이상 고농도로 응축돼 있어서 눈에 그대로 닿으면 각막 손상 같은 치명적인 상처를 입을 수 있습니다. 특히 키가 작은 어린이들이 엘리베이터 내 손 소독제나 식당 내 소독제를 쓰려다가 눈에 튀는 사고가 잦았습니다.

■ 롯데그룹이 그룹 정기 공개채용을 올해 상반기부터 폐지하고 계열사별 수시채용으로 전환합니다. 2019년 현대자동차그룹을 시작으로 LG그룹, SK그룹에 이어 롯데그룹까지 공채를 없애기로 하면서 5대 그룹 중 삼성만 유일하게 공채 제도를 유지하게 됐는데요. 공개채용이 폐지되면서 롯데그룹에서는 43년 동안 이어온 '기수 문화'도 사라진다고 합니다.

■ 금융 거래처럼 부동산 거래를 감시할 부동산 거래 분석원이 생깁니다. 일정 금액 이상의 금융 거래가 보고되듯이, 땅이나 아파트 거래도 이 분석원에 통보되도록 할 계획입니다. 단기 차익을 노린 땅 거래에 대해 세금도 크게 올리기로 했습니다. 당장 내년 1월 1일부터 양도소득세가 인상됩니다. 땅을 1년 안에 팔면 기존 50%를 70%로, 1년에서 2년 사이에 팔면 기존 40%를 60%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정보를 스마트폰에서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았습니다. 네이버나 카카오톡 같은 익숙한 채널을 통해 접종 날짜와 주의사항을 안내받을 수 있는 이른바 '국민비서' 서비스입니다. 읍·면·동 공무원을 통해 접종을 예약하면서 '국민비서' 알림을 신청하면 네이버나 카카오톡, 토스 가운데 원하는 앱으로 알림을 받을 수 있습니다.

■ 국토부와 서울시는 어제저녁 늦게까지 선정회의를 거쳐 서울 공공재개발 2차 후보지 16곳을 발표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성북구 성북1구역, 노원구 상계3구역, 영등포구 신길1구역 등 모두 16곳입니다. 후보지로 낙점된 지역은 주민 동의를 거쳐 LH와 SH가 공공 시행자로 지정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게 됩니다.

■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코나', '아이오닉5' 등을 만드는 울산 일부 공장의 휴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차량용 반도체 등 자동차 부품 공급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코나는 전방 카메라에 들어가는 반도체 부품이 부족한 게 원인입니다. 아이오닉5는 현대모비스가 공급하는 구동 모터의 생산설비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 어제는 11년 만에 가장 강력한 황사가 우리나라를 덮친 데다 스모그까지 겹쳐 전국 대기 질이 최악이었습니다. 오늘도 황사와 초미세먼지가 일부 남아 대기 질이 좋지 않을 거로 보입니다. 대기 정체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황사 경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31일까지 황사의 영향을 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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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지 않는 전공의 대신 '전문의·PA 간호사' 키운다
수련병원의 하반기 전공의 모집이 31일 마감되지만, 수련과정으로 복귀하려는 지원자는 극소수에 그치는 모양새다. 정부는 돌아오지 않는 전공의를 마냥 기다리기보다는 상급종합병원에 전문의와 진료지(PA) 간호사 비율을 늘리며 병원을 떠난 전공의 공백을 메우겠다는 계획이다. '전공의 없는 병원'이 상시화할 것에 대비해 의료개혁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얘기다. 대형병원 의료체계의 근본적인 변화마저도 점쳐진다. ◇ '박리다매' 상급종합병원, '중증환자·전문의 중심'으로 재편 31일 의료계에 따르면 이날 수련병원의 하반기 전공의 모집 마감일이 됐지만, 서울 주요 상급종합병원인 '빅5'를 포함한 수련병원 지원자는 전무하다시피 하다. 정부는 의대 정원 확대 등에 반발해 대거 사직한 전공의들이 9월부터 다시 수련할 수 있도록 특례를 적용해 기회를 부여했지만, 전공의들은 이마저도 거부한 것이다. 정부는 더 이상의 의료차질을 막기 위해 상급종합병원에 전문의 비율을 늘려 수련의인 전공의 의존도를 대폭 낮출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상급종합병원에 중등도(경증과 중증 사이) 환자 비율을 낮춰 의료전달체계 꼭대기에 있는 상급종합병원이 본래의 목적대로 '중증환자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할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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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유행 끝나자 작년 '감기에 항생제 처방' 20여년만에 늘어
코로나19 유행이 끝난 뒤 첫해인 작년 흔히 감기로 불리는 급성상기도감염에 대한 항생제 처방률이 20여 년 새 처음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바이러스 의한 감염이어서 항생제 사용이 권장되지 않지만, 방역 조치 완화 이후 호흡기 감염병이 동시다발적으로 유행한 것이 항생제 처방률을 반등시킨 것으로 보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31일 이런 내용의 '2023년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 결과'를 홈페이지 등을 통해 발표했다.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는 항생제, 주사제 등 국민 보건에 미치는 영향이 큰 약제의 오남용을 줄이기 위해 2001년부터 실시되고 있다. 감기 등 급성상기도감염과 급성기관지염 등 급성하기도감염은 대부분 바이러스 감염으로 생기는 질병이어서 세균성 질환을 치료하는 항생제 사용은 권장되지 않기 때문에 심평원은 이들 질병에 대한 항생제 처방률을 산출해 항생제 오남용 정도를 평가한다. 조사 결과 작년 급성상기도감염 항생제 처방률은 41.42%로 전년도 32.36%보다 9.06%포인트 증가했다. 항생제처방률은 2002년 73.33%였던 것이 꾸준히 감소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가 작년 상승했다. 급성하기도감염의 항생제처방률 역시 2022년 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