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1일 화요일 간추린 아침뉴스

● 오늘 0시 기준으로 발표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천 명 안팎으로 예상됩니다. 방역 당국은 이번 달 안에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될 것이라며 설 연휴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정부는 이번주 끝나는 현행 거리두기 조치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다만 방역당국은 아직 4차 유행이 끝난건 아니라며 단계적 일상회복 시작 당시와 비교하면 확진자는 2배, 위중증 환자도 3배나 많다고 강조했습니다.

●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방역패스 적용 첫날인 어제 곳곳에서는 실랑이가 벌어지는 등 혼선이 빚어졌습니다. 전국 자영업자 150여 명은 어젯밤 국회 앞에서 정부의 방역정책을 비판하는 촛불집회를 열고 영업시간 제한 철폐와 손실보상을 요구했습니다.

●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오늘 신경제 비전을 발표하고 디지털 인재 양성 내용을 담은 디지털·혁신 대전환위원회 1호 정책도 내놓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 운영 방향에 대한 비전과 선거 캠페인 구상 등을 밝힐 예정입니다.

● 정당에 가입할 수 있는 연령을 만 18세에서 만 16세로 낮추는 내용의 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를 통과했습니다. 만 16세 이상 국민이면 누구나 정당의 발기인과 당원이 될 수 있게 한 개정안은, 국회의원과 지방선거 피선거권 연령이 만 18세로 낮아진 데 따른 후속 조치입니다.

● 글로벌 제약사들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예방을 위한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화이자는 3월에 오미크론 변이뿐 아니라 유행 중인 다른 변이 바이러스들도 예방할 수 있게 만들 예정이라고 하며, 모더나도 오미크론 변이에 특화된 백신 추가접종에 대한 임상시험을 곧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코로나19 감염으로 입원까지 한 임신부의 96%는'백신 미접종자'라는 영국의 통계가 나왔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임신부에 대한 백신의 부작용은 없고, 태아도 항체가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는 이렇지만, 불안감이 쉽게 걷히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영국 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8월의 경우, 출산한 임신부 중 백신 접종자는 22%에 그쳤습니다.

●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재판에서 김만배 씨 측이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이 지시한 방침에 따랐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여당은 시장의 사적 지시가 아닌 성남시의 공식 방침이라고 반박했지만, 야당은 몸통이 이재명 후보라는 자백이라며 특검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 신변보호를 받던 여성의 집에 찾아가서 가족에게 흉기를 휘두른 이석준은 흥신소를 통해 집 주소를 알아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수사 결과 이 주소를 처음 빼낸 사람은 구청의 공무원인 걸로 드러났습니다. 공무원이 2만 원을 받고 빼돌린 주소는 여러 흥신소를 거쳐 두 시간 만에 이석준에게 넘어갔습니다.

● 오스템임플란트 횡령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직원 이 모 씨 부친의 집에서 금괴 254개를 추가로 압수했습니다. 경찰은 이 씨와 가족이 범행을 공모한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윗선 지시 여부 등은 계속 확인하고 있습니다.

● 신발을 신은 채 오징어를 밟아 펴고, 위생복도 입지 않은 채 옮기는 등 건조 오징어를 비위생적으로 만드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됐죠, 모두 사실로 밝혀졌습니다. 식약처는 이 업체가 생산한 건조오징어 3천9백 kg을 모두 폐기하도록 지시했고, 경북 영덕군은 과태료 70만 원을 부과하고, 비위생적인 작업에 대해 시정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 카카오의 차기 대표이사로 내정됐던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이사가 '주식 먹튀' 논란으로 사퇴했습니다. 류 내정자는 카카오 대표이사 내정 뒤 카카오페이가 코스피200에 편입된 지난달 10일 23만주에 달하는 스톡옵션을 일괄 처분해 '먹튀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멸공' 논란이 '정용진 불매운동'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정 부회장이 자신의 SNS에 해명 글을 올리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섰습니다. 정 부회장이 쏘아 올린 '멸공' 이슈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등 야당 유력 정치인들이 이어받아 정치권 논쟁으로 번지면서 시대착오적이라는 비판을 받은 바 있습니다.

● 경기 평택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의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경찰과 소방 등 유관기관의 현장 합동감식이 어제(10일) 진행됐습니다. 감식결과 1층 발화부 주변에서 폭발로 보이는 붕괴흔적이 발견됐습니다. 이와 함께 시공사와 감리업체, 하청업체 등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 최근 탈북민이 철책을 넘어 북한으로 갔죠. 남한에 있는 탈북민들,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마음이 편할리 없는데요. 자신들을 향한 차별적인 시선이 더욱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서 살아가는 탈북민은 3만여 명. 2020년 남북하나재단 조사에서 탈북민 5명 가운데 1명 정도가 적어도 1년에 한 번 이상 차별과 무시를 당했다고 답했습니다.

● 그동안 아파트 단지 내 통행로는 도로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간주돼 '교통사고 처벌 사각지대'로 여겨졌는데요. 도로교통법이 개정되면서 오는 7월부터는 아파트 단지 내 통행로나 대학교 구내 등 도로가 아닌 곳에서도 보행자가 보이면 차량은 서행하거나 일시 정지해야 합니다. 보행자 보호 의무를 지키지 않으면 범칙금을 부과할 방침입니다.

● 실손의료보험 적자 누적으로 올해 1~3세대 실손 보험료가 평균 14% 인상될 예정인데요. 올해 1월부터 오는 6월까지 4세대 실손으로 계약을 전환하는 1세대부터 3세대까지 실손 가입자에게 1년간 보험료를 50% 할인해준다고 합니다.

● 지난해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역대급 실적을 거두면서 직원들에게 상당한 성과급을 지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합니다. 손보사들은 대규모 누적 적자를 이유로 올해 실손의료보험 보험료를 크게 올리는데 정작 자신들은 '성과급 잔치'를 벌이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자동차종합정보서비스 '자동차365'가 전면 개편돼 내일부터 새롭게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중고차 매매 사기 피해를 막기 위한 '매매용 차량 신속 조회 서비스로 자동차등록번호를 입력하면 실 매물 여부와 중고차 매매 평균 금액, 이력 정보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드라마 '오징어게임'에서 오일남 역을 맡은 오영수 배우가, 미국 골든글로브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남우조연상을 받았습니다. 지난 2020년과 21년, 영화 기생충과 미나리가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받은 적은 있지만, 한국 배우가 연기상을 받은 것은 오영수가 최초입니다.

● 며칠째 기승을 부리던 미세먼지가 걷히고 다시 한파가 찾아왔습니다. 매서운 강추위 속에 한낮에도 서울 기온이 영하 4도에 그치겠고, 밤사이 중부지방 등에 눈이 내려 빙판길 안전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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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가에 쏟아지는 전공의 8천명…"페이닥터 월급 이미 반토막"
오는 9월 수련을 재개하는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지원자가 극히 적은 가운데, 전문의 취득을 포기한 이들이 개원가로 쏟아져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일시에 몰려들면서 당장 급여 수준이 뚝 떨어지는 등 취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피부, 미용 등 인기가 많은 분야는 이미 포화상태 조짐을 보인다. 일부는 미국 등 해외 진출로 눈을 돌리기도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상당수가 전공의 수련과정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 전공의들, 복귀 대신 개원가로…8천명 쏟아져나와 31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인턴과 레지던트를 모집하는 126개 의료기관은 이날 오후 5시 지원서 접수를 마감한다.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인원은 7천645명인데, 지금까지는 지원한 전공의가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탈 전공의 7천648명이 사직 및 임용 포기로 처리됐는데, 이들이 전공의 수련과정을 포기하고 개원가 등 의료시장으로 쏟아져나온다는 얘기다. 지역 수련병원에서 사직한 응급의학과 전공의는 "일단은 일반의로 살다가 다음에 상황을 보면서 수련을 이어 나갈지 결정할 생각"이라며 "사직한 전공의 대부분이 9월 모집에는 지원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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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유행 끝나자 작년 '감기에 항생제 처방' 20여년만에 늘어
코로나19 유행이 끝난 뒤 첫해인 작년 흔히 감기로 불리는 급성상기도감염에 대한 항생제 처방률이 20여 년 새 처음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바이러스 의한 감염이어서 항생제 사용이 권장되지 않지만, 방역 조치 완화 이후 호흡기 감염병이 동시다발적으로 유행한 것이 항생제 처방률을 반등시킨 것으로 보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31일 이런 내용의 '2023년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 결과'를 홈페이지 등을 통해 발표했다.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는 항생제, 주사제 등 국민 보건에 미치는 영향이 큰 약제의 오남용을 줄이기 위해 2001년부터 실시되고 있다. 감기 등 급성상기도감염과 급성기관지염 등 급성하기도감염은 대부분 바이러스 감염으로 생기는 질병이어서 세균성 질환을 치료하는 항생제 사용은 권장되지 않기 때문에 심평원은 이들 질병에 대한 항생제 처방률을 산출해 항생제 오남용 정도를 평가한다. 조사 결과 작년 급성상기도감염 항생제 처방률은 41.42%로 전년도 32.36%보다 9.06%포인트 증가했다. 항생제처방률은 2002년 73.33%였던 것이 꾸준히 감소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가 작년 상승했다. 급성하기도감염의 항생제처방률 역시 2022년 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