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발현 조절로 간암 성장 제어기술 개발"

생명연-경북대와 공동연구…"간암 성장 억제제·진단 마커 개발에 활용"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줄기세포융합연구센터 조현수 박사 연구팀이 경북대 의대 허근 교수팀과 함께 간암 세포 성장을 촉진하는 신규 'miRNA'(마이크로 RNA)를 발굴하고 이를 제어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miRNA는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정상인과 간암 환자를 비교한 결과 간암 환자에게서 miR-1290이라는 miRNA가 과발현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성장을 저해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동물모델에서 miR-1290이 간암 세포 성장 조절 인자 중 하나인 EHHADH 유전자 발현에 관여하는 기전을 규명, 간암 성장 제어의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했다.

 조현수 박사는 "간암 성장을 억제하는 치료제와 진단 마커 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Cancer communications' 온라인에 실렸다.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비대면 진료, 초진 제한하고 의사에 거부권 줘야"
대한의사협회 산하 의료정책연구원은 비대면 진료를 제도화하는 경우 진료 형태·대상 질환·지역 등을 법으로 제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지난 4일 발간한 이슈 브리핑 '환자의 안전과 의료 전문성 확보를 위한 비대면 진료 제도화 선결 조건: 의료의 본질을 지키는 길'에서 "비대면 진료는 안전성을 담보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의정 갈등으로 의료 공백이 커지자 한시적으로 비대면 진료를 전면 허용한 바 있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달 취임하면서 "환자의 안전성과 편의성 모두를 보장하는 방향으로 비대면 진료 제도화를 추진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이미 국회에는 비대면 진료의 근거를 법제화하고 구체적 허용 범위 등을 규정하는 의료법 개정안(더불어민주당 전진숙 의원 대표 발의) 등이 발의돼 있다. 연구원은 전 의원이 낸 개정안에 대해 "예외적 초진 허용 대상자 범위가 크게 확대됐고 대상 질환의 제한이 없다"면서 "비대면 진료에서는 초진 환자에 대한 오진 위험성이 크다"고 했다. 그러면서 ▲ 재진 원칙·초진 예외, 주기적 대면 진료 필수 ▲ 화상 원칙·전화 예외 ▲ 만성 질환 대상 ▲ 대면 전환 현실성을 고려한 지역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의사 엄융의의 'K-건강법'…심혈관계 질환 예방 습관
필자는 오랫동안 혈관 건강의 중요성을 알려왔다. 필자의 주변에도 급작스럽게 추위가 찾아올 때 갑자기 혈관이 수축해 급성심근경색, 뇌졸중 같은 질병에 노출된 사람이 많았던 사실을 기억한다. 이런 질병으로 돌연사를 하는 사람 대다수가 심뇌혈관 질환을 앓고 있었다. 급성 심근경색증은 핏덩어리인 혈전에 의해 관상동맥이 막히는 동맥경화증 때문에 발생한다. 동맥이 막히면 혈액이 원활하게 흐르지 못해 심장근육이 괴사하는 질병이다. 그렇다면 동맥경화증은 왜 생길까? 여러 합병증을 일으키는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 등이 심혈관계에도 나쁜 영향을 끼치며, 흡연과 운동 부족, 음주 같은 평소 잘못된 생활 습관도 위험 요인이다. 비만인 경우도 문제가 된다. 이런 심혈관질환이 위험한 이유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자기가 환자인지 모르고 일상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급성 심근경색증의 치사율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인데, 자신의 질병을 인지하는 환자는 전체의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다. 따라서 평소 고혈압이나 당뇨병을 앓고 있다면 자기 몸 상태를 늘 확인해야 한다. 고혈압과 당뇨병에 대한 교육과 상담을 제공하는 보건소도 있으니 방문해 상담받는 것도 합병증을 막는 좋은 예방법

메디칼산업

더보기