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가 1인 가구…사진에 담긴 다양한 삶

 

 41.6%. 행정안전부가 올해 1월 발표한 지난해 12월 기준 주민등록상 우리나라 전체 세대 중 1인 세대의 비중이다.

 결혼하지 않은 사람이나 이혼한 중장년, 독거노인 등 다양한 형태의 1인 가구 비중이 늘고 있지만 우리 사회에서 1인 가구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대응은 아직 부족한 편이다.

 다음 달 5일부터 서울 통의동 보안여관에서 열리는 '41.6% 1인가구'는 1인 가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촉구하는 전시다.

 2019년 대량 소비와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 문제를 제기한 미국 출신 사진작가 겸 다큐멘터리 감독 크리스 조던 개인전과 2021년 코로나19가 일상생활에 미친 영향을 기록·관찰한 '거리의 기술' 등 사진을 통해 우리 사회의 의제에 대한 문제를 제기해 온 재단법인 숲과나눔은 이번에는 1인 가구 문제로 시선을 돌렸다.

 사진에는 청년·중년·노년 솔로부터 고시텔과 쪽방촌에 사는 사람들, 혼자이기를 스스로 선택한 사람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사람들 등 우리 사회 다양한 1인 가구의 생활상이 담겼다.

심규동, 고시텔69, 2016[숲과나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심규동은 고시원의 모습으로, 윤정미는 1인 가구와 함께하는 반려동물 사진으로 1인 가구의 생활상을 보여준다.

 강민아는 다양한 연령대 1인 가구 여성이 집에 혼자 있거나 반려견과 함께 있는 모습을 대조적으로 촬영한 '엄마와 반려견'으로, 박시연은 혼자 남은 할머니들과 그들의 집, 일상을 찍은 '에이징 솔로' 작업으로 공모에서 당선됐다.

 전시는 3월31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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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암 환자, 임종 3개월 전부터 광범위항생제 사용 급증"
말기 진행암 환자의 임종 직전 '광범위 항생제' 사용이 급증하는 경향이 있어 불필요한 광범위 항생제 사용을 최소화하는 치료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울대병원 유신혜 교수와 이대목동병원 김정한 교수 등이 참여한 연구팀은 2002년~2021년 수집된 진행암 환자 51만5천여명의 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바탕으로 광범위 항생제 사용 실태를 분석했다. 광범위 항생제는 여러 가지 세균에 효과를 가진 항생제다. 항생제 내성균 치료에 주로 사용되는데 강력한 효과 때문에 정상 세균까지 공격할 수 있다. 면역력이 떨어지고 감염 위험이 높아지는 진행암 말기 환자는 실제 감염이 없어도 발열이나 염증 수치만으로 광범위 항생제를 처방받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내성균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은 물론, 더 고강도 항생제를 써야 하는 악순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연구팀이 분석한 결과 임종 전 6개월간 조사 대상의 절반 이상인 55.9%가 이러한 광범위 항생제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시기를 ▲ 임종 직전 1주 ▲ 임종 직전 1~2주 ▲ 임종 직전 2주~1개월 ▲ 임종 직전 1개월~3개월 ▲ 임종 직전 3개월~6개월 등 5개 구간으로 나눠 살펴봤더니 광범위 항생제 사용률은 임종 전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