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0일 월요일 간추린 아침뉴스

● 어제(19일) 오후 9시까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천명 가까이 발생해 일요일 동시간대 최다치를 기록했습니다. 백신 추가 접종까지 마쳤는데도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사례가 국내에서도 4건 확인됐습니다.

● 수도권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5.9%, 특히 서울은 남은 병상이 46개에 불과한데 지금처럼 유행이 지속될 경우 위중증 환자는 이번 달 안에 천8백 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렇게 되면 중환자 병상 확보를 위해 다른 질병 환자를 치료하지 못하는 상황이 오게 됩니다.

● 오늘부터 초·중·고등학교의 전면 등교가 중단됩니다. 초등학교 1·2학년은 전면 등교를 유지하고, 다른 학년은 원격 수업을 병행하는데 학교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오늘 정부의 방역 조치 강화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공약을 발표합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전방 부대를 찾아 장병들을 격려한 뒤 공공산후조리원을 방문해 관계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합니다.

●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허위경력 의혹을 두둔한 김재원 당 최고위원을 향해 박근혜 망친 사람이 이젠 윤석열도 망치려고 장난질한다고 맹비난했습니다.

●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유럽 등 주요국이 잇따라 강력한 봉쇄 조치를 내놓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이 맹위를 떨치면서 몇 달간 힘든 겨울이 될 것이라며 최선의 방안은 백신 접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영국에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는 가운데 '오미크론'감염도 2만5천 건에 육박하는 등 폭발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런던시는 심각한 의료 부담을 지원하기 위한 특별 조치로 '중대사건'을 선포했습니다.

● 여성가족부가 이혼 후 자녀에게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은 양육비 채무자 2명의 신상을 공개했습니다. 양육비 이행법 개정 이후 처음으로 공개한 건데, 양육비가 지급되는 데 도움이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합니다.

● 코로나19 확산 이후 재택근무 하신 분들 꽤 많을 것 같은데요.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는 기업 상당수는 코로나19가 종식된 이후에도 재택근무를 계속 시행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생산성에 큰 차이가 없는 점을 가장 큰 이유로 들었습니다.

● 경기도 양주에서 코로나19에 확진돼 재택 치료를 받던 임신부가 병상을 구하지 못해 119구급차에서 아이를 낳았습니다. 구급대원들은 원격으로 소방의료팀의 지도를 받아 구급차 분만 세트를 이용해 분만을 도왔고, 30여 분 뒤 A 씨는 남자아이를 순산했습니다.

● 기업 10곳 중 6곳은 60세를 초과한 정년 연장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담 요인으로는 인건비를 가장 먼저 꼽았고 생산성 저하, 조직 내 인사 적체 순이었습니다. 기업들은 정년 연장을 위해선 임금피크제 확대와 인건비 지원, 근로계약 다양성을 위한 법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 지난해에만 40% 넘게 올랐던 세종시 집값의 하락이 심상치 않습니다. 고점과 비교하면 2~3억 원씩 떨어진 아파트가 적지 않은데요, 집값이 오른 이유도, 하락하는 원인도, 핵심은 공급이었습니다.

● 2~30대가 친구에게 준 선물을 되돌려받으려는 수단으로 내용증명을 활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헤어진 전 남자친구에게서 사귈 때 선물한 명품 가방과 목걸이를 돌려달라는 '선물 반환 요청' 내용증명을 받았다는데요. 내용증명은 법적인 효력은 없지만 상대에게 심리적 압박을 줘 합의를 용이하게 합니다.

● 허가 없이 설치된 현수막이나 벽보 등 불법 광고물을 근절하기 위해, 주민을 대상으로 수거 보상제를 운영하는 지자체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역 내 불법 현수막이나 벽보, 유해 명함을 주민센터로 가져온 주민에게 월 2백만 원 한도로 보상금을 지급하는 사업입니다. 현수막은 한 개에 1천~2천 원, 벽보나 유해 명함 등은 1백 매당 2천 원~5천 원을 준다네요.

● 거리에서 겨울 간식을 찾아보기 어려워졌다고 합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거리가게는 지난 9월 5873개로, 2016년보다 24퍼센트 가까이 줄었다고 합니다. 붕어빵이나 호떡을 팔던 노점이 높은 재료비 부담에다가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수요가 크게 감소하면서 장사를 그만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다른 사람의 예방접종 증명서나 스티커를 사용한 사례가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중고거래 앱엔 '접종완료자 아이디를 빌린다'는 글도 올라와 있다는데요. 접종완료자인 가족 또는 지인의 아이디 하나를 빌려 로그인해두면 휴대전화 한 대로 미접종자 두 명이 방역패스를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 문화재나 미술품을 마주할 때 전문 해설사의 도움을 받으면 훨씬 풍부하게 감상할 수 있는데요. 최근에는 최첨단 기술로 무장한 인공지능 로봇도 해설사로 등장했는데, 특히 코로나19 시대에 거리 두기 효과도 기대됩니다. 일상을 넘어 문화 현장에도 등장하면서 친숙함을 더하고 있습니다.

● 지난 2월 차량 전복 사고를 당해 다리를 절단할 뻔했던 우즈가 열 달 만에 PNC 챔피언십으로 복귀전을 치렀습니다. 선수가 가족과 한 팀으로 출전하는 이벤트 대회입니다. 두 사람이 각각 공을 치는데 더 나은 지점에서 다음 플레이를 이어가는 방식입니다. 우즈 부자는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낚아 공동 5위로 1라운드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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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가에 쏟아지는 전공의 8천명…"페이닥터 월급 이미 반토막"
오는 9월 수련을 재개하는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지원자가 극히 적은 가운데, 전문의 취득을 포기한 이들이 개원가로 쏟아져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일시에 몰려들면서 당장 급여 수준이 뚝 떨어지는 등 취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피부, 미용 등 인기가 많은 분야는 이미 포화상태 조짐을 보인다. 일부는 미국 등 해외 진출로 눈을 돌리기도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상당수가 전공의 수련과정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 전공의들, 복귀 대신 개원가로…8천명 쏟아져나와 31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인턴과 레지던트를 모집하는 126개 의료기관은 이날 오후 5시 지원서 접수를 마감한다.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인원은 7천645명인데, 지금까지는 지원한 전공의가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탈 전공의 7천648명이 사직 및 임용 포기로 처리됐는데, 이들이 전공의 수련과정을 포기하고 개원가 등 의료시장으로 쏟아져나온다는 얘기다. 지역 수련병원에서 사직한 응급의학과 전공의는 "일단은 일반의로 살다가 다음에 상황을 보면서 수련을 이어 나갈지 결정할 생각"이라며 "사직한 전공의 대부분이 9월 모집에는 지원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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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유행 끝나자 작년 '감기에 항생제 처방' 20여년만에 늘어
코로나19 유행이 끝난 뒤 첫해인 작년 흔히 감기로 불리는 급성상기도감염에 대한 항생제 처방률이 20여 년 새 처음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바이러스 의한 감염이어서 항생제 사용이 권장되지 않지만, 방역 조치 완화 이후 호흡기 감염병이 동시다발적으로 유행한 것이 항생제 처방률을 반등시킨 것으로 보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31일 이런 내용의 '2023년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 결과'를 홈페이지 등을 통해 발표했다.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는 항생제, 주사제 등 국민 보건에 미치는 영향이 큰 약제의 오남용을 줄이기 위해 2001년부터 실시되고 있다. 감기 등 급성상기도감염과 급성기관지염 등 급성하기도감염은 대부분 바이러스 감염으로 생기는 질병이어서 세균성 질환을 치료하는 항생제 사용은 권장되지 않기 때문에 심평원은 이들 질병에 대한 항생제 처방률을 산출해 항생제 오남용 정도를 평가한다. 조사 결과 작년 급성상기도감염 항생제 처방률은 41.42%로 전년도 32.36%보다 9.06%포인트 증가했다. 항생제처방률은 2002년 73.33%였던 것이 꾸준히 감소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가 작년 상승했다. 급성하기도감염의 항생제처방률 역시 2022년 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