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환자 4년새 6.6% 증가…71.9%가 60대 이상"

 대장암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지난 4년 사이 소폭 증가했다. 환자 10명 중 7명은 60대 이상이었다.

 2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대장암 건강보험 진료 현황을 보면 대장암(질병 코드 C18~20) 진료 인원은 2017년 13만9천184명에서 작년 14만8천410명으로 6.6%(9천226명) 늘었다. 그 사이 연평균 증가율은 1.6%였다.

 작년 진료 인원 중에서는 남성이 8만7천740명으로, 여성(6만670명)보다 많았다. 2017년 대비 증가율은 여성(8.4%)이 남성(5.5%)보다 컸다.

 대장암은 연령이 증가하면서 많이 발생하는데, 작년 진료 인원의 71.9%는 60대 이상이었다. 60대가 30.6%로 가장 많았고, 70대(26%), 50대(18.4%), 80세 이상(15.3%), 40대(7.1%) 순이었다.

 인구 10만명당 진료 인원으로 보면 80세 이상이 1천195명, 70대 1천104명, 60대 651명, 50대 518명 등 연령대가 높을수록 많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의 정성우(외과) 교수는 "대장암은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자주 발생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며 "대장암 검진을 시행하는 시점이 50세 이상부터라는 점도 60대의 진단율이 높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진료 인원이 늘면서 건강보험 총진료비도 증가해 2017년 7천471억원에서 2021년 8천888억원으로 19.0% 늘었다. 작년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는 599만원으로, 2017년(537만원)보다 11.6% 증가했다.

 대장암은 유전질환, 유전성 용종증, 암 가족력 등 유전적 요인과 고열량·고지방 식생활, 붉은 육류 및 가공육 과다 섭취, 신체 활동 부족, 염증성 장질환 등 환경적 요인으로 발병한다.

 대부분의 대장암은 양성 종양인 선종성 용종이 3~10년에 걸쳐 악성 종양으로 진행돼 발생한다.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병증이 진행되면서 배변 습관의 변화, 가는 변, 혈변, 만성적인 출혈에 따른 빈혈, 잔변감, 장폐색에 따른 복통,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비타민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 과일, 잡곡류 등을 충분히 섭취하고 붉은 육류나 고열량·고지방 음식, 가공육, 훈제 식품은 적게 먹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운동과 금주, 금연도 추천된다.

 조기 발견을 하려면 50세 이상에서 매년 1회 분변잠혈검사 및 5년마다 대장 내시경을 하는 것이 권고된다. 대장암의 크기가 커지면 복막염으로 자칫 생명의 위협이 생길 수 있고 원격 전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니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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