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결과 모식도<br>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www.hmj2k.com/data/photos/20230105/art_16750658888432_5a381a.jpg)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조광현 교수 연구팀은 폐암 세포의 성질을 변환시켜 전이를 막고 약물 저항성을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연구팀은 폐암 세포를 전이시킬 능력이 없는 상피세포가 전이 가능한 중간엽세포로 변하는 '천 이 과정'(EMT)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암세포 상태를 수학모델로 만들었다.
이어 컴퓨터 시뮬레이션 분석·분자 세포실험을 통해 악성 종양으로 바뀌어 인접 조직·세포로 침입하거나, 중간엽세포에서 전이가 안 되는 상피세포 상태로 다시 바뀔 수 있도록 세포 성질을 변 환시키는 핵심 조절인자 3개를 발굴했다.
핵심 조절인자는 암 억제 단백질 'p53', EMT 조절 신호전달 매개물질 'SMAD4', 세포 성장·분화 관여 조절인자 'ERK1/2'이다.
연구팀은 실험 과정에서 암세포가 전이할 수 있는 불안정한 상태를 피하는 동시에 항암 화학요법 치료가 잘 되는 상피세포 상태로 온전히 바뀌게 하는 데도 성공했다.
조광현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암세포 성질을 변환해 전이가 안 되도록 하고, 항암 화학치료 반응성을 높여 암 환자의 예후를 증진할 수 있는 새로운 항암 치료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미국암학회(AACR)가 출간하는 국제저널 '암 연구'에 온라인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