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 환자 안압 측정과 안약 투여 자동관리…스마트 콘택트렌즈 개발

포항공대 한세광 교수-김태연 박사 연구 결과 국제학술지에 게재

 녹내장 환자의 안압 측정과 안약 투여를 자동으로 관리해주는 '스마트 콘택트렌즈'가 개발됐다.

 포항공대(포스텍)는 신소재공학과 한세광 교수, 김태연 박사 연구팀이 녹내장의 안압 진단 센서 및 안압 조절용 유연성 약물전달시스템이 장착된 무선 구동 스마트 콘택트렌즈를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녹내장 환자의 안압을 관찰하기 위한 안압 센서는 상용화된 사례가 있다.

 그러나 안압 수준에 반응해 적절한 약물 치료를 병행할 수 있는 기술은 개발된 바 없다.

 연구팀은 고민감도 안압 센서, 유연성 약물전달시스템, 무선 전력-통신 시스템 등을 정밀하게 통합한 콘택트렌즈를 개발했다.

 이 렌즈를 녹내장이 유발돼 안압이 높아진 토끼를 대상으로 실험해 안압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적절한 약물을 방출해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지에 실렸다.

 한세광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녹내장 안압 진단 및 치료용 스마트 콘택트렌즈를 조기 상용화해 녹내장 환자의 편의성을 높이는 데 이바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메디칼산업

더보기
금 간 뼈에 '뼈 반창고'…KAIST, 신소재 개발
금 간 뼈에 '뼈 반창고'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신소재가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신소재공학과 홍승범 교수 연구팀이 전남대 융합바이오시스템기계공학과 김장호 교수팀과 함께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HAp)의 고유한 골 형성 능력을 활용, 압력을 가했을 때 전기적 신호가 발생하는 압전(壓電) 생체 모방 지지체를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는 뼈나 치아에서 발견되는 염기성 인산칼슘으로, 생체 친화적 특징이 있다. 충치를 예방해 치약에도 쓰이는 미네랄 물질이다. 앞선 압전 지지체 연구들은 압전성이 뼈 재생을 촉진하고 골 융합을 향상하는 효과를 다양한 고분자 기반 소재에서 확인했지만, 최적의 골조직 재생에 필요한 복잡한 세포 환경을 모사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 고유의 골 형성 능력을 활용해 생체의 골조직 환경을 모방하는 소재를 개발해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를 고분자 필름과 융합하는 제조 공정을 개발했다. 이 공정으로 제작한 유연하고 독립적인 지지체는 실험 쥐를 대상으로 한 체외 및 체내 실험에서 뼈 재생을 가속하는 잠재력을 입증했다. 연구팀은 이 지지체의 골 재생 효과 원인도 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