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물질 중독 응급실행' 10대가 11%…대부분 치료약물 중독

질병청, 중고등학교서 중독질환 예방교육

 유해물질 중독으로 응급실을 찾는 10명 중 1명은 10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은 치료 약물에 의한 중독이었다.

 2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작년 6월~올해 5월 전국 15개 병원 응급실을 방문한 '신체적 중독' 환자를 대상으로 '응급실 중독 심층조사'를 실시한 결과, 환자의 10.6%는 10대 청소년이었다. 비중은 20대가 19.0%로 가장 컸으며 다른 연령대는 10%대 초반으로 비슷했다.

 중독에는 유해물질에 노출돼 인체에 이상이 생기거나 증상이 발생하는 신체적 중독 외에 심리적 의존이 있어 계속 물질을 찾는 행동을 하는 정신적 중독도 있지만, 이번 조사는 신체적 중독만을 대상으로 했다.

 10대 중독사고의 발생 원인 중 80%는 진통해열제, 항류마티스제, 진정제, 항정신병약제, 수면제 등 치료약물에 의한 것이었다. 가스 중독이 8.2%, 인공 독성물질에 의한 중독이 6.1%였다.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동영상 강의를 통해 중독질환과 노출의 올바른 정의, 응급처치 방법, 청소년 다빈도 중독물질의 특성과 안전한 사용법을 설명한다.

 교육을 희망하는 학교는 25일부터 질병관리청(www.kdca.go.kr)이나 보건교사회(koreanhta.org) 홈페이지에 신청하면 된다. 교육은 오는 12월 29일까지(신청 마감 12월 22일) 실시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청소년에서 시작해 소아, 노인 등 취약집단으로 중독질환 예방사업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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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가위 동시에 켜고 끈다…이중모드 크리스퍼 가위 개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이주영 교수와 한국화학연구원 노명현 박사 공동 연구팀은 대장균(박테리아의 일종)에서 원하는 유전자를 동시에 켜고 끌 수 있는 '이중모드 크리스퍼(CRISPR) 유전자 가위'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유전자 가위는 인간·동식물 세포의 특정 염기서열을 찾아내 해당 부위 데옥시리보핵산(DNA)을 절단함으로써 유전체를 교정하는 기술이다. 대표적으로 '크리스퍼 카스9 유전자가위'(CRISPR-Cas9)가 널리 활용되고 있는데, 절단 효소인 카스9(Cas9) 단백질과 교정할 유전자 부위를 찾아주는 '가이드 리보핵산(RNA)'이 결합해 유전체를 편집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다만 '끄기'(억제) 기능에 특화돼 유전자 발현을 막는 데는 뛰어나지만, 유전자를 켜 활성화하는 기능은 제한적이다. 그나마 사람·식물·동물 등 다세포 생물의 기본 단위인 진핵세포에서는 켜는 것이 가능하지만, 박테리아에게서는 유전자 켜기가 되지 않는다는 한계가 있다. 박테리아는 구조가 단순하고 빠르게 증식하면서도 다양한 유용 물질을 생산할 수 있어, 합성생물학(미생물을 살아있는 공장처럼 만들어 의약품과 화학물질 등을 생산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의 기반이 된다. 합성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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